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뭐 이런 걸로 논쟁씩이나 하나 싶고,
난 또 뭘 정색하고 말을 보태나 싶긴 한데 ㅋ

어쨌든 말이죠, 김여진 출연 섭외온 게 드라마예요, 딴 거예요?
검색해봐도 안나오는데, 아직 안 알려진 거 아녜요? 
저는 당연히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분들도 있는듯....


1. 드라마라면

같은 방송출연이라도, 출연자의 개인 정체성이 생짜 그대로 나타나는 시사-교양-오락과, 
(우리 결혼했어요 라는 당체 이해할 수 없는 프로그램ㅋ 출연자들이 다른 파트너랑 스캔들 터지면
시청자들이 욕합디다. ㅋㅋ '가상'을 전제로 하는 오락프로그램도 이 정도죠.)
출연자의 정체성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드라마는, 아무래도 많이 다르죠.

물론 드라마도, 배역과 배우를 동일시하는 현상이 생기긴 하지만,
이것도 배역이 --> 배우 개인에게로 영향을 미치는 거라서, 
배우 개인이 --> 배역에 영향을 끼치는 (예로 든 우결같은)오락프로와는 완전 정반대 현상인 거고요.

그래서, 전 어떤 문제가 있는 연예인이라도, 드라마 출연은 타 장르보다 훨씬 관대하게 봐줄 필요가 있다고 봐요.
김여진도 제 생각엔 드라마 섭외였던 거 같은데, 
드라마는 대선직후인 지금 당장 출연하는 것도 아니고 섭외후 방송에 얼굴나오기까지 한참 걸리는데다
또 김여진이 보나마나 타이틀롤이 아닌 조연일테니, 해당 드라마의 '얼굴' 노릇을 하는 것도 아닐 터인데
이걸로 김여진의 정치적 뭐시기를 따지고 질타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싶고요.

(한그루님은 작가가 섭외했다고 따지시는데, 출연 "결정"과 "섭외"는 다르죠.
어디나 출연"결정"은 피디가 하겠지만, 직접 전화통 붙들고 섭외하는 건 꼭 피디가 하는 건 아니죠. 
특히 비드라마라면 아예 작가가 섭외를 대부분 도맡아 하는 편이고....
드라마라도 그 작가가 김여진과 친분이 있다거나 하는 이유로 직접 섭외할 수도 있는 거겠고요.)


2. 패자라면

게다가, 
이번처럼 아예 선거를 놓고 전면에 나선 연예인들이라면, 결국 승자와 패자로 나뉘게 되는데 말이죠.
지금 김여진이 문제다보니 패자의 방송출연에 대해서 자꾸 따지게 되는데, 
실상 패자의 방송출연이 뭐 대단한 문제가 되나요? 어차피 져서 끈 다 떨어졌는데 말이죠.

진짜 문제는 승자의 방송출연이죠.
영화나 연극과 달리, 아무리 드라마라도 방송은 "언론"의 영역안에 포함되는지라,
권력을 쥔 자의 편에 명백히 섰던 연예인이라면, 그 권력으로부터 방송이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대원칙을 지키기 위해
5년간은 스스로부터가 출연을 자제하는게 "정치적 도의"라고 봐요. 방송국도 마찬가지.
"이전과 다름없는 활동" 수준만으로도 이미 사람들이 보는 눈은 달라져 있으니까요.


3. 연예인이라면

그리고 말이죠, 근본적으로 연예인이 뭐라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죠? ㅋㅋㅋ
확실한 범죄자나, 또 범죄가 아니라도 차별이나 폭력 친화적;; 발언을 하는 자들이라면 '규제'가 되어야 하겠지만
아니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 그깟게 뭐라고요?ㅋㅋ 

김여진 시선집중 출연못하게 할 때도 규정이라고 만든 게 뭐??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에 대하여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하거나, 사실을 오인하게 하는 발언이나 행위"

특정인이나 특정단체 의견을 공개지지한다고 시사출연 못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시사프로가 그런 얘기 하라고 있는 건데ㅋㅋ
100분토론 진행자도 아니고 고작 라디오 패널출연도 안된다고. 심지어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서 싸워보자는 코너였는데.ㅋㅋ
그러니 정치탄압이란 소릴 안 할 수가 있나.


4. 트위터라면  

그래서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여진 쉴드쳐줄 맴은 눈꼽맨치도 엄따!! ㅋㅋㅋ

얜 정말 뭐하는 거랩니까? 아니 출연취소가 억울하면 정식으로 윗선에 항의하던가
(어차피 찍힌 거, 국장이나 사장한테 서한 하나 날릴 수도 있는 일)
아님 기자회견을 하던가. 아니 거창하게 호텔잡아 회견 안해도, 친한 기자 불러다 인터뷰 하나만 띄워도 되지 뭐가 힘들어요?

출연취소가 '억울'하기엔 하도 많이 당해서, 자기 말대로 이젠 걍 '구질구질'하기만 할 뿐이라면
그냥 친구들하고 수다나 떨 일이지! 왜 트윗으로 동네방네 떠들어!

심지어 트윗이 "각 방송사 윗분들."로 시작함. 이게 대체 뭡니까? 이건 항의도 아니고 항의 아닌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뭐 어쩌라는 거냐고요? 그야말로 선동질이지, 선동질 아니면 이게 무엇?

자기가 장삼이사랩니까? 트윗으로 뉴스탄 거 한두 번이랩니까? 
트윗으로 지가 다 까발려놓고는, 뒤늦게 작가 사정 생각해줘서 함구해? 지금 장난 깜? 어잉??

하여튼 정이 안가요 정이.
깨시계의 트윗 지휘관들중에 그나마 낫다는 김여진도 이 모냥.
역시 트위터는 인생의 낭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