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강물님께... 그냥 이런 얘기를 해 드릴께요. 흐르는강물님께서 문재인의원의 웃는 사진을 가져와서 이렇게 표현을 했었죠.

"문재인은 노무현 죽었을 때도 웃었을 것 같다"


100마디의 글보다 정곡을 찌르는 사진 한장이 전달해주는 함의가 더 클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맥락과 상관없이 전달되는 사진도 본질 왜곡의 위험이 크죠. 더불어 정치인을 공격할 때 격한 표현만이 최선은 아니죠. 얼마든지 예의를 갖추면서도 하고자 하는 말들을 다 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강물님의 그 문제 포스팅에 달린 댓글 2개만 옮겨 오고 이번 논쟁은 마치도록 하죠.

그리고 흐르는강물님 개인 닉으로 올린 글에 운영진 운운한 건 제가 잘못한 겁니다. 이제 겨우 이틀이 지났는데요. 그리고 품격있는 사이트를 언급한 것도 저는 흐르는강물님께서 운영진으로서 포부를 밝히는 가운데 공식적으로 언급하셨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찬찬히 검색해 보니 공개적으로 언급하신 경우를 찾지 못하겠네요. 하도 이곳 저곳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해서 제가 착각한 모양입니다. 이 부분도 사과드립니다.

id: 재원재원

다른건  다 떠나서 사진한장 가져와서 까는건 마타도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지자는 별로 분통 안터지는데요?


id: 진질진질
어떤 말이 오가는 상황에서 저렇게들 웃고 있는지 배경 설명이 들어있다면 좋겠습니다.
사진이 시각적으로 큰 효과를 발휘하긴 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됩니다.

누군가를 노려보는 박근혜씨 사진(표독스러운 것인지, 강단 있는 모습인 것인지 수식어는 쓰지 않을랍니다. 현장에 있질 않았으니까)만큼이나 저 당사자들 입장에서도 저 사진을 두고 할 말이 있겠죠.
기계적 중립을 말하는 게 아니라 사진의 배경 설명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는 부모 상을 치르면서도 가끔 술 마시고 아는 이들과 간혹 웃기도 했습니다.
단순 비교가 가능한 풍경이라 보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게 사람입니다.
패했다고 무작정 우중충하고 근엄한 표정을 지어야 하는 건 아니겠죠.
잠깐 웃을 수 있는 분위기이면 웃을 수 있습니다.

진보, 보수를 떠나 한 시점을 들어 전체로 묘사하는 정보 전달은 조금 지양해야...

객관적 중립은 어차피 이상이고 정보제공자의 의도가 어느 정도 개입될 수밖에 없지만 적어도 기본 자료(웃었던 이유)는 제공하고서
독자에게 판단을 맡겨야 설득력이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