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영화 베를린이 대단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베를린은 우리나라 국정원정보원과 북한 특수요원과의 싸움을 그린 영화로,

국정원이 외국 호텔을 도청과 도찰은 물론 미국 CIA까지 해킹하는 놀라운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묘사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실의 국정원은 어떨까?

과거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는 고문과 납치 및 암살를 하는 공포의 조직이었다.

속된말로 국정원의 가면 반병신되서 나온다는 것이 시중에 정설로 받아들일정도로

무서움의 대명사이자, 무소불위의 공권력의 상징이었고,

중앙정보부를 만들고, 절대적 힘을 부여하여 철권정치를 통해,

종신대통령을 꿈꾸던 박정희를 암살하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만들어낸 조직이었다.


민주정부하에서 명칭을 안기부로 바꾸었지만,  여전히 민간인 사찰과 도청등으로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조직으로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양한다라는

표어하고는 안맞게 무지 음지에서는 일하고만 있었지, 양지를 지양하는 것과는 별상관이 없었다.


지난 과거을 극복하고 드디어 국정원이 변신에 성공했나 보다.

음지에서 정치사찰을 하던 모습을 버리고, 양지로 나와 여론조작을 하는 것으로 말이다..

대선기간의 난리가 났던 국정원 여직원이 대북심리적 일환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정치관련글을

썼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우리나라최고 정보기관이라는 국정원이 이젠 간첩잡는것을 포기하고,

간첩하고 댓글놀이하기로 작전을 변경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북심리전을 고작해야 국민에게 하는 그 덜떨어짐이 웃기기만 하다.

그냥, 북한찬양글을 쓰는 사람을 조사하고 간첩혐위가 있으면 잡으면 될것을,

손수 정부입장까지 대변하는 글을 대북심리전으로 펼치고 있다니,

국정원이 국정홍보처자리까지 노리고 있는것인지, 앞으로

홍보처 공무원들과 밥그릇싸움까지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국정원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 먼 이국에서 놀라운 첩보전을 하는데,

현실의 국정원 여직원은 민간인이 몇주간 자신를 미행하는 것도 모르고,

어느 국정원직원은 미행이 들통나 경찰에게 잡혀, 정신이상자인척 하다가 풀려나고,

어느 국정원직원들은 국내호텔방의 잡입했다가, 호텔직원에게 쫒겨 도망갔다가 신분이

노출되어 망신당했다고 한다...


이젠 대놓고 음지대신 양지에서 일하고자 국정원들이 대거 신분을 드러내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고작 정부옹호를 위한 댓글다는 것을 국정원의 업무랍시고,

국정원직원에게 시키다니 그 쪼짠함이 왠지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