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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팽이님이 정확한 정보를 주셨네요. 유재석이 출연한 '놀러와~'의 급작스런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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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청률 저하라는 것이 그 이유이지만 실제로는 박근혜 조카 은지원에 대한 이유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팽이님 말씀에 의하면 '놀러와~' 폐지 시기가 은지원의 박근혜 지원 유세 직후, 불과 이틀 뒤에 폐지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김여진과 붙여서 해석한다면 김여진 방송 취소 문제없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과거 청산을 위해 미래를 오염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그리고 태연히 Crime을 징계하기 위하여 sin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할 것은 Crime 징계를 하겠다는 미명 하에 sin을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고 'Crime'은 과거 우리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나쁜 유산이지만 그 나쁜 유산을 척결하기 위하여 미래의 후손들의 영역을 sin으로 오염시킬 수는 없습니다.
sin과 crime...... 조만간 '한국의 카사노바라는 박인수 사건에서 '지킬 가치가 없는 정조는 보호해줄 이유가 없다'는 한국 법조계에서 대표적인 진보적 판결을 거론하면서 왜 김여진 방송 취소가 문제가 안되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팩트가 전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sin에의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crime을 징계한다는 것. 우리 역량이 안되면 면구스럽지만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면 됩니다.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안되는 역량으로 crime을 징계한다면서 sin을 범하는 것보다는 후손들에게 물려주는게 훨씬 낫습니다.
<과거 청산을 위해 미래를 오염시킬 수 없습니다>
제가 2002년, 호남네티즌들과 극한 대립을 하면서 '반노무현'을 외쳤던 이유입니다. 노무현의 반칙, crime을 징계한다면서 sin을 자주 범한 결과,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한국에 지금 야권은 없습니다. 문재인 양아치 일당만 존재할 뿐이지.
놀러와 폐지설이 떠돌때는, 간혹 은지원이 있어서 폐지 안시킬거야~ 하는 댓글도 있었는데
막상 검으로 두부 자르듯이 단칼에 베어버리자, (그것도 은지원의 박근혜 지원유세 직후임. 불과 이틀뒤.)
입에 거품물고 김재철을 욕하는 그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은지원도 포함되었다는 건 다들 모른체 하더군요.ㅋ
은지원이 최근 비중도 컸거니와, 그동안 놀러와에 개근은 아니라도 꽤 오래 고정출연을 한 걸로 아는데 말이죠.
무튼 은지원은 이제 1박2일도 놀러와도 안나오고,
그 외에는 지상파에서 딱히 어디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엔간한 인기 오락프로엔 안 나오는 거 같은데.
어쨌거나, 은지원은 이제 무려 "대통령의 친인척"이니, 알아서 출연을 자제해야 옳다고 봐요.
최소 지상파에는. 또 최소 오락프로에는.
허나 과연~? ㅋㅋ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2013.01.08 10:27:59
김여진의 트윗을 좀 더 살펴보면, 섭외가 와서 승낙을 했고 캐스팅되었다는 연락까지 받았다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짤렸다고 합니다. 놀러와의 은지원처럼 시청률때문에 출연하던 프로그램 전체가 엎어진 것과는 다른 케이스일 수 있어요. 사실관계가 좀 더 드러나야죠.
그리고 은지원과 김여진은 단순 비교대상은 아닐거에요. 물론 김여진이 연예인이라는 후광을 보기는 했겠지만, 순전히 그것만으로 현재와 같은 영향력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김여진은 연예인으로서의 지명도 자체가 은지원과는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는 듣보잡이었으니까요. 대략 작게 쳐줘도 60%쯤은 본인의 노력으로 획득한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은지원은 오로지 연예인이라는 후광밖에는 없었죠. 반칙의 경중이 김여진은 경고나 옐로카드, 은지원은 10게임 출장정지급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은지원과 김여진은 단순 비교대상은 아닐거에요. 물론 김여진이 연예인이라는 후광을 보기는 했겠지만, 순전히 그것만으로 현재와 같은 영향력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김여진은 연예인으로서의 지명도 자체가 은지원과는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는 듣보잡이었으니까요. 대략 작게 쳐줘도 60%쯤은 본인의 노력으로 획득한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은지원은 오로지 연예인이라는 후광밖에는 없었죠. 반칙의 경중이 김여진은 경고나 옐로카드, 은지원은 10게임 출장정지급이라고 봐야죠.
2013.01.08 10:33:40
피노키오님/반칙의 경중이 김여진은 경고나 옐로카드, 은지원은 10게임 출장정지급
연예인이 대선 유세에 나가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나요?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제가 연애인=공인이라고 주장했다가 논쟁에서 패배했다는 것도 말씀드렸습니다. 그 때 건진 것이 겨우 '준공인')...라는 것이 통념인 현실에서 은지원에게 귀책사유를 묻는 것은 무리죠. 단지, 저는 mbc의 처신을 이야기한겁니다. 님이 말씀하신 경중, 그래서 sin과 crime으로 이야기한 것이고 저는 중요시되는게 박지원(민주당 의원)은 분명히 '방송취소'라고 발언했으니 방송취소인데 왜 이걸 '방송금지'로 돌려 말하느냐입니다.
'방송금지'와 '방송취소'의 뉘앙스가 엄청 다릅니다. 그런데 한겨레에서는 제목은 '방송정지' 소제목은 '방송취소'라고 붙여놓았더군요. 저는 그런걸 이야기한겁니다. crime. KBS crime 맞아요. 그런데 그 crime 징계하겠다면서 sin을 태연하게 저지르지 말라는겁니다. sin은 우리 후손들의 영역을 더럽히는 것이니 말입니다.
2013.01.08 10:45:02
피노키오님/그러니까요. 그런 은지원의 행동 이틀 뒤에 '놀러와'가 전격폐지되었다는 것입니다. 표면상 이유는 '시청률'이지만 불과 이틀 뒤....라는 것은 팩트를 확인해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김여진 방송 취소도 팩트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김여진이 출연하기로 한 방송이 드라마인지 시사인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문은(인터넷 댓글) 문재인 캠프가 아니라 '광우병 시위 참석'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걸, PD가 (고의적으로 또는 미필적으로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하여)문재인을 거론할 것일 수 있고 김여진 스스로 광우병을 문재인으로 틀었을 수도 있습니다.
님, 어느게 사실인지 아세요?
저는 그걸 말하는 것입니다.
2013.01.08 10:56:05
놀러와가 폐지된 이유가 은지원을 날려버리기 위해서라는 조그만 정황이라도 있다면, 저는 은지원의 편을 들 것 같습니다. 김여진도 마찬가지죠. 저는 폴리테이너들이 양심이 불량한 사람들이라고 보지만, 양심불량한게 해고의 사유가 되거나 직업상의 불이익을 당해도 될 이유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 사건에서 판단의 재료가 될 수 있는 정보는 이런 저런 소문들이 아니라, 김여진의 트윗 내용뿐이죠. 물론 김여진의 트윗이 허위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액면 그대로 탄압을 받았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저는 아직은 판단 보류에요. 한그루님 말씀대로 무엇이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르기때문에 섣불리 김여진은 억울하다고 예단하는 것도 성급하고, 반대로 방송취소 문제없다고 판단하는 것 역시 성급한거죠.
일단은 김여진씨가 이왕 억울함을 호소한 이상 사건의 정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자세하게 알려야할 것 같습니다.
2013.01.08 11:01:09
피노키오님/제가 주장하는 것은 KBS가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광우병이든 문재인이든 정치적 이유때문이라는 것은 분명히 crime입니다. (솔직히 이 것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 것까지 날조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물론, 확인해야지요)
저는 그 crime을 응징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말씀드린겁니다. sin을 저지르지 말라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민주주의 하기 드럽다고 누누히 이야기하는겁니다. 저쪽은 반칙을 하는데 우리는 원칙을 지켜야 하니 말입니다.
crime, sin을 떠나 저쪽이 반칙한다고 우리도 반칙하는거,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됩니다. 노무현이 보여주었잖아요? crime을 응징하기 위하여 sin에 대하여 용납하다가 한국 야당의 미래는 없어진거. 그 상황, 유지되도록, 또 시작할까요?
2013.01.08 10:52:03
그러니 국개론이니 뭐니, 정말 그런 주장을 하는 인간들 아가리를 귀밑까지 찢어놓고 싶은 그런 파쇼적 주장 말고 '팩트 확인의 엄중함'이라는 것을 국민들, 정치 소비자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2013.01.08 10:52:13
응? 그렇다고 놀러와 폐지가 거꾸로 은지원 때문일 수도 있단 생각은 안드는데요?
왜냠 놀러와 외에도 여러 프로가 함부로 폐지되는 등, 여러가지로 엠비씨에 파행이 저질러지는 와중의 일이라서,
딱히 은지원이란 존재를 조심하느라 놀러와를 없앤 건 아니라고 봐요.
다만, 워낙에 박근혜 친척으로 알려진데다가, 아예 지원유세까지 참석한 은지원에게
특혜라도 주긴 커녕, 오히려 납득하기 힘든 폐지에 휘말려도 개의치 않았다는 거죠. 그것도 김재철이ㅋ
(놀러와가 시청률은 저조해도 변신하면서 나름 주가를 올려가던 중이었음)
즉, 지금처럼 사람들이 김여진 문제에 분개하며 "은지원은 되고 김여진은 안되냐?" 라고 주장하기엔
촘 민망한 상황이라는 거. ㅋ
2013.01.08 11:07:13
근데 김부겸 전의원 딸인 윤세인 씨는 지금도 드라마 잘 나오고 있잖아요. 총선때 적극 유세 했었는데. 은지원이랑 형평성 비교하지말고 윤세인이랑 비교해 보면 김여진이 억울할 거 같은데요.
2013.01.08 11:48:47
그나마 한그루님과 같은 진정한 논객이 있어, 아크로에서나마 철저한 균형감각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게 되는군요.
그동안 노빠들에 의해 저질러진, 이성적이고도 공정한 판단 따위와는 상관없이, 내쪽으로 오면 좋은 넘, 상대편으로 가면 나쁜 넘... 이란 공식이 이제 진짜 지식인들에 의해 느리지만 천천히 그리고 철저히 무너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CRIME을 처단키 위해 SIN을 저질러 왔다는 대목을 보며, 논객으로서의 양심과 빛나는 도덕적 가치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동안 팩트없이 우려먹던 선동에 지치고 익숙해진 독자들에게 더할 수 없는 신선한 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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