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90% 몰표? 그게 뭐가 문제인데? 그건 분노도 아니고 창피한 것도 아니고 그건 하나의 현상이다. 매스컴에서 또한 다른 지역 사람들이 손가락질한다고 괜히 움찔해서 창피하다고 주눅이 들 것도 그렇다고 분노로 포장할 것도 없다. 그건 하나의 현상이다.


이 현상은 지난 통진당 부정선거 때 멋도모르고 비난하던 닭짓과 흡사하다. 노동계의 현실을 잘모르는 아크로에서도 그런 닭짓이 재현되었다. 보다 못해 내가 '공장에서 투표하는 노동자들의 성향 상 중복 IP는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었지만 호남 90% 몰표 역시 마찬가지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준다. 왜 여론조사를 화요일 아니면 수요일날 발표하는지 아는가? 이미 말한 것처럼 정치적 사건이 발생하여 그 사건이 여론에 반영되려면 최소한 월요일 하루는 지나야하기 때문이다. 대학생 또는 직딩들이 점심시간 또는 휴식시간에 커피를 마시면서 교환하는 정치 정보에 의햐여-그리고 그 중 한두명의 정치적 파워 유저가 반드시라고할만큼 있다-여론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단위 공장이 있는 영남에서는 노동자들이 마찬가지로 정치 정보를 교환한다. 그런 정치 정보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정보를 취득하고 뷴석하고 소화한다. 반면에 호남은?


호남은 대도시가 별로 없다. 농촌지대이다. 그런 농촌지대이니 정치 정보 교환'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 당연히(이건 비난도 칭찬도 아닌 그냥 현상이다) 정치정보 유통이 경직되어 있거나 변화가 늦다. 그리고 투표율 70%의 90% 득표니 7 x 9 = 63%. 뭐 민주주의의 의식 성숙이 반드시 51:49의 득표율을 보여야만 한다고 믿는게 아니라면 전체 인구의 60% 정도의 찬성. 그게 욕먹을 일인가?


농촌 현실 상 늦는 정치적 정보 때문에 아크로에서 닝구님들이 분노하는만큼이나 친노들의 전횡을 호남민중이 알지 못한다. 아크로의 닝구님들만큼 정치분석적이지도 못하다.


창피하다......................... 분노의 몰표다................라고 움추리거나 과대치장하는 것은 전혀 그럴 일이 없다. 아닌 말로, 길을 지나가는 여성에게 '너, 창녀지?'라고 했다고 그녀가 창녀되는거 아니다. 오히려 성추행범으로 고발할 용기가, 그녀에게는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용기는 커녕 오히려 위축되는거 '스스로 뭔가 찔리는군'하면서 조롱받을 행동을 하는 것이다.


나야 제 3자지만 누군가가 90% 몰표를 비웃는다면 난 당당히 이렇게 말하겠다. '숏까!'


전혀 창피할 일도 분노로 포장될 일도 아니다. 그냥 그런 것이다. 그런 글들을 읽으며 내가 프로젝트를 같이 했던 전직 NL이라는 한 기업체 사장의 말을 부가한다.


"국민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국민들을 비난하는데? 국민들이 그렇게 한가한줄 아는가? 먹고 살기 위하여 9시 뉴스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국민들을 비판할 시간 있으면 저 한심한 정치인들이나 비판하라구!"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