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아크로에 굳이 컴백한 핵심 이유의 하나가 바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물론 로자한나님의 글이 계기가 되었지만 그 배경에는 바로 이 제안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깔려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일베를 포함, 온라인 전반과 나아가 오프라인 현실 생활 속에서의 호남비하, 호남차별, 인종주의적 태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조직하자는 것입니다.

그 일차적인 목표는 일차적으로 인종주의적인 차별과 발언, 태도에 대한 법적인 제재 장치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차적인 목표는 호남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낙후와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입법을 하자는 것입니다.

셋째는 실제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악랄하고 야비한, 인종주의적 호남 적대의 태도를 보이는 자들을 실제적으로 공격해 법적 사회적으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자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제 이름 걸고도 호남에 대해서 인종주의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는 인간들이 널리고 널렸더군요. 간단히 말해, 호남과는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는 인식을 공공연하게 퍼뜨리는 쓰레기들이 많습니다.

호남과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는 놈들과는 호남도 역시 같이 살 수 없는 겁니다.

호남과 같이 살 수 없고 기어코 호남을 지구상에서 쓸어버리겠다는 놈들에게 집문서 바치고 자식들 들어 바치는 쓰레기들이 현재의 민주당 잡놈들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타지방에서 직접 호남차별과 소외의 현실을 실감하기 어려운 호남 지방에서조차 극심한 호남 모욕과 공격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판인데도 민통당 요 쓰레기 새키들은 여전히 노빠 새퀴들 밥그릇 챙기는 일에만 열중합니다.

이것들을 응징하고 강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도 이러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아고라 등에서 서명 운동에 들어가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아크로에서 직접 이것을 진행하는 것도 좋겠지만 사이트의 성격상 그런 특정 지침을 전면에 내걸고 실행하기에는 어려움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고라 등의 서명 운동에 아크로 회원님들이 적극 동참하고, 아울러 다른 사이트에도 이런 취지를 잘 알리는 노력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더 나아가면 사회의 저명인사들에게도 호남차별에 대한 반대발언, 일베나 인종주의적 꼴통들에게 반대하는 발언을 적극 부탁해 조직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저명인사들, 대한민국의 양심은 혼자 책임지는 것처럼 온갖 폼은 다 잡으면서도 이렇게 명백하게 반인륜적이고 반양심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침묵합니다. 이런 허위도 이런 실천을 통해 폭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실천의 목표에는 바로 민주개혁진보 진영의 전선을 재설정하자는 뜻도 포함돼 있습니다. 솔까말, 지금 민주개혁 진보진영,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전선을 설정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제대로 전선을 설정하면

1. 이 전선을 통해 적과 아군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이 전선을 통해 아군을 확대 강화하고 적군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이 전선을 통해 중립진영을 아군으로 끌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를 얻습니다.

제가 제안한, 반호남 인종주의에 대한 반대전선은 이 세 가지 효과를 모두 달성하는 데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봅니다.

이 전선은 반드시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전선에 대한 반대세력은 인종주의적이고, 반인륜적인 자신들의 정체를 폭로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근대 이래로 전세계 역사가 피흘려 쌓아온 민주와 자유, 양심의 가치가 이 전선을 통해 선명한 대립지점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대한민국이 하나의 나라로, 근대화된 국가로 남기 위해서는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북핵 문제가 심각할수록 이 문제가 지닌 폭발력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남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전국민의 20% 수준입니다. 호남 원적자 등 호남의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단독으로 집권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포위해서 섬멸하기에는 너무 크고, 너무 많은 숫자입니다.

미국의 흑백 문제가 심각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쏟아붓는 자원도 어마어마하지만, 미국 흑인 인구는 전체의 13% 수준이던가 그렇습니다. 만일 호남 문제가 한국의 인종문제로 전환할 경우, 북핵보다 훨씬 더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이념으로 무장한 같은 민족으로 분단된 나라, 일본과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전세계의 수퍼파워들이 대립 갈등하는 나라가 전체 국민의 20%를 적대시하면서 제대로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호남을 문자 그대로 다 섬멸해 죽이겠다는 생각을 가진 놈들도 분명 있습니다. 일베들  사이에도 있고, 점차 그런 광기가 표면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아마 그런 광기가 정식으로 이 나라의 정신적 시민권을 획득할지도 모릅니다. 그때가 되면 길거리에서 그냥 호남 사투리를 쓴다는 이유로 옷 벌거벗기고 몽둥이질을 해도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태가 올지도 모릅니다. 과장이라구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안 그럴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호남은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승리냐 몰살의 운명이냐... 선택해야 합니다.

생존을 위한 노력, 최소한의 출발점으로 저는 반호남 인종주의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운동과 입법활동 추진을 제안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