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관련, 아크로에서 길벗님이 이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하셨고, 이후 찬반논쟁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에 차칸노르님이 개입을 하면서 정리되는 듯 하였으나 또 계속 이어지는 광경을 보면서,
이것은 토론이 아니라 토론을 빙자한 개그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토론이 이토록 지리하게 이어지는 이유는 사안이 복잡해서가 아니라.....
기본적인 단어의 의미조차 잘 모르는 분들이 그러한 단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토론이라고 생각하고 더구나 자신을 자칭 논객쯤으로 착각하는 데서 비롯 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잘못된 용어를 사용한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적시않겠습니다. 이미 토론 중에 그 해답까지 모두 나와 있습니다.
이 분들은 토론 과정에서 해답이 나와도 이를 인정하는 법이 없고 또 다른 말꼬리를 잡아 계속 이어나간다는 것이 특징이더군요. 절대 말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만은 인정해드리겠습니다. 심지어 아크로에는 마지막 댓글 다는 쪽이 이긴 것으로 보인다는 분도 계실 정도이니... 말 다한 셈이지만... ㅎㅎ
제가 한그루님과 같은 논객님들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자신의 실수를 쉽게 이해하고 빠르게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진짜 논객이기에 인정이 가능한 것입니다.

아무튼 지금의 이 토론은 더이상 토론이 아니라.... 마치 몇몇 선생님이 악착같은 몇몇 학생을 데려다 놓고 친절하게 용어 설명 해주는 상황같아 보입니다.
어처구니없는 용어를 쓰면서 이의를 제기하는 자세는.... 배우는 학생이라면 훌륭한 자세라 할 수 있겠으나, 자신을 자칭 논객쯤으로 착각하는 자세에선... 글쎄요..  보기에 참 불편합니다.

최소한 논객 반열에 서서 토론을 이어갈 생각이라면 용어 하나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주의하셔야 하는 겁니다.
더구나 자신이 사용하는 용어의 의미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그러한 용어를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그것도 끈질기게 주장하는 것은 황당함을 넘어 개그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뭐 자유로운 의사토론 사이트에서 웬 헛소리냐고 말하실 분들이라면 이 글은 패스해주세요.



<내용추가>
그렇다면 니 넘의 의견은 대체 뭐냐? 라고 하실 분들을 위해, 지난 번 짧게 정리한 저의 댓글은 생략하고, 차칸노르님의 글에 덧붙인 저의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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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노르님의 다음과 같은 주장에 크게 동감합니다.
아크로에서, 근래 쉽게 보기 힘든....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군요.

"전략적으로 생각할 때,  이동흡의 횡령 건에 대해 최재천과 민통당이 이동흡의 횡령여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보다는 헌법재판소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국가기관에 만연해 있는 고위공직자들의 특경비 전유용이라는 공금횡령 구조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략)

이동흡은 헌재에 만연해 있는 공금횡령 구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물론 이것은 엄밀한, 구체적인 횡령이 아니라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추상적인 횡령이고 그 책임은 구조속의 개인으로서의 한정된 책임이다.  그래도 그것만으로도, 즉 추상적인 횡령만으로도 다른 낙마사유들과 함께 낙마사유로서의 횡령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최재천처럼 청문하면 낙마사유로서의 횡령은 될 수가 없다. 지루해질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