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같은 경우는 경북 포항출신이기는 하지만 그의 정치적 주기반은 서울이었죠. 
 정치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1996년 제 15대 서울 종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역시 바로 전임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을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이기고 여유있게 당선되었다가 후에 돈문제로 나가리되었다가 김대중 전대통령 사면으로 복권되서 후에
한나라당후보로 서울시장 당선되고 청계천 사업과 버스환승사업 등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서울에서의 우월적인 입지를 구축,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한테 당내경선에선 아깝게 패하지만 여론조사 합산해서 근소하게 이기고 박근혜의 승복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극심한 반발여론으로 손쉽게 당선됬죠.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가 직접 주도적으로 나서서 패한 유일한 상대가 당내싸움이었긴 하나 이명박이죠. 박근혜가 선거의 여왕이라면 이명박 역시도 자신이 나선 주요선거에서는 패배가 없는 사람이죠. 물론 박근혜는 당을 이끄는 사령탑으로서 지휘해서 승리한 케이스가 많고 이명박은 당쪽보다는 주로 행정 선출직인 서울시장을 기반으로 올랐다는데에 차이가 있긴하죠.
 박근혜가 중원인 충청을 끌어들인 장점을 가졌다면 이명박은 그동안 대선에서 항상 야권후보에게 표를 더해준 서울에서의 압도적인 기반을 가진 장점이 있었죠. 조순, 고건 등 민주당이 장악했던 서울을 2002년 이명박 당선 이후 한동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돌려났으니... 
 물론 박원순 시장 재보궐 당선이후 다시 야권성향으로 돌아서는 조짐이 있지만.

 극심한 정권교체여론, 자신에 대한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일단 공식적으로 정권재창출됬으니 이명박은 죽다 살아난 기분일겁니다. 
 만약 문재인에게 권력이 넘어가서 정권교체됬을 친노정권이 이명박을 가만히 나둿을리가 없죠. 노무현 자살에 대한 책임을 이명박에게 물으려고 하거나 아니면 bbk 다시 거론하면서 파헤친다고 하거나 내곡동 특검도 또 다시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었죠. 
 또한 이명박이 추진한 정책은 전면 뒤짚어졌겠죠. 일단 4대강부터해서 다시 환원한다고 폭파한다거나 제주해군기지 중단 등 이명박 정권하에 입안됬거나 추진된 정책들은 일단 무조건 전면폐기되거나 수정되었을겁니다. 
 물론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후에도 재검토되거나 수정되는것이 있을수 있으나 문재인 정권 들어섰을때와 비교할 바는 아니죠. 

 거기다 비록 임기초중반 박근혜와의 갈등으로 긴장관계에 있었으나 의외로 이명박의 낮은 인기때문에 총선이나 대선 등 큰 선거를 앞두고 오히려 친이쪽이었던 소장파들이 대통령 탈당론 거론했을때도 앞으로 임기가 더 남았고 일해야 하는데 선거에 이기자고 대통령을 흔드는게  맞는겄이냐? 이런 구태적인 고리는 끊어야 한다라면서 원칙론을 내세운 박근혜가 묵살하고 배려해서 최초로 비극적인 탈당으로 끝나지 않은 대통령이 되었으니...

 대통령 당선되었을때와 이번에 정권재창출 성공한 날짜가 모두 12월 19일인데 그때가 자신의 생일이자 결혼기념일도 겹치는 날이라죠? 
 아무튼 뭔가 운빨이 죽여주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