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루언의 미디어론.....에 의하면 모든 메세지는 기의와 기표로 나누어집니다. 맥루언의 미디어론은 예전에 진중권이 쉽게 설명했던 것을 제가 종교해석에 응용했습니다.(초반에 제 블로그에서 매 신나게 맞았지요. 개념도 이해 못하고 떠든다고... ^^) 그런데 기의와 기표. 소쉬르식 설명에 의한 용어를 차용하면 기의는 씨니피앙이고 기표는 씨니피에입니다.(이런 기표와 기의는 인문학에서 정의하는 학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거 같은데 저는 공돌이니까 그런 차이는 간단하게 패스!)


이걸, 종교에 잠시 응용해볼까요? 세계 3대 종교는 기독교(개신교+천주교),  불교 그리고 이슬람교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바탕이 되었던 유대교 (또한 짜라투스라교)는 번창하지 않은 반면에 기독교는 융성해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유대교는 씨니피앙은 있었지만 씨니피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십계명이라는 씨니피앙은 있었지만 씨니피에가 없었습니다. 반면에 기독교는 십계명이라는 씨니피앙에 예수라는 씨니피에가 더해졌습니다. 특히, 예수가 제자들에게 한 말, '내가 한 것을 알리지 말라'라는 뜻은 씨니피에와 씨니피앙의 절묘한 조합입니다.


이슬람은 코란이라는 씨니피앙과 '코란과 죽음'의 양자택일이라는 기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교는 경전이라는 씨니피앙과 불상의 부처의 손가락으로 만든 원... 이게 씨니피에입니다.



자, 안철수 현상. 안철수 현상은 씨니피에입니다. 그리고 씨니피앙은 그가 실제 대선 출마하고 선거 과정에서 입증했어야 합니다. 물론, 사기꾼 수준이지만 그래도 씨니피앙과 씨니피에 둘 다 있었던 노무현의 씨니피앙을 차용하고(그래서 시체팔이 장사가 유효했던 것이죠) 문재인은 씨니피에. 그러니까 기독교 식의 씨니피앙과 씨니피에의 절묘한 조화를 이룰 수 있었기에 문재인이 안철수 사퇴 후에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씨니피앙의 한계 때문에 고배를 마신 셈이죠.



그런데 씨니피에인 안철수 현상. 그 씨니피에를 스스로 포기한 안철수. 그래서 아무리 씨니피에를 회복시키려고 해도 불가능하고 안철수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씨니피앙은 충만하지만 씨니피에 없는 후보, 얼마나 많습니까? 바로 손학규 있습니다. 즉, 안철수가 리턴하여도 손학규급 밖에는 안됩니다. 그런데 리턴하여 이미 망가진 씨니피에를 회복시킨다? 문빠들과 같이 '서로 빨아주는 저질 지지자층'만 득실득실하겠지요.



안철수는 미래가 없습니다. 안철수현상은 씨니피에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안철수현상=안철수 즉, 씨니피에와 씨니피앙을 같이 두어 안철수가 노력하기 나름... 리턴하면 된다....라고 믿는 분들, 죄송한데 그런 분들과 문빠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저로서는 납득불가입니다. 시체팔이처럼 그냥 산산조각난 씨니피에를 돼지표 본드 붙여서 활용하면 되나요? 웃기셔들 정말~



그냥..... 30년 새누리당 집권을 앞두고................... 집에 전부 짱돌 몇 개씩 준비하는게 더 현실적이지 싶습니다. 뭐, 정도령이 재림하면 또 몰라도 말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