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북한, 러시아, 미국 등 동아시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6자국이 전부 작년 내지는 올해 선거나 그 이외의 상황으로 지도부가 새로 들어서거나 들어설 상황이죠. 새로운 정권들이 들어설 즈음 동아시아 정세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미국의 오바마는 재선에 성공해서 집권 2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한국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게 될 것이고 중국은 후진타이오에 이어 시진핑 체제로 들어서고 북한은 김정은이 권력을 물려받았고 일본은 다시 자민당의 아베가 정권을 잡고 러시아는 다시 푸틴이 대통령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참 최근의 동아시아 정세가 긴장관계를 넘어 살벌하게까지 느껴지네요. 

  공산주의를 모토로 사회주의식 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공산국가들의 대빵 격이던 소련이  무너지고 그 영향하에 있었던 동유럽 국가들도 무너지면서 살벌한 양극체제가 무너지는 와중에서도 예외적으로 여전히 끄덕없이 철옹성처럼 통제되고 그 정권이 유지되고 있는 북한과 그에 국경을 마주보고 대치하고 있는 한국...  한국전쟁은 사실상 양극체제의 본격적인 출발점을 알리는 국제적인 전쟁이었고 결국 양극체제가 붕괴된 현 시점에서도 마지막까지 남은 냉전지역이 되어 버렸죠. 
 남북한간에야 뭐 워낙에 긴장관계가 일상화되고 항상 있던일이라 인제는 무감각해질 지경에까지 이르렀지만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끝끝내 핵이라는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하려고 하면서  한국,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이번에 중국도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고 있고 심상치가 않아요. 
 한국, 미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 특히 북한에 가장 영향을 끼칠수 있는 중국까지 강경하게 나올 조짐이 보이니 한발 빼는듯이 애매하게 나오고 있는데 두고 봐야겠죠. 
 
 사실 따지고 보면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핵을 가진 기득권 국가로서 북한이 핵을 가지고 인정받게 되면 골칫거리고 탐탁치 않아 할겁니다. 북한 핵보유로 한국, 일본 등도 당장 자위권 차원에서 핵보유하겠다고 나오면 골치 아파지는거고 기술적으로 조잡하고 어쩌고를 떠나서 일단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전략적으로 위상이 달라지는거니 자신들의 의도대로 통제하는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 될것이고 비록 자신들이 영향력 하에 있는 국가일지라도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가 핵무기를 보유햇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뭔가 껄끄로울 수 있죠.
 
 아무튼 우리 한국의 국가안보차원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지만 북한 핵실험과 더불어 동아시아의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다른 한축이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조어도 분쟁이죠. 
 사실상 일본의 지배하에 있지만 중국이 강력반발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강경대치하고 있고 중국 레이더가 일본쪽 배를 겨냥하고 중국 지도부에서 전쟁준비를 하라고 지시하고 전쟁이 발발하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그야말로 중국과 일본간의 긴장도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면서 일촉측발의 사태까지 다다른 듯합니다.

 사실 미국의 입장에서 북한의 핵실험도 문제지만 일본, 중국의 분쟁이 발생하면 그것도 문제죠. 일본은그동안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 있어서 핵심이자 그 주요대상이었고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미일동맹으로 분쟁에 개입하기도 껄끄로운 입장이죠. 특히 북한 핵실험문제에 있어서는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협조가 절실하니..... 
 
 사실 센카쿠 분쟁은 일견 하나의 영토분쟁으로 볼수도 잇지만 좀 더 확대하면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엎은 일본과 중국의 동아시아 패권다툼의 측면도 있다고 보네요. 
 물론 과거 미국에 이어 세계2위의 경제대국이었던 일본의 위상이나 국력은 하락추세인것은 분명하고 그에 비해  중국은 향후 미국과 견줄만한 G2로서의 잠재력이 있는 나라로 거론되고 어마어마한 인구수와 내수시장을 가진 이미 규모로 세계 2위죠.  최근의 중국의 행보는 분명 막강해진 국력에 자신감을 보이는듯한 행보를 하고 있는데 문제는 중국 인근 국가들이 이런 세지는 중국파워에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거죠. 일본은 이점을 잘 활용해서 중국에 대응해나가는 전략을 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센카쿠 영토분쟁을 하고 있는 일본 뿐만 아니라 툭하면 동북공정과 같은 역사문제와 삼국시대에 북한쪽 영토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이라고 인식하면서 향후 북한지역 영토의 일부라도 중국에 귀속시킬 명분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잇는 건 아닌지.... 아무튼 한국 입장에서도 통일에 대비해서 경계해야 할 1순위가 중국의 과욕적인 영토야심이죠.
 
 또한 중국 영토에서 멀찌감치 떨어지고 오히려 베트남이나 필리핀, 말레이시아 영토에서 더 가까운 영해에 있는 난사군도를 통째로 중국 영해라고 일방적으로 선포하고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으니 일본,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등을 위시한 동남아시아, 거기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영토분쟁이 있었던 대국 인도까지... 중국이 떠오를수록 경계심을 가지거나 경계하고 있는 나라가 상당수죠. 
  
  물론 일본과 중국이 전면전으로 갈 확률은 낮고 그럴경우 미일동맹으로 중국도 거기까지 가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해상에서 전투기나 구축함끼리 우발적인 충돌은 충분히 가능하죠. 일본이 단독으로 중국과 패권을 다투기에는 힘에 부치지만 믿는 구석이 전혀 없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중국의 부담과 약점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1.세계최강대국인 미국이 일본의 동맹국이다. 
2.중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아닌 정치적으로 자유가 허락되지 않은 공산당 1당 체제이다.
3.영토문제로 인도,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가들과 상당한 갈등관계를 내포하고 있다.

 일본은 이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서 미국이라는 동맹국을 엎고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 나름 세력다툼을 주도적으로 하려 할겁니다.  일단 중국에 불안감과 견제심리를 가지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을 우호적으로 끌어들이고 이번에 아베가 동남아도 방문했다죠. 미일동맹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발판으로 남방의 호주와 동남아인 베트남, 필리핀등과의 우호관계로 일종의 중국견제연합으로서 미국의 중국견제전략인 그 중국 주변국가들과 외교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띠를 두른듯이  중국 대포위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고 미국은 전세계를 관할하고 중국과 직접적으로 부딪치는것도 한편으로 껄끄로운 일이니 그 대리인 격으로서 동아시아 지역에선 일본이 주도적으로 그 역할을 하겠다는 거죠. 
  이건 미국이 인도와 동아시아의 동맹국 2축인 일본과 한국을 활용해서 떠오르는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죠. 

 중국의 부상을 불안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등이 과거 일본과의 안좋았던 역사적 사실들은 접어두고  현재 일본의 자위권 개정, 재무장에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구 선진국들과 나란히 했던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동경과 같은 우호적 인식과 중국에 대한 극도의 패권우려가 맞물린 결과라 보네요 

 이미 일본은 군사적으로도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쭈욱 노력을 해왔죠. 10년간 필리핀, 베트남에 해양경비 기술등을 지원한것,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등에 공병대 파병한것, 동남아 해양경비대 관리 초청 프로그램 실시, 호주. 인도. 기타 동남아 국가들과의 군사합동훈련, 베트탐 해군 응급구호훈련, 필리핀.베트남등에 해양경비대 쾌속정 10대 제공 계획, 베트남, 호주, 말레이시아 등지에 디젤잠수함 판매계획  이런것들이 동남아를 우군으로 끌어들이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들이죠.

 어쨌든 중국, 일본의 군비증강과 패권경쟁, 여전한 한반도 문제, 거기다 중국 인근 국가들의 중국견제움직임, 과거 막강했던 소련의 위상을 재건해보고 싶은 푸틴의 야심, 중국과 협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국 견제책을 핵심축으로 설정해 놓는 미국 등과 맞물려 동아시아가 중동 못지 않은 제 2의 화약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