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후보 당선인거 같죠? 전반적으로 유래없이 높은 투표율도 그렇고. 저는 서울/수도권에 낮은 투표율이 박근혜에게 표를 주지 못하는 서울의 보수층의 투표거부 때문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느쪽 당선이건 정계 개편은 필연적이겠고, 아마 그 여파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당분간 아크로가 심심하지는 않겠네요.

문재인 후보와 그 주변 사람들에게 큰 기대는 없는데, 말씀하시는 대로 3번째 부산대통령 이시니까, 처음 두번 부산 대통령보다는 조금 더 좋은 성과를 얻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박근혜 후보와 그 캠프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가장 큰 실수는 조금 앞서기 시작했을 때, 김종인 씨를 내치면서 중도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 데 패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의 머리빈 모습이 보여지면서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구호가 완전 코미디가 되어 버렸죠. 차라리 김종인씨나 이상돈씨 같은 사람이 목소리를 크게 내면, "그래 박근혜 후보가 머리는 나빠도 김종인씨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끔만 해주면 기본은 하겠거니." 했는데, .... 그냥 대구 꼰대들 주위에 둘러 싸이면 이쁘지도 않은 '보수의 얼굴 마담'인데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안들죠. 

박근혜 후보에 대한 철옹성 지지만큼 박근혜 라는 인물에 대한 묻지마 비토도 상당했는데, 본인이 그걸 극복하는 방법을 4-11 총선때는 알았으면서, 이번에는 그걸 어겼습니다. 자기 잘못에 빠진거죠.

이후 정국에 대한 대략적인 구도가 눈에 잡힐듯 말듯 한데,  나중에 정리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