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그것도 댓글도 아닌 본글에 이렇게 시닉스님을 호명하며 글을 쓰는 것은 시닉스님에게 사과하기 위해서 입니다.

시닉스님에게 대해, 제가 "시닉스님은 냉소주의자"와 같은 딱지 붙이기와 조롱을 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물론, 시닉스님에게 달았던 첫 번째 댓글에서는 조롱이나 딱지붙이기의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댓글에서는 그러한 조롱이 다분히 나타났었구요. "진보진영의 패배"를 선언하는 <게임오버>에서 저는 이런 저런 것들을 묻는 댓글을 썼었는데, 시닉스님이 또 다른 "냉소"를 날리는 <잔인한 대중>이란 글에서, 조롱과 딱지붙이기를 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시닉스님의 반응은 "그냥 지나가세요"라는 것이었구요.

제가 첫 번째 댓글에서, 그와 같이 반응했던 것은, "냉소주의자가 쿨하지 못하고 왜 이러지? 독심술이니 이런 말을 하면서, 혹은 메타님의 핑계를 대면서, 왜 이렇게 갈무리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 혹은, 게임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끝났다는 것은 또 뭐지? 그 게임이란 것은 도데체 누구 누구가 참가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들이었죠.

물론, 댓글들을 쓰면서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배제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즉,  ""시닉스"는 하나의 아바타, 즉 가면일 뿐, 냉소주의자로 보여지기를 원할 뿐, 그 가면 뒤에는 더 많은 얼굴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하니, 냉소주의자로서의 시닉스라는 아바타는 그님이 "지금, 이곳"에서 취하는 정치적 "스탠스"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도 알고 있다"라는 가능성 말입니다.

근데, 이러한 저의 태도는 <잔인한 대중>을 읽으면서, 저와 같은 가능성은 배제한 체, 시닉스님을 "냉소주의자"로 딱지 붙이기를 했습니다. 이 딱지붙이기는 냉소주의자의 냉철한 시선을 제대로 평가하기 보다는, 현실을 회피하려는 도피주의자 쯤으로 낙인 찍기에 가까웠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점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닉스님의 "유쾌한 냉소"를 계속해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