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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머더 발라드에 관한 노래를 듣고 있으니 오마담님이 올려주신
노래 Henry Lee가 포함되어 있는 nick cave and the bad seeds의 앨범
'Murder Ballads' 중 한 곡에 대해서 올렸던 글이 생각나 가져왔네요.










닉케이브가 카일리 미노그와 함께 부른 Where The Wild Roses Grow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추어진 욕망에 관한 은유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의식의 어두운 심연의 끝. 내 안에 그러한 욕망이 있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지레 소름이 돋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라나.

호모포비아, 근친상간 살인 ....급쯤은 되야 상상이 되겄지?

시선이 머무는 여러 요소들 남자의 손에 들려진 뾰족한 돌, 피 묻은 손, 뱀,
십자가, 붉은 리본 .... 'All beauty must die'  이쁜 것들은 다 죽어야 한다는
섬뜩한 가사까지...더하여 남자의 눈으로 접하게되는 그녀의 몸들이라니...
이건 뭐 네크로필리아(屍奸,시체애호증)의 변태적 행위외에 따로 생각나는
게 없다.

나는 노래만을 접했을 때는 이쯤까지 생각했는데, 닉케이브가 직접 등장하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뮤비를 보면서 닉 케이브가 햄릿 속 오필리어의 죽음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어 노래를 만들었겠다는 짐작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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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a willow grows aslant a brook,
That shows his hoar leaves in the glassy stream;
There with fantastic garlands did she come
Of crow-flowers, nettles, daisies, and long purples
That liberal shepherds give a grosser name,
But our cold maids do dead men's fingers call them:
There, on the pendent boughs her coronet weeds
Clambering to hang, an envious sliver broke;
When down her weedy trophies and herself
Fell in the weeping brook. Her clothes spread wide;
And, mermaid-like, awhile they bore her up:
Which time she chanted snatches of old tunes;
As one incapable of her own distress,
Or like a creature native and indued
Unto that element: but long it could not be
Till that her garments, heavy with their drink,
Pull'd the poor wretch from her melodious lay
To muddy death.
Hamlet  Act 4, Scene 7



햄릿 속에 등장하는 오필리어의 죽음 장면을 가장 원문에 충실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J. E .Millais의 그림을 보면 짐작은 확신으로 까지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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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물에 잠겨있는  그녀의 공허한 눈빛과 빈 손, 바람에 하늘거리는
버들가지, 수초 , 벌려진 입, 붉은 입술 ......

특히나 가사의 한 부분,
As one incapable of her own distress,Or like a creature native and indued
Unto that element

자신의 불행을 모르는 사람처럼, 아니 물에서 나서 물에서 자란 사람처럼...

뭐 물론 닉케이브가 직접 썼다는 가사와 직접 비교하자면 이야기 배경이
또 꼭 유사한 것만은 아니다.  

그런데 닉케이브를 변태성욕자로 만들고 뒤돌아서기는 괜히 먄해진다.
쟈는 뭐 나한테 좋은 노래 들려준 죄 밖에 더있는가 -,.-  그러니 이왕에 나온
네크로필리아를 한단계 더 분석해보자.

nec·ro·phil·i·a
n. 정신의학시간(屍姦), 시체 성애(性愛)

이 변태같은 단어는 뜯어보면 necro-(죽음,시체)와 -philia(대상에의 편애)의
조합어 즉, 죽음에 대한 갈망, 시체에 대한 편집적인 집착쯤 되겠다. 이것은 결국
어떤 배반과 저항도 불가능한 대상에의 선호 그러니까 지독한 소유욕, 권력욕의 
반영은 아닐라나? 

(뭐 그래도 변태기는 마찬가지구나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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