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말뒤집기를 여반장으로 아는 인간의 한 예입니다.
다음 두 발언은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주둥이로 한 소리입니다.

"학교 급식비를 내지 못해 매달 선생님 눈치를 봐야 하는 아이들, 점심식사 시간만 되면 다른 아이들 옆을 피해 먼 하늘만 쳐다보는 아이들을 방치한 채 우리 교육이 과연 제대로 될 수 있을까?"


"학교는 밥도 중요하지만 선생님이 제일 중요하다. 학교는 무료급식소가 아니다. 훌륭한 선생님 모시기, 과학기자재 구입 등에 예산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써야 하는데, 온통 무료급식해서 밥 먹이고 치우자고 한다. 이게 대표적인 포퓰리즘이다." 


물론 두 발언이 나온 시점은 완전히 다르긴 하죠.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고...

우리 아크로 회원님들은 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가. 점심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한 무료급식
나. 훌륭한 선생님 모시기, 과학기자재 구입 등

설문 조사라 생각하시고, 둘 중 하나를 택해주시기 바라며,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지 설명도 좀 달아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도대체 밥을 굶는데 훌륭한 선생님이나 과학기자재가 무슨 대수며, 초등학교에서 훌륭한 선생님을 모신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교육에 주입식 교육으로 미쳐 돌아가는 이 사회에서 '과학기자재 구입'은 도대체 무슨 말장난인지 원... 
누가 들으면 김상곤 교육감이 다른 예산 다 털어서 밥 먹이고 치우자고 한 줄 알겠습니다.  

다 각설하고, 위의 두 발언은 모두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기사 참조하시구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77628&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기사 맨 밑에 파란색 글씨로 씌여진 '내 이름은 김결식'이란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와 생각이 같든 틀리든 어리든 나이가 들었든 그 어떤 것에도 상관없이 자기 말을 함부로 손쉽게 뒤집는 사람은 경멸합니다.(물론 끝까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에 대해서는 충분한 존경심을 갖습니다.) 이런 사람은 절대 믿을 수 없는 사람이고, 겉으로 표시는 안 내도 결코 가까운 사이로 사귀지 않습니다. 굳이 '남아일언중천금'이라는 오래된 말을 들먹이지 않아도 사람의 말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 알지요.

저는 참 궁금한 게, 왜 도대체 저놈의 집단에만 들어가면 저 따위로 사람이 바뀌고(혹은 원래 그랬지만 숨기고 있었던 것일 수도...) 왜 저놈의 집안의 인간들은 말뒤집기를 여반장으로 아는지 모르겠단 말입니다...(그런 면에서 저는 박근혜는 저 집단하고 차별성이 있기는 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대통령감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아 둡니다. ㅎㅎㅎ)

하여간 시류 따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메뚜기같은 인간들 많아서 참 답답합니다.
전여옥이나 변희재 따위 인간들 보는 것만으로도 지겨운데, 애들 밥 가지고 장난질 치는 인간이 있어 왕짜증이 나 몇 자 적어봤습니다.
뭐가 새삼스럽다고 이리 호들갑이냐고 힐난하실 분들께는 심심한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