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야권의 인사들이 너무 질이 떨어집니다. 개중에 안철수가 낫긴 낫습니다. 솔직히 말해 안철수가 엄청 대단하거나 잘난게 아니라 다 쓰레기인데 평범한 사람이 한 사람 있으니 그 사람이 영웅이 되는 겁니다.




2.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노빠들은 지나치게 액션을 많이 때렸습니다. 촛불시위 같은게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 미국산 쇠고기 촛불시위 관련 얘기를 하면 골수 노빠들이 많은 엠팍에서조차 회의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미국소 먹으면 내일 당장 뇌가 운지하고, 미국소가 X만하게 들어간 라면스프 한 봉다리 먹으면 10년후에 치매로 인생 운지한다고 떠들어댔는데 결과는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PD수첩만 하더라도 팩트만 보면 죽은 그 여성은 광우병 환자가 아니었지요.

노빠들 중 자존심 센 애들은 "팩트가 중요한게 아니라 소통의 문제" 라는 말로 넘기거나 "일부 과장된 부분은 있으나 시민 정치참여의 기폭제가 된 역사의 전화점" 이런 거시 담론을 들고 올텐데요. 다 개소리고요. 
 
한 번 쓴 장난질은 안 통한다고 노빠들의 촛불 장난질은 이제 더 이상 안 통합니다. 
당장 요즘 노빠들 수개표 하자고 특유의 종특 진상을 떨고 있지만 이 추위에 촛불질 하러 나가는 애들이 얼마 없지요.





3. 게다가 가장 큰 함정이 개나소나 민주투사가 됩니다. 이미 대선 때 보셨잖아요. 전두환 시절에 단물 빨고 광주에서 사람이 죽던 말던 전두환의 심복으로 전두환 정권의 사람, 전두환의 동지였던 윤여준, 남재희 이런 사람들은 잘 나가다 못해 화려하게 살았건만 노빠들은 뭐라고 합니까. 문재인 지지해주니 그냥 양심적인 보수, 합리적인 보수랍니다. 그에 비해 문재인 깠다고 김지하, 한광옥, 한화갑은 졸지에 그 시기에 노빠 떨거지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투쟁과 기여를 했지만 졸지에 인간 쓰레기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별 거 없습니다. 우리 닝구들도 실컷 새누리당 찍어주고 "어? 쟤 노빠 후보군. 빨리 운지시켜야지. 으아아아 기분 좋지? 운지해!!!" 이래도 됩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남은 떨거지급 노빠 후보를 지지해주면 다들 시대의 양심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지지해주면 자판기 커피 취급입니다.




4. 개나소나 민주투사가 될 수 있는 것의 가장 큰 함정은 그만큼 같잖아 보인다는 겁니다. 그냥 부모 잘 만나고 조금 머리 잘 돌아가고, 그런데 약간 삐딱한, 한 마디로 얘기해서 경기가 호황일 땐 히피나 68세대처럼 뭔가 숟가락 꽂을만한 장난질이 가능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들이 나댈 시대가 아닙니다. 지금이 호황시대인가요?

전형적인 깨시민 프로파일을 대보지요. 애비는 영남 출신의 전형적인 수꼴, 애미는 영남 출신의 수꼴이긴 한데 정치 잘 모르고 적당히 배운 가정주부, 수도권의 강남권 노른자위는 아니어도 방이동 정도에서 자라서 나름 학벌 좋고 외국물도 조금 먹어본 (그래봐야 여행 정도지만) 우리의 유시민->문재인, 그리고 나꼼수와 이이제이, 저공비행의 애청자 노빠 한마리가 있습니다. (특정인을 지목한게 아니라 이런 표현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아마도 아이폰으로 트위터를 하면서 나대고 살 겁니다.

그런데 이런 애들이 대충 끄적끄적 나대봐야 별로 설득력도 없습니다. 꼴에 "나는 달라" "나는 먹물 좌파들처럼 관념과 컴플렉스 덩어리도 아니고, 전라도 출신 민주당 지지자들처럼 촌스러운 지역주의자도 아니야!!!!" "나는 수꼴 애비와 애미가 생산한 인간이지만 무려 깨어있는 시민이라고!!!!!!" 이게 전부거든요.

당장 흔한 노빠들 데리고 얘기해보면 얘네들이 얘기할 수 있는 건 결국 문재인의 품성이 어쩌고, 외모가 어쩌고, 이런 멋진 대선후보 처음봤네 어쩌고 등, 뒤늦게 사춘기 온 애들같은 느낌이 납니다. 

자신들이 무언가 대단한 정치적 지식이나 담론을 생산하는 것처럼 자위를 하지만 정작 대가리에 든게 별로 없습니다. 그냥 김한길 나오면 "아 그 사람은 민주당의 한나라당 의원이죠!!!!. 나꼼수 듣고서 깨우쳤어요!!!!!!" 이런 수준입니다. 친노가 대체 어딨나요? 어딨나요? 해대지만 정작 김한길 같은 정식 최고위원보다 훨씬 더 끝발이 있었을 청와대 친노 직계 핵심들의 이름조차 잘 모를 겁니다. 양정철, 전해철 이런 이름들 말해봐야 누군지도 모르는 애들이 태반이지요.

알고보면 지들이 빠는 정치인들의 세계와 그 인적구성, 그들의 권력구조도 잘 모릅니다. 나는 존나 잘났어!!!를 외치는 깨시민의 자기애적 자위질에 비하면 정말 별게 없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해 이번 선거의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이런 쓰레기들입니다.

생각해봅시다. 뭘 좀 투표하려고 해도 당장 자위하고 남은 휴지에서 나는 역한 냄새가 정치판에서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니 어디 표를 주고 싶겠어요?



5. 3번부터 연속되는 얘기가 길어져서 따로 씁니다. 바로 저런 애들이 나대는 것이 현재의 야권편이고 그나마 쓰레기 중의 평범한 존재인 안철수도 저런 폐기물들에게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그냥 박근혜가 하는 것마다 수구꼴통!!! 친일기득권!!! 이러고 자빠지거나 노뽕 취향에 안 맞으면 "새누리당 2중대!!!!!"나 외칠 애들이지요.

그리고 사실 그러기가 쉽긴 합니다. 박근혜는 어찌되었건 독재자의 딸 아닙니까. 야권 내에서 능력은 없지만 목소리 하나는 큰 친노와 시민사회 계열에 득세하기 딱 좋은 정국입니다. 이런 천하대세는 닝구 따위로는 못 막습니다.



다만 저는 이런 애들이 나대면 사실 민주화라는 말 자체가 우스워질까 걱정이 될 지경입니다.
당장 민주통합당 보십시오. 4.19와 5.18이 촛불질 따위와 동격입니다. 당헌 전문이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답이없어요.



6. 더 큰 문제는 복지와 경제민주화 부분입니다. 저는 박근혜가 자기 공약의 반만큼만 실천해도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봅니다. 한국의 보수 세력이 "그래 니들은 강북에서 서민으로 살지만 큰 걱정은 하지 말고 살아라, 서울대는 못 가도 공장에서 일해도 사람답게 살게 해주마" 이 정도만 제대로 하면 저는 끝난다고 봅니다.

복지를 하게 되면 더 큰 복지를 내세우는 민주당이 유리하다? 글쎄요. 저는 박근혜가 이번에 내세운 복지는 한국 사회에서 실현될 수 있는 복지의 최고선이었다고 봅니다. 맥락도 전혀 다른 북유럽 타령이나 할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미국와 일본을 배경으로 삼아 성장한 한국이 북유럽의 길을 갑자기 걷는다? 북유럽은 커녕 서유럽처럼만 되는 것도 국회에 노무현 따위 말고김대중급 인사 200명이 있어야 될까말까입니다.


여기도 함정이 있습니다. 박근혜가 경제민주화에 어느 정도 하게 되면 야권은 자연스럽게 더 왼쪽에 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인력 충원은 안타깝게도 점점 운동권, 시민사회, 진보정당의 전향자들에서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과연 이런 세력을 신뢰할까요? 당장 민주당의 대선 토론회를 봅시다. 시민캠프 대표로 나왔다는 자는 모든 세력의 책임을 제기하면서 딱 문재인 한 명과 자기들 시민사회는 쏙 빼놓았더군요.

김기식 부류, 탁현민 부류, 박용진 부류가 무수하게 등장하는게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너무 미리 내다본다 하실 수도 있으나 저는 박근혜가 경제민주화, 복지 이 부분만 '적당하게' 해결하면 다 끝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