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이 민간인 코스프레 하려면 어께에 힘을 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는 짱가다! 라는 자세로 게시판을 마구 휘젓고 다니면서 주목이라도 받으면 미션은 실패.

하루에 글 하나 올린 것으로 여론 조작이 되느냐..라는 의견도 있던데,
그럼 여론조작하겠다고 하루에 동일한 취지의 다수의 글로 융단폭격하는게 현명한 임무수행인가?
바로 알바소리 나오면서 각인이 되겠죠. 그리고 탈탈 털리고 쫒겨나겠죠.
어떤 게시판은 주인장놈이 구미에 안맞는 날카로운 글들은 예고 없이 지워버리기도 ㅋㅋ
이런 살벌한 곳에서는 애교성 글로 봐줄 수 있는 수준이어야 글을 '심어'놓을 수 있죠.

자연스럽게 촉촉히 젖어들어 부지불식간에 스며드는 것이 '잠입' 아닐까요?
대놓고 들이대면 침입이죠ㅋㅋ 그럼 바로 바이러스 취급받아 지구방위대 출동!
하루에 하나씩 그러나 장시간 '꾸준히'..가끔 엉뚱한 글도 써가면서..뭐 이를테면 요리라던가..
필요 이상의 주목받는 상황을 경계하면서 어리버리하면서 친근한 우리의 이웃같은 얼굴로..
가끔씩 아크로에도 귀여운 분들이 왕림하시는 것 같던데..
근데 아크로의 특성상 귀여운 스타일로 잠입하는 작전은 꽝.
다른 요원으로 교체 요망.

그러나 국정원녀가 '모든 일이 업무수행이었다'고 말했다 하더라도
국정원이 '그 글들이 모두 내가 지시한 것이다'라는 것을 인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여요. 철저한 조사만이 답. 근데 과연?
예전에 모래시계에서 최민수가 정치깡패 짓하다가 잡혀서 취조받을 때 이런 대사를 했죠.
"내가 여기서 배후를 밝히면 당신이 그 자를 잡아넣을 수 있습니까?"

국정원녀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성숙했는가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사건으로 봅니다.
물론 우리는 얼마 전 이용호게이트(민간인사찰)에서 이를 확인한 바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