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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문화/예술/과학 게시판의 '로자한나'님의 글을 읽고있는데요.
글속에서 뜬금없이 궁금해지는 것이 있더군요.
http://theacro.com/zbxe/551559 라면열봉지와 50달라(2) 에 보면 DJ가 용돈을 줄까하는 에피소드 (실제 로자한나님이 받은것은 아니고 뒷날 만났을때 DJ가 줬으면 좋았을것을 하고 회고) 가 있는데,당시 혹은 요즘도 큰정치인들이 지인들을 만나면 용돈을 주는 관습이 있나요?
글속에서 그내용은 그냥 지나가는 내용이지만 저는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여태 몰랐던 사실이라서.
저는 여태 정치인이 기업등으로부터 후원을 받는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반대의 관계도 있나보군요.
2013.01.10 11:25:27
방문객들에게 소소하게 차비조로 얼마씩 줬다는 것 같습니다. 강준만이 어떤 책에서 그거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읽어본 기억이... 김영삼은 호탕하게 질러서 감동시켜주는 스타일이고, 김대중은 그에 비하면 쫀쫀(?)했다나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도 모두 그런 식의 용돈을 줬다는거 같구요. 아직 정치에 봉건적인 식객 문화가 있었을 때의 이야기죠. 노무현 이후부터는 그런 관행이 없어졌다는거 같은데, 박근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2013.01.10 12:21:10
구태일 수도 있고, 나름 인간미가 있는 동양적 전통문화일 수도 있겠죠. 식객 문화는 동양권에서는 수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거니까요. 저는 물론 그런거 반대입니다. 큰정치인을 어른으로, 방문객을 아랫사람으로 관계 맺도록 하는거니까요.
노무현이 일부러 앞장서서 청산한거 같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어른'으로까지 대접해줄만한 커리어의 정치인은 아니었고, 만약 노무현이 용돈을 내밀었다면 방문객이 오히려 기분 나쁘고 어색해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속으로 "니가 나한테 용돈을 쥐어줄만한 사람임?" 하지 않았을까요? 마치 동년배한테 절하고서 세뱃돈 건네받는 느낌?
이명박은 안줬을거 같고, 박근혜는 느낌상 아마도.... 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노무현이 일부러 앞장서서 청산한거 같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어른'으로까지 대접해줄만한 커리어의 정치인은 아니었고, 만약 노무현이 용돈을 내밀었다면 방문객이 오히려 기분 나쁘고 어색해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속으로 "니가 나한테 용돈을 쥐어줄만한 사람임?" 하지 않았을까요? 마치 동년배한테 절하고서 세뱃돈 건네받는 느낌?
이명박은 안줬을거 같고, 박근혜는 느낌상 아마도.... 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2013.01.10 12:17:27
미의 기준이나 심지어 선악을 구분하는 기준이 시대에 따라 어느 정도 변화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예전에는 한 집단의 리더가 아랫사람에게 용돈 등을 베푸는 것이 나름 미덕이었고 역량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겠죠.
물론 현대에 이르러서까지 이런 생각이나 행동을 한다면 비판받아야 마땅하겠지만요.
2013.01.10 12:47:12
어리별이/님,
본문과는 별개로 너무나가는 내용이겠지만, 저는 '선악'의 기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해져있다고 봅니다.
물론 시대와 환경에 따라 그를 표출하는 형태는 조금씩 다르더라도요. 그리고 착각에 의해 선과악을 반대로 행한 시대도 있었겠지만 이를 결국 깨닫고 고치는 방향으로 나갔다고 봐요.
제가 생각하는 인간의 선악기준은 결국 본능적으로
'사람은 사람을 먹어서는 안된다' 라는 것인데요.
물론 이에 역행하는 행동을 인간종족은 가끔 보여줬지만 (심지어는 공자도 인육을 먹었다고 하니), 결국 그의 옳지않음을 '깨닫고'(교육이나 강압에의해서가 아닌 자기스스로 이건아냐하기) 인류는 인육먹기를 그만두는 방향으로 발전해왔고요.
결국 현대의 복지개념이니 하는것도 근본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먹지않기위해서는 지나친 경쟁구도를 피해야 하겠기에 나오는 본능적인 발상이라고 봐요.
결론은 '선악'의 구분은 역사적으로 착오는 있을지언정 본능적으로 결정되있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2013.01.10 12:56:26
노무현부터 없어졌습니다
뭐 노무현이 착해서가 아니고 궁지에 몰려서 대선자금을 털다보니 정치자금을 과거처럼 막 쓸수가 없게 된 것이지요
이제는 정자법때문에 정치자금이 투명해지고 또 막쓰다가는 검찰에 꼬리를 밟히기 때문에 과거 김대중이나 김영삼때처럼 사용못하지요
뭐 전에처럼 가난하지도 않고요
다만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박근혜도 식사비 정도의 정치자금은 줄 것이라고 봅니다
조직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모임비용 정도는 줄 것이라고 봅니다
전에는 협객이나 동지수준이었지요
김대중은 늘 동지라고 불렀습니다
당시 대부분 못살고 특히 야당은 가난한 사람만 했기 때문에 보스가 챙겨줘야 했어요
김영삼은 아버지가 멸치어장을 해서 돈이 좀 있는 편인데다 영남기업이 잘나가던때라 보험을 들었고 정권도 봐주었어요
어느정도는
그런데 김대중은 보배라는 전남 소주업체가 정치자금 주었다가 망해버린 것처럼 철저하게 견제를 당했지요
그래서 김대중은 개인적 후원 자영업자 중소기업 후원이 많았고 권노갑을 통해서 비밀리에 정치자금을 조성하고 사용했지요
김영삼은 기자들에게도 돈을 잘 줘서 김영삼 장학생이라는 말이 언론계에 떠돌았습니다
2013.01.10 13:10:53
예로부터 정치자금은 필요악입니다
우리나라는 식사비나 술값을 윗사람이 내는 것이 문화이지요
선배가 상사가
그러니 사회적 지위가 높아져서 의원이 되면 밥갓도 내야하고 자기 아래 사람이나 사람들을 엄청나게 많이 만나고 관계하는데 경조사 챙겨야하고
이게 쉬운일은 아니지요
정치적 힘을 가지는 것은 두가지 방법이 있지요
하나는 말로서 하는 것인데 이게 실제 조직세계에서는 안통합니다
그냥 언론에서는 취급하지만
다음으로는 세력이고 이 세력은 조직이지요
조직에는 관리비가 들어갑니다
챙겨줘야만 사람이 믿고 따르지요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지요
저도 조직관리를 해 봤는데 돈을 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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