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문재인을 혐오하지만 이런 것까지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걸 두고 정체성 운운하는 것도 저열한 공세고요. 그냥 노땅 한광원 전 의원이 젊은애들 흉내 한번 내려다가 삑사리한거죠. (아, 어느 분은 이걸 두고 또 제가 문재인 빠라는 증거라며 입에 거품물고 달려드시면서 저를 한바탕 웃겨주시겠군요. 그 농객분... 저마다의 소질을 살려 '농'하는 자리인 개그맨으로 나서면 대성할거 같은데.... ^^ 특히 개그콘서트의 네가지 코너에서 사오정 역할을 하면 찰리채플린보다 더 히트할거 같다는.... )



재미있는 것은 조선일보의 괴기한 침묵입니다.



엊그제부터 계속 모니터링 했는데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경향신문은 안철수 사진이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라와 있더군요. 참, 뭐하자는건지)은 인터넷판은 전부 대선이 탑기사인데 반해 조선일보는 톱기사로 오르지 않았네요. 이번 여성젖가슴 노출 사고 역시 탑기사로 올라와 있지 않고요.




뭐, 활자판을 대조해 보아겠지만 조중동은 저에게 '언터처블'이니 비교하는 것이 애시당초 불가능하고... 이런 괴기한 조선일보의 침묵..... 종편 관련해서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삼성의 빽이 있지만 조선일보는 그나마 재벌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독고다이인 현실에서 위기의식을 느껴 침묵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박근혜 비세이거나 초박빙인 상태여서 문재인 진영에 밉보일 필요없다는(어쨌든 문재인은 노무현의 친구이니까) 생각 때문에 알아서 기는 것인지.... 그 것도 아니면 이유야 어찌되었던 노빠들의 제일 공적인 현실에서 괜히 나댔다가 본전도 못찾겠다.... 문재인 패배하면 그 화풀이 대상이 조선일보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니까..... 그로 인한 피해.....를 염려해서인지 조선일보의 기괴한 침묵이 이어지네요.



과거의 대선들에 비교해본다면 참 이채로운데 아마도 조선일보의 가장 큰 트라우마는 노무현이 당선되자 오마이뉴스와 당선인터뷰한게 아니라 이명박이 당선되자 고려대 계열 동아일보와 당선인터뷰한 것일겁니다. (그 보복으로 조선일보에서 이명박 정권 초반에 까대면서 진실을 밝힌게 몇 건 있죠. 그 중 하나가 바로 부시 알현의 대가로 소고기 협상을 서둘러 했다는 것)


몸조심에 트라우마....가 겹쳐 침묵을 하는 것인지 모르는데.... 그 반대..... 어쩌면 '쿡쿡 웃으면서' '표정관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죠.


그런데 표정관리라.... 정보취합에서 국정원을 능가한다는 삼성을 배경으로 하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아직도 떠들고 있는 것을 보면 '조선일보가 표정관리한다'는 것과는 모순되는 상황이니...... 아마도 박근혜 비세...... 내지는 초박빙 국면이지 싶습니다.


박근혜 비세... 내지는 초박빙 국면....이 조선일보의 침묵과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의 열심히 떠드는 대조적인 모습에서 제가 읽어낸 현재 선거 판세입니다.


선거들 잘하세요........................ 1971년의 그 감격으로 다가오던 그 역사의 현장을 찍은 사진들이 저의 머리에 떠올려지는군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