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음악을 듣고 있다. 사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특정 쟝르가 있겠지만 내 음악 재생 리스트는 한마디로 잡식성이다. 방금.....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 노래가 끝나고............ 지금은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다음 재생될 곡은 '슈퍼쥬니어'의 '쏘리쏘리'이다....



커피를 끓이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니 지금은 Tom McRae(톰 맥레이)의 You cur her hair....가 재생되고 있다. 그리고 다음에 재생될 노래는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뭐, 이 정도면 내가 얼마나 음악에 있어서 잡식성인지는 대충 아시겠지만 만일, 내 노래 재생 목록을 보신다면, 이상한 점 하나를 발견하실 것이다. 그 것은 바로 내 노래 재생 목록에서는 비틀즈의 노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팝 역사 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중 하나라는 비틀즈의 노래는 이상하게도 내 취향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물론, 한 때는 온리 비틀즈 노래 재생만 한 적이 있었다. 아마 그 때 너무 들어서인가? 어쨌든 비틀즈의 노래는 하나도 없다.



단지,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메카트니가 그의 아내와 함께 결성한 그룹 Wings(윙즈)의 Band on the run(풍악을 울려라) 라던가 Silly Love Song과 비틀즈가 불렀다가 나중에 Jicksaw에 의하여 리메이크된 Sky High....가 재생 목록에 있을 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위대한 듀오인 '사이먼 &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등의 명곡은 재생 목록에 없다. 단지, 'El condor pasa(철새는 날라가고)'만이 재생 목록에 있을 뿐이다.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과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이 두 곡은 뮤직비디오까지 소장하고 있을만큼 꽤나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두 곡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물론, 이 두 곡은 쟝르의 믹싱으로 발표 당시 회의적인 시각과는 달이 팝역사의 명곡으로 남게된 공통점도 있지만) 그 것은 바로 이 노래들의 가사가 개인의 경험담을 담은 것이라는 점이고 '빌리진'은 심의 과정에서 가사의 부적절함 때문에 '방송 금지' 당할번 했으며 '보헤미안 랩소디'는 실제 특정 가사 때문에 1989년 국내에서 방송 금지된 적이 있다.



이미 아시겠지만, 빌리진은 친자확인 법정 소식을 주제로 한 노래이다. 평론가들에 의하면 어릴 때 학대 당했던 마이클 잭슨이 그리고 그가 성형중독에 걸린 실제 이유가 백인을 닮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얼굴이 자신을 학대했던 아버지의 얼굴과 닮아서였다는 사실을 방송 인터뷰에서 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그런 반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래이다.



'문워크' 춤으로 더 잘알려진 이 노래는 1983년 빌보드 챠트 1위를 석권하는데 노래 가사 중에 'But kid is not my son'이라는 반복 후렴구는 이 노래의 가사 내용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악마주의를 표방한 것으로 아카펠라, 오페라 그리고 헤비메탈 쟝르가 복한된 것으로 엄청난 히트를 치게 된다. 그런데 가사 문구 중에 'mama, just killed a man'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 문구는 발표 당시 '영국을 들썩이게 한 존속살인(아들이 아버지를 총으로 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과 그의 친척 중에 총으로 살인을 한 사람이 있는데 그 것에 대한 영감을 받아 썼다는 설이 있다. 물론, 이런 설에 대하여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프레디 머큐리는 방송 인터뷰에서 사실관계를 확인시켜주지 않았는데 프레디 머큐피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 무심한 호사가들의 술안주용으로 영원히 회자될 것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쟝르를 믹스한 것 뿐 아니라 종교도 적절히 믹스를 했다. 악마주의를 기본으로 기독교 색에 조로아스토교 신자인 그의 부모의 영향을 받아 노래 속에 scaramoush를 등장시킨다. scaramoush는 이탈리어어로 광대를 의미하는데 조로아스터교에서 재판관을 의미한다. 그리고 시리아에서 유래한 신이자 기독교에서는 악마 서열 2위인 베알제붑을 등장시킨다. 어디 그 뿐인가? Bismillah.... 그런니까 알라신의 이름으로... 라는 이슬람교의 구호까지 등장시켰다(Bismillah...는 원래 굉장히 긴 단어이다. 이 긴 단어는 예전에 내 블로그에서 글을 썼을 때 이글루에 있던 어느 분이 트랙백으로 설명해주셨는데 쩌비.. 지금은 내 블로그가 파괴되어서... ^^) 이 Bismillah... 때문에 통상적으로 팝송은 방송 금지시키는 아랍권에서 방송이 허용되었던 그런 곡이다.




음악을 듣다가 문득, 그 음악에 얽힌 사연이 생각나 몇 자 적어본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