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심하게 논쟁 과정을 읽지는 않았지만 호남몰표논쟁에서 가장 정답에 가깝게 말씀하신 분은 jwon0126님이라는 판단이 들어. '새누리당의 의도'라는 것이지. 그런데 jwon0126님의 주장을 다른 각도에서 해석하자면 바로 어리별이님 주장이 된다는 것이지. 재미있는 것은 jwon0126님의 주장은 팩트이지만 어리별이님의 주장은 팩트가 아니지.

jown0126님의 주장과 어리별이님의 주장이 비슷한데 하나는 팩트이고 다른 하나는 팩트가 아니다? 이런 괴리가 왜 생길까? 바로 jwon0126님의 주장은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한거지만 어리별이님은 미래를 예상한 것이기 때문이지. 미래의 예상이 '팩트'다?

아니, 전지전능한 야훼도 자신이 소돔을 칠지 안칠지 몰라서 아브라함에게 질질 끌려다녔는데 어리별이님이 야훼를 능가하는 신도 아닌데 미래의 예측을 어떻게 팩트화해?


바로 피노키오님과 어리별이님의 충돌이 여기서 생기지. 내가 또 오독했는지 모르겠지만 피노키오님의 증명 주장은 당연한거지만 jwon0126님의 주장을 유심히 보셨다면 그렇게 '열과 성을 다해서 증명해라'라고 요구하지는 않으셨을꺼야. 이 부분에서는 피노키오님의 주장이, 비록 맞는 것일지라도 무리일수도 있다는게 내 판단이야.


문제는 피노키오님의 증명 요구 주장이 무리일지라도 그걸 유도한게(비록 미필적일지라도) 바로 어리별이님이지. 아니, 야훼도 자신의 미래를 모르는데 어리별이님이 야훼를 능가하는 신도 아니고 미래의 예측을, 설사 그 것이 '확실시되는 심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심증'에 불과한데 그걸 확정형으로 기술했으니 빡 도는거지. 뭐 이런거야.


어리별이님 : 나는 야훼를 능가하는 네티즌이다. 하여 내가 한국의 미래 선거전략을 이야기하노니 닝구들은 이걸 실천하도록 하거라~


2. jwon0126님의 호남몰표는 새누리당의 의도....라는 팩트의 복기

세가지의 확실한 팩트가 있지. 하나는 바로 광주 지방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오는 새누리당(과거 한나라당, 새한국당...)의 후보 면면이지. 광주에 사는 친구 하나는 DJ가 당선된 후, DJ당선이 호남사람들의 바램을 전부 이룬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큰 매듭하나는 풀어졌다는 판단에 그 다음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하려고 마음 먹었다는 것이지.


그런데........... 그런데 말이지.... 친구는 그 다음 총선에서 투표를 안했다더군. 또 다시 민주당(당시 국민연대)에게 투표하기는 그렇지만 후보로 나온 새누리당 인물을 보니 차마 투표하기에는 그렇다는 것이었지. 그래서 투표를 안했다는 것이야.


물론, 이건 계란과 닭의 관계이기는 하지. 몰표가 나오니까 호남을 포기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투표를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인물을 내세우는 것은 아니라는거지. 이건 일종의 영남포위론의 역발상인 호남왕따론의 작동이지. 


jwon0126님 주장의 첫번째 팩트는 호남에는 절대 새누리당의 중량급 인사들이 출마를 하지 않는다는거. 그건 민주당(통합 이전)이 영남에 중량급 인사들을 내세우지 못하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지. 민주당은 인재가 없거든? 정치는 한순간이지만 사회생활은 지속되는데 호남진영에 가담해봐. 그날로 끝~


뭐, 흐강님과 봄날님은 DJ의 동진정책이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 반대로 봐. 노무현이라는 잘못된 결과 때문에 DJ의 동진정책이 잘못되었다고 하면 너무 결과지상주의라는 것이지. 오히려 나는 DJ의 그런 노력이 대단한 것이라고 보이지.


아닌 말로, 고아를 양자로 입양해서 좋은일 한건데 그 양자가 패륜아로 성장해서 양부모 죽였다고 양자 입양이라는 '선행' 자체가 무시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


jwon0126님 주장의 두번째 팩트는 바로 미디어 분석의 결과이지.


내가 내 블로그에서 특정 사안에 대하여 미디어 분석을 두어차례 한 적이 있는데(미디어 분석이라는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일요일꼬박 분석해도 모자를 정도로 엄청난 일이라 이내 포기했지만) 그 과정에서 밝혀낸 사실이 하나 있어. 바로 통합 전의 민주당.... 뭐, 조중동에서는 맨날 한나라당(지금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치고박고 싸우는 것만 보도하잖아?


그런데 조중동에 절대 기사가 되지 않는 것이 있지. 그 것은 한나라당이 개혁적 법안을 제출하면 보도되는데 민주당이 개혁적 법안을 제출하면 보도되지 않는다는 것이지. 민주당이 개혁적 법안을 제출하는 것은 CBS의 노컷 뉴스에서나 보도될까? 한걸레나 경향신문조차도 보도가 안되지. 이게 현재 한국의 미디어 현실이지. 민주당의 존재는 한나라당 멱살잡고 싸우는 것 뿐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준다는 것이지.



jwon0126님 주장의 세번째 팩트는 과거 선거의 분석 사례지. 내가 이야기했지? '뭉뭉흩흩'이라고? 영남과 호남의 역대 투표율을 분석해서 얻은 결과인데 '호남이 뭉치면 영남이 뭉치고 영남이 흩어지면 호남이 흩어진다'고. 대구 vs. 광주, 전남 vs. 경북 그리고 전북 vs. 경남....의 투표율은 뭉믕흩흩 현상이지. 뭐, 문재인이 알고 이야기한건지 아니면 그냥 한건지 '부산발 경남 벨트'는 바로 이런 뭉뭉흩흩 현상에서 부산은 약간은 예외적 현상이었다는 것이지.


그런데 다음 두 표현을 비교해바바.


호남이 뭉치면 영남이 뭉치고 영남이 흩어지면 호남이 흩어진다......

영남이 뭉치면 호남이 뭉치고 호남이 흩어지면 영남이 흩어진다.....


전자의 문장과 후자의 문장의 차이가 뭔지 알아? 바로 몰표의 원인제공은 호남이고(전자의 문장) 표의 분산(실제로는 투표 포기)은 영남이 선발주자라는 것이지. 결과론이지만 전자의 문장은 '참'이지만 후자의 문장은 '거짓'이라는 것이지. 솔직히 현상적으로는 누가 뭉치는지는 나도 모르겠어. 그러나 역대 선거를 분석한 징후는 바로 전자가 참이라는 것이지.


바로 어리별이님의 주장에 내가 타당성 있다고 지적한 지점이지. 물론,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어리별이님은 '확실한 심증'을 확신형으로 발언했다는 것이 실수이기는 하고 나도 바로 위의 문장 중 앞문장은 '참' 그리고 뒷문장은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좀 거시기한데 그렇다는 심리가 팽배한 것은 사실이지. 그걸 바로 노회찬 말을 인용하면서 거증할께.


------------------------------------------------------------------------
노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에게서 원성을 굉장히 많이 샀지만,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지지율이 높았던 적이 거의 없었다"며 "(민주당이) 정책 정당도 아니고 특정 지역의 지역 정당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대해선 "국민들이 변화 중에서 급진적 변화보다는 안정적 변화,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변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


노회찬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던지 간에 나름 유명세가 있는 정치인의 저 발언, 진보의 화두라고 자리매김하는 양반의 발언이 저정도니 일반국민이야 말해 뭐해?



3. 영남몰표와 호남몰표의 공통점

봄날은간다님과 닝구님들은 영남몰표는 나쁜 것, 호남몰표는 정의로운 것.... 뭐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데 한마디로 웃기는 짬뽕적 주장이지. 그냥 현상이야. 물론, 영남패권이 국가를 지배하는 현실에서 영남몰표가 기득권 지키기...로 작동하지만 하나는 나쁘고 하나는 정의롭다...? ㅋㅋㅋ 소설들을 쓰셔. 그냥 현상이야.


뭐, 그건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그 흑백논리에서 좀 벗어나셨으면 해. 상대방에게 얻어맞아서 가드 좀 올린 것이 정의롭다? 그냥 자기방어적 행동인 것 뿐이지. 


어쨌든 두 지방의 몰표의 공통점은 바로 '정치적 상상력이 부족한 탓'이라는 것이고 그 것이 지배이데올로기를 강력하게 작동시키는 견고한 바탕이 되지. 그런 판단에서 보자면 어리별이님의 주장은 바로 정치적 상상력을 넓혀보자...라는 것인데 그건 타당성 있어. 그런데 다음 두 문장, 어리별이님의 '확실시 되는 심증'을 '확정적으로 주장'한 것이지.


'정치적 상상력을 넓혀보자'

'정치적 상상력을 넓히면 민주당이 집권한다'



앞 문장은 우리가 지향해야 하지만 그 결과는? Nobody knows..................................... got it?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