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d Saad가 쓴 『The Evolutionary Bases of Consumption』에서 하이힐에 대해서도 다룬다고 한다.

 

그 내용이 다음 두 글에 소개되어 있다:

 

「Why Are High Heels So Enticing?」, Gad Saad

http://www.psychologytoday.com/blog/homo-consumericus/200902/why-are-high-heels-so-enticing

 

「Killer High Heels」, Erich Vieth

http://dangerousintersection.org/2007/04/22/killer-high-heels/

 

 

 

첫째, 하이힐을 신으면 요염한 자세가 된다고 한다. 배를 앞으로 내밀고 엉덩이를 뒤로 빼는 척주 전만(lordosis)의 자세가 된다는 것이다.

 

"Stilettos require constant balance from the upper leg causing the muscles of the backside to tense and appear pert and ready for mating."

(http://www.psychologytoday.com/blog/homo-consumericus/200902/why-are-high-heels-so-enticing)

 

It has been suggested that wearing high heels creates “the visual illusion of lordosis (arching of the back when a female is in a sexually receptive position) and furthermore accentuates the body curves that are particularly appealing to men.” (Page 75).

(http://dangerousintersection.org/2007/04/22/killer-high-heels/)

 

 

 

둘째, 하이힐을 신으면 힙업이 된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엉덩이가 쳐지기 때문에 하이힐을 신으면 젊어 보이는 것이다.

 

It turns out that high heels raise the buttocks by around 20-30 degrees (depending on the size of the heel). In other words, it is an anti-gravity device meant to create a more youthful figure given that the effects of gravity are less than complimentary as we age. Hence, a Gestalt is created by the high heel, which caters to men's evolved visual preferences. As might be expected then, several consumption settings wherein sexuality is sold or promoted by women to men, will involve the wearing of high heels. Examples include the proclivity of pornographic actresses, strippers, and bikini models to wear high heels in film scenes, strip clubs, and beauty competitions respectively.

(http://www.psychologytoday.com/blog/homo-consumericus/200902/why-are-high-heels-so-enticing)

 

 

 

셋째, 핸디캡 이론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도 있다. 커다란 수컷 공작의 꼬리가 거동을 방해하듯이 하이힐은 거동을 방해한다. 따라서 하이힐을 신고도 잘 돌아다닌다면 그만큼 건강하다는 뜻이다.

 

Wearing high heel shoes is putting on a more dicey display. It is taking a chance that one is sufficiently physically gifted (or practiced) to make the wearing of such issues look easy.  Men who find high heel shoes to be sexy accept the wearing of such shoes as a filter to separate women who are physically gifted from those who aren’t.

http://dangerousintersection.org/2007/04/22/killer-high-heels/

 

 

 

넷째, 내가 어떤 분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다. 하이힐을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고 키가 커 보인다. 사춘기에 가까울수록 키에 비해 머리가 작아 보인다. 아기 때에는 상대적으로 머리가 매우 크다. 그러다가 점점 키가 크면서 상대적으로 머리가 작아진다. 그러다가 사춘기가 지난 다음부터는 상대적으로 머리가 더 커진다(적어도 문명국에서는 대체로 그런 것 같다). 따라서 하이힐을 신으면 키가 커 보이며 상대적으로 머리가 작아 보인다. 따라서 사춘기에 더 가깝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한국에서 최근에 작은 머리에 대한 선호가 계속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데 어쩌면 이것이 인류의 보편적인 선호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머리에 대한 선호와 긴 다리에 대한 선호가 같은 것은 아니다. 다리가 길수록 키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상체가 길면 다리가 짧아도 키가 크기 때문이다. 갓난 아기 때에는 상대적으로 다리가 짧다. 그러다가 사춘기에 이르기까지 점점 다리가 상대적으로 길어진다. 하지만 사춘기 이후에 다리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진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미 긴 다리에 대한 선호 또는 상대적으로 작은 머리에 대한 선호에 대해 위와 비슷한 가설을 제시한 학자가 있을 것이다. 긴 다리에 대한 가설은 어디에선가 본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핸디캡 이론을 끌어들인 설명은 별로 가망성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하이힐을 신는 이유는 더 젊고, 예쁘고, 매혹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다. 그리고 위에서 제시한 설명이 맞다면, 하이힐을 신으면 더 예뻐 보인다고 알게 모르게 사회화하기 때문이 아니라 원래 남자는 하이힐을 신은 여자를 더 예쁘다고 생각하도록 생겨먹었다. 따라서 여자가 하이힐을 신고자 하는 유혹을 느끼는 것은 불가피하다. 나처럼 하이힐이 없는 세상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하이힐은 만만치 하는 적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