여기 오시는 분들은 한명숙 체포 영장 발부겠습니다만 전 아래의 뉴스가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더군요. 저도 좀 판단을 잘못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은 한명숙에게 별로 관심이 없더라구요. 제 생각에 한명숙은 불구속 기소(걍 기소유예 처분할 가능성도 있죠.)후 앞으로 서너달 혹은 그 뒤에 무죄거나 최악의 경우 집행 유예로 끝날 겁니다. 그러면 대개 그렇듯 사람들에게 그 뉴스는 이미 식상해져있겠죠. 

아무튼 제게 가장 중요한 뉴스는 바로 이 것.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924933

이 뉴스 보고 '이건 배신이야, 배신'하며 치를 떨 사람들 꽤 있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주요 보수 언론들 모두 그런 뉘앙스를 풍기고 있죠. 제 생각도 이 기사 분석과 비슷합니다. 오바마가 떠오릅니다. 의료 제도 해결을 위해 다른 문제를 양보한 오바마와 수도 이전 해결을 위해 의료 문제를 양보한 이명박.

허허참. 이명박, 대단합니다. 이명박이 이렇게까지 의지를 보이면 박근혜로선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야당은?

이게 좀 애매합니다. 제 추측에 불과합니다만 만약 지자체 선거전까지 수도 이전이 백지화될 경우 의외로 수도권 선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승리는 어렵구요. 다만 부분적으로 실지 회복 정도? 수도권 유권자들이 명박에게 뽑아 먹을 거 다 뽑아 먹었다고 판단할 경우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릴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대중이 그 정도로 의리가 없을까 물으신다면... 당연히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중은 의리없어요. 헹가레 쳐놓고는 까맣게 잊고 소시 보겠다고 몰려가는 인간들입니다.

충청권은 애매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본 충청권 여론은 의외로 명박안에 호의적입니다. 서울로 출퇴근할 공무원보다는 대기업 임직원들, 혹은 학생들이 충청권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는 거지요. 거기에... 까놓고 말해 토지 보상금 톡톡히 챙긴 일부에 대한 반감도 상당합니다.

호남은 여전하리라 보지만... 계곡님이 예리하게 지적했듯 제주도 지하 터널이 쟁점이 될 경우 혜택을 볼 일부 지역과 제주도는 흔들릴 가능성도 있겠지요. 저도 솔직히 계곡님이 링크 걸어준 그 뉴스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거 한나라당이 던질 수 있는 대형 떡밥입니다.

자... 사실 위의 뉴스에 제가 놀란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이명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야심이 크다는 겁니다. 그는  어쩌면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보수 진영의 한 획을 긋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게 아닐까요?



ps - 오늘 같은 날 서울시장 출마설을 흘리는 유시민을 보면서...허참... 운이 없다고 해야하는 건지, 너무 속보인다고 해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