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최근 민주당의 상황은  친노+혁통 등 사회시민세력+이인영, 우상호 등과 같이 전대협출신들의 486 운동권 세력이 협력체제로 합심해서 돌아가고 있었는데 이번 대선패배를 기회로 김영환 같은 합리주의자들이 판을 갈아줬으면 싶네요.
 지금 어쨌든 대선 패배한 문재인이 막 눈에 뛰게 활동하고 있는데 의원직사퇴와 해외출국등의 극단적 선택은 아니더라도 당분간 좀 조용히 자숙하는 시늉이라도 보였으면 좋겠네요. 여하튼간에 대선 패배의 책임은 후보인 문재인 본인의 경쟁력이 낮았던 것이고 따라서 패배의 책임도 상당수 있는건 부인할 수 없는겁니다.

 민주당이 친노들이 장악하면서 혁통 등 시민사회단체를 끌어들여 민주통합당으로 창당하고 상당히 좌클릭화되더니 총선 때는 급진 노선의 통진당과도 연대했고 대선 때 진보정의당, 통진당후보들까지 합세했죠. 이제 좌파색이 선명한 통진당이나 진보정의당과의 연대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지금의 민주통합당 노선이 사실상 급진 좌파노선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는데 열린우리당 분당 이전의 과거의 민주당을 생각하면 상상할수도 없었죠.
 아니 언제부터 민주당 노선이 이랬습니까? 대선패배했으니 이왕 민주당 노선 싸움 한번 화끈하게 벌어졌으면 좋겠네요. 

 48퍼센트의 지지를 받았다고 만족하고 깊은 통찰과 반성없이 유야무야 넘어가면 다음 대선 때도 또 이번처럼 단순히 정권심판론 구호를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박근혜 정권과 선명성만 강화한다고 좌쪽으로 치우치면서 무능한 정당으로 낙인 찍힐지도 모릅니다.
 민주당은 급진노선보다 국민들한테 믿고 맡길수 있다는 안정감도 주는 수권정당으로서 신뢰를 줘야 합니다. 
 문재인이 패한건 여러이유가 있지만 박근혜에 비해 공약이 현실적이지 못했고 그 공약을 실천할 신뢰감을 주는데 밀린게 컸죠. 물론 자신의 생각이 정의이자 선인거마냥 투철한 선민의식에 사로잡혀서 과격하게 열변을 토하고 선거패배하면 레퍼토리로 국개론 얘기나 이민간다는 드립이나 치면서 들먹이는 극렬 노빠들에 대한 짜증때문에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도 제법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서 반값등록금도 문재인은 일괄 반값으로 한다고 했지만 박근헤는 반값을 하더라도 소득별로 나눠서 하위 20퍼센트는 완전 무상으로 하는식의 소득별 분기별로 나눠서 한다고 했죠. 가난한 사람들한테는 더욱 더 피부에 와닿는 혜택을 주고 넉넉한 부자들한테는 최소한도로 하면서 효율성도 같이 추구한거죠. 실제로 문재인과 박근혜의 정책이라는걸 알지 못하게 가리고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대학생들이 박근혜 정책이 보다 현실적이고 선호한다라고 나온 기사도 있었죠. 문재인은 이명박에 대한 반대만 앞세워서 즉홍적으로 무조건 반값을 들고 나왔다면 박근혜는 효율성도 같이 추구해서 혜택을 보다 받아야 할 서민층들한테는 더욱 혜택이 돌아가게 해났죠.
 당연한 얘기지만 이 반값등록금도 공짜가 아니고 국민들의 세금으로 다 충당되는거죠.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만큼 다른 예산에서 가져와야하거나 아니면 세금을 늘려서 충당해야되는 국가자금입니다. 하더라도 효율적이고 최대한 혜택이 보다 돌아가야 할 국민들에게 더 돌아가도록 피부에 와닿게 하는게 중요한거죠. 이와 더불어 지나치게 높은 한국의 대학진학율을 생각해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잇는 대학 구조조정도 같이 병행해야하고 궁극적으로는 꼭 대학에 나오지 않더라도 기술이나 특기가 있으면 인정받을수 있게 학벌사회중심의 시스템을 개조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됩니다. 그냥 반값등록금한다고 해서 일률적 반값등록금 해주고 끝나는게 아니고 그것이 쭉 지속될수 있게 여러가지 개혁을 같이 병행해야 하는거죠. 

 과거 IMF 사태로 최초의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 김대중이 집권했을때 김대중은 준비된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식견과 안정된 이미지를 주었기 때문에 집권에 성공했죠. 과거 야당 정치인으로서 20년이 훨신 넘는 내공을 쌓았고 단순히 김영삼정권에 대한 비판만으로 집권했던게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정치경력에 대한 내공과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안정속의 개혁을 할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실제로 김종필이나 박태준등 일부 산업화세력을 끌어들이기도 했고 중도우파와 중도좌파까지 포괄했고 그 당시 민주노동당과 같은 급진좌파정당과는 손잡을 생각을 아예 안했죠. 

 과거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이런말을 했다죠? 20대에 진보가 아니면 심장이 없는 것이고 40대에 보수가 아니면 머리가 없는것이다라고?  이게 과학적으로 검증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그런 측면이 있는거 같아요. 한창 젊은 혈기가 끓어오르는 20대에는 보다 감성적이고 이상적인 면에 끌리고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가장이 되고 주력이 되는 40대 이상이 되면 보다 현실적으로 변해가는 경향은 있는거 같습니다. 
 
 이번 대선을 봐도 지금의 50대가 상당히 높은 투표율에 역시 박근혜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는데 이 사람들도 10년전인 2002년때는 노무현과 이회창의 지지가 거의 반반으로 나눠졌었죠. 그러던것이 이명박한테 압도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50대에 접어든 이번 선거에서 다시 보수후보로 나온  박근혜한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죠. 절대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삶에 서서히 찌들어가는 중장년층에 접어드는 40대 후반, 50대 줄에 접어들면 이상보다는 현실을 추구하고 보다 안정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어느 정도는 있나 봅니다. 
 이 40대 후반이나 50대들도 자녀들이 있다면 자녀 대학등록금 문제 혹은 자녀 결혼문제를 겪고 있는 세대고 50대 같은 경우는 과거 산업화세력의 막내뻘 세대로 볼수도 있고 6월 항쟁에도 주도적으로 넥타이부대로서 참여했던 민주화 세대기도 하죠.
 
 지금 우리나라는 인구저출산문제와 인구고령화 문제를 맞이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급속도로 진행될겁니다. 수많은 복지정책중에서도 0~5세 무상보육을 우선순위로 배정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죠. 이번 대선에서 50,60이상의 인구비율이 2002년보다 급속도로 늘어서 20,30의 비율보다 높았고 투표율도 높았죠. 앞으로 이런 경향은 더 심해집니다. 민주통합당이 단순히 기계적으로 앵무새처럼 정권심판론만 외치고 선명성 강화한다고 좌쪽으로 나가서 박근혜 정권 타도 이딴 식으로 반복하면 큰 낭패를 볼수가 있어요. 
 지나치게 젊은 20,30 유권자 위주로 편가르기 전략보다 민주당도 인제 50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집권하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합니다. 그럴라면 지나친 급진노선으로 불안감을 주는것에서 탈피해서 과거의 구민주당 노선에 가깝게 중도개혁온건 노선으로 안정속의 개혁, 불안감을 주지 않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믿음을 줄수 있게 탈바꿈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영환같은 비노, 반노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민주당의 노선전환을 위해 좀 싸워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