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신문에서 단순히 2002년의 20대 득표율과 2012년의 20대 득표율을 제시하거나, 특정 시점 (87년 세대)과 그 이후세대 사이의 보수성을 이야기하는데, 그게 아니라 사람들이 나이가 먹어가는 걸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 (노무현 vs 이회창) ===> 2012년 (문재인 vs 박근혜)
10대: ???% vs ???%    ===>  20대: 65.8% vs 33.7%
20대: 59.0% vs 34.9%   ===>  30대: 66.5% vs 33.1% 
30대: 59.3% vs 34.2%   ===>  40대: 55.6% vs 44.1%
40대: 48.1% vs 47.9%   ===>  50대: 37.4% vs 62.5%

50대: 40.1% vs 57.9%   ===>  60대+: 27.5% vs 72.3%
60대+: 34.9% vs 63.5%  ==^


주목해 봐야 할 것은, 그 때 30대였던 사람들이 지금 40대가 되면서, 표심이 보수로 돌아섰고, 10년전에 절반정도 지지를 보내주었던 당시 40대의 사람들은 완전히 반대로 돌아섰다는 겁니다. 그래놓고 이 40대, 50대 사람들이 "독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느니 라고 분석해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옵니다.

늙으면 뇌가 썪든다... 뭐 이런 분석도 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답이 안나오는 분석인건 매한가지입니다.

2002년에 30~50대였던 사람들, 노무현 정부 5년 -- 이명박 정부 5년에서 사회생활 제대로 했던 사람들입니다. (결혼정년기가 늦어지는 것도 그렇고, 아이를 낳는 시기도 그렇고 본격적으로 사회생활 하는건 아무래도 20대 후반 부터죠.) 노무현 정부 5년, 이명박 정부 5년 둘 다 겪었지만 참여정부 시절을 "요순시절"로 딱히 그리워 하고 있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잘난척 하면서 말은 많았는데, 정작 생활은 나아지는게 없던 시기였지요. 아파트 값이나 올랐지.

이 사람들을 설득할 만한 냉철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는, 정권 재탈환을 쉽지 않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