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역사를 배웠고, 그 속에서 역사적 흐름이라는 것은 아무리 천재적인 인간이 등장해도 고작 수십년을 늦출 뿐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역사적 흐름은 커다른 궤에서 결국 동일한 방향을 향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호십육국의 난리 상황에서 등장한 인본주의자 부견이 비수대전이란 희대의 삽질을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본주의가 채택된 것처럼.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문재인이든 박근혜든 언젠가 지금의 체제가 옳지 않다면 분명 종식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그 순간이 어떻게 다가올 것인가를 예상하는 것은 지금 선거의 승리나 패배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거라고 생각합니다.

1. 친노 세력의 멸망

친노 세력의 장점은 50~100만의 열혈 노빠들을 어디든 동원할 수 있고, 매체를 점했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무능하고, 새누리당의 표를 가져오지 못하며, 능력이 아니라 적을 규정해서 야권에서 승리를 탈튀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았을 때, 이들은 고작 100만표로 1000만표 이상의 야권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인데, 불균형적인 모습이며, 결국 1000만이 100만을 거부하는 모양새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쨌든 친노와 노빠가 무능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필요합니다.

친노의 집권은 그것을 인식하기까지 5년의 시간이 걸리도록 할 것이며, 그에 대한 반대 급부로 새누리당의 당선을 낳을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문재인 선거에 동원된 안철수가 문재인과의 거리 벌리기를 해봤자 그러한 시도는 실패할테니. 결국 최소 10년 이상의 정치적 후퇴를 발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이번 선거에는 엄청난 호재들이 깔려 있었습니다. 경기불황, 안철수, 반이명박, 박정희 등 수많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이 낙선하게 된다면 그들의 무능에 대해 대중들이 인식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2. 영패의 멸망

영패, 즉 경상도의 이익 추구 방식의 표현이 현재는 새누리지만, 결국 경상도 자체의 파이는 늘어나는 인구 때문에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즉, 새누리는 지역 정당으로 축소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박근혜가 사라져도 영패 자체는 건재하니 제 2의 박근혜, 제 2의 전두환은 계속 등장할 것입니다. 즉, 이번 선거 한 번으로 멸망할 세력이 아니죠.

반면 당선되었을 때에 박근혜의 태생의 한계로 말미암아 지금의 반이명박 이상의 반감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때에는 대중들이 영패에 대해 자각하게 될 시점이고, 그 때문에 새누리당이 지역 정당으로 쪼그라들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