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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KBS심의실장에 KBS노조에 맞서는 제3의 공영방송노조위원장 출신 반노친박 보수성향 인사가 취임했는데... 음... 지켜볼 일입니다.
작가와 PD가 섭외를 했다가 윗선에서 안된다는 지시를 받고 섭외가 취소됐잖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PD가 사건을 일부러 만들었다"고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윗선에서 "김여진 방송출연 시키지마"라는 지시가 내려올 것이 거의 확실하니까 PD가 고의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기 위해 김여진과 무언의 합의를 하고 섭외를 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방송출연 금지한 윗선이 잘못한 것이지 PD가 잘못한 것은 아니죠. 방송국 윗선은 그 PD가 마음에 안들면 다음 개편때 PD를 조치하면 되는 거지 미리 검열하듯 막아버리면 안되는 거구요.
"윗선에서 지시가 와서 섭외가 취소된 것은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 할 일"이라 하셨데, 이게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사자라는 말이 김여진과 PD를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김여진과 방송국윗선을 뜻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PD는 그냥 윗선에서 지시를 받아서 행동하는 사자에 불과하니까 김여진이 PD와 해결하는 게 의미가 없고요. 김여진이 방송국 윗선과 알아서 해결한다? 이것은 불가능하죠.
이것은 공개적으로 여론을 통해서 시민들과 함께 까밝혀야 할 일 아닌가요?
자기는 빠지고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노빠스타일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시는데 지금 김여진은 자기 트위터를 통해서 자기가 직접 여론에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 논란의 중심에서요. 깨시 들이 이걸 또 악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고요.
저도 한그루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차칸노르님의 원론적인 주장에도 물론 동감이고요
김여진 문제는 노빠 pd등이 만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중 중요한 것은 아직 박근혜 취임도 안했고 사장도 박근혜 사람이 아니고 물갈이가 거의 확실한데 일부러 욕먹을 일 없지요
무엇보다 김여진 정도의 비중을 출연 금지시켜서 얻을 이익이 뭘까요
솔까말 김여진이 일년에 한 프로그램 정도나 할까요
지금까지 나온 역할중 뭐 비중이 큰 역할이 얼마나 있었나요
김여진은 솔직이 폴레테이너로 활동한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사람입니다
김여진이 엠시도 아니고 지금까지 텔렌트가 출연 금지된 사례는 전두환때 전두환 닮은 박용식씨 경우 말고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김여진의 방송 활동을 살펴보면 답 나옵니다
평균 드라마 1년에 한편 영화 한편 정도이군요
이화여대 출신이고요
2000년도에 데뷔했고요
2011-12년도에 집중적으로 청춘 콘서트등으로 옴니버스 형식의 책들에 여러권 참여했고요
제가 볼때는 김여진은 오히려 폴리테이너로 덕을 본 케이스라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 정작 중요한 건 출연금지방침이 문재인 캠프에 참여한 인사 측에만 적용되는지 여부에요.
만약 이런 경우라면 적어도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 삼아야죠.
문제는 " '문재인 지지자' 는 방송출연 금지"라는 것은 정치적기본권 표현의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는 겁니다.
뭐 '문재인지지자는 방송출연금지'라는 말이 방송국 윗선에서 나온말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김여진이 말한 것 뿐이지만 김여진의 그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가면 밝혀질 것이고.
문재인 지지자라는 이유로 방송출연 금지하는 거 어리별이님이라면 납득을 하시겠어요?
ps: 대선직후에 이걸 논하는 건 부적절하다? 아니죠. 이런 문제는 시기 불문하고 이의제기 해야하는 겁니다.
이중의 가정. 즉, PD가 조작했다는 가정 + 김여진의 허위 진술이라는 가정을 모두 사실로 인정할 때라야, 제 글은 의미를 잃죠. 적어도 PD가 조작한 것인지 아닌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미 첫번째 가정부터 날아갑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제 글에 여전히 의미를 부여합니다.
PD가 조작을 했는지 안했는지의 가정에 관해서, 설령 PD가 이 상황 전체를 조작 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잘못은 PD에게 물을 것이 아닙니다. 방송국 윗선에서 잘못한 것이죠.
그리고 김여진의 조작 발언? 한그루님 말씀대로라면 그것도 금방 다 알려질 텐데 김여진이 그런 위험을 무릅쓸 정도로 김여진의 머리가 나쁠까요?
지난 MB정권 하에서 유독 야권 지지 연예인들의 방송출연 제한이 문제가 됐는데 그 모든 것이 공연한 피해의식이나 조작의 발로라고 하기엔 너무 자주 일어났기에 이제는 그들의 주장이 조작이 아니고 피해의식의 발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역으로의 가정도 해볼만한 때입니다.
정황 조작 여부는 별개로 다뤄도 무방합니다.
ps : 방금 별도의 아래 댓글에 추가하신 케이스처럼 피디가 정황을 조작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많지요. 작가가 피디의 부탁을 받고 미리 김여진을 컨택했다가 나중에 다시 윗선의 지시를 받은 피디가 윗선의 지시를 전달하며 취소했을 수도 있고. 경우의 수는 많습니다.
노빠들의 행태가 그러했다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정황이 아닙니다. 정황이라는 것은 현실로 당해 사안에서 벌어진 실제의 사실을 가지고 종합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그러한 사실이 있었다라는 것은 정황에서 배제됩니다. 노빠의 행태가 그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또 조작했다? 이건 정황이 아니라 그냥 선입견이죠.
조작을 안했다는 증거가 있어야만 조작을 안했다고 할 수 있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 것은 아시죠? 조작을 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조작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정상적인 논리입니다.
조작을 했을 것이라는 의심은 저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의심을 증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논리적 서술 과정에 바로 끼워넣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 의심은 계속 보류하고 나중에 쓸 것을 대비해서 간직해둬야죠.
뭐 아무튼 PD가 조작을 했건 안했건 간에 '표현의자유에 대한 침해는? 잘못된 것이다! 잘못됐으면 어떻게? 바로 잡혀져야 한다! 노빠들이 뭐라하건 간에...
차칸노르님은 제목에 방송 복귀를 바라며라고 하여 김여진이 탄압으로 방송출연이 무산된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지요
하지만 아직 확인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단 김여진이 문캠프에 있어서 짤렸다는 주장이 사실이라고 선의로 받아들입니다.
1. 차칸노르님이 말씀하신 폴리테이너로 단순히 정치적 의사표시가 아니라 찬조연설까지 한 경우지요
그리고 캠프에 있었다면 정치적 중립에서 문제가 있을 수가 있지요
언론이 어느 정당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대체로 공영방송 체제고 언론의 정치적 중립이 상식이 된 나라지요 따라서 차칸노르님이 전제한 단순히 연예인이지만 개인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했다는 건 좀 말이 맞지 않습니다.
2. 김여진이 문캠에 있었기에 잘렸다는 말이 사실이라하더라도 국장이 공정성 시비나 보수 유권자들로 부터 받을 항의나 시청률등 다른 이유로 출연을 거부 했을 가능성도 있지요
즉 단순히 너는 문캠 사람이니 보복차원에서 한건 아닐 가능성이 많은 것이지요
물론 김여진이 괘씸죄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3. 이건 물타기는 아니고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만일 노무현때 보수진영 연예인이 잘렸다면 불이익을 받았다면 이런 정도로 사람들이 반응할지도 의문이고
반대로 문재인이 집권했다면 김여진 김제동 김미화등등 아주 잘 나갔을 가능성이 크지요
즉 우리나라에서 폴리테이너의 정치참여는 차칸노르님이 말씀하신 원론이 적용이 안되는 동네라는 것이지요
미국은 정치적 의사표현 때문에 더 잘나가고 안나가고 이런것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나라는 아니지요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폴리테이너가 된다는 것은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그로 인한 이익과 불이익을 다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이지요
그러므로 김여진의 트윗은 징징대는 것 밖에 안되는 것이지요
제 의견으로는 속히 정치적 진영에 따라 집권에 따라 그쪽 의견을 가진 연예인이 득세하고 몰락하는 그런일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랄뿐이지요
"단순히 연예인이지만 개인으로서 정치적의시표시를 했다"는 것은 김민선을 두고 한 말입니다.
1. 폴리테이너가 정치적의사표시를 했더라도 공지영류처럼 하자있는 의사표시를 한 게 아니라 김여진처럼 정당하게 의사표시를 했다면
2. 출연취소의 이유가 박근혜에 대한 줄서기 때문이 아니라 공정성 시비나 보수유권자로부터 받을 항의나 시청률하락의 이유 때문에 출연취소시켰다면 그 이유를 김여진에게 적시해서 알려줬겠죠. 김여진의 언론인터뷰에 따르면 자기가 직접 들었다고 합니다. "김여진은 문재인 지지자라서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보수유권자로부터 받을 항의... 요즘 보수들이 그렇게 수준이 낮지 않습니다. 항의를 하면 역효과 난다는 거 다 압니다. 기껏해야 시청거부운동을 하겠죠. 그것도 공개적으로 못하고 그냥 끼리끼리 모인 자리에서.
말이 나오는 것을 봐서 KBS 아니면 MBC인 것 같은데 이들은 공영방송을 자임하고 있죠. 공영방송이라면 공영방송답게 처신해야합니다. 공영방송이 시청률 떨어지는 걸 걱정하는 걸 이해해준다고 해도, 시청률 하락이 우려스러웠다면 나중에 개편 때 시청률 하락을 이유로 PD를 짤라야지 지금 김여진을 짜르는 것은 검열과 마찬가지입니다.
3. 흐르는강물님께서 물타기하신 거 맞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폴리테이너가 되면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그로인한 불이익을 감수하게 되어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헌법에서는 기본권으로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건데 왜 불이익을 감수하도록 방치합니까?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폴리테이너라는 이유로 연예활동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죠. 폴리테이너라는 이유로 이익을 받는 일도 없게 해야하고요.
박근혜 정부니까 민통당 폴리테이너들이 정치적 표현을 했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활동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더더욱 신경써서 막아줘야죠. 민통당 정부라면 새누리당 폴리테이너의 불이익을 더더욱 신경써서 막아줘야하고요. 이게 여론이 해야할 일입니다.
그 의무를 부정하면 우리 나라 헌법 바꿔야 합니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광범위하게 제한 된다라는 조항을 삽입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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