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의결과 님, 추천 하나 드렸습니다. 친노 결사반대라는 단 한 가지 동어반복적인 말씀을 저렇게 길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으실 수 있는 그 지구력,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 글은 원래 확인의결과 님께서 Anarchy 님의 아랫글을 비판하면서 단 댓글들을 보고 제가 댓댓글로 응답하려다가 너무 길어져서 이렇게 따로 올리는 것입니다.] 

아크로의 Reality Check



하지만 확인의결과 님, 대체 결론이 뭡니까? 문재인 반대입니까? 박근혜 지지입니까?
확인의결과 님의 논리 체계의 문제점은 어떤 증오와 반감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적 토로는 대단한 장광설을 이루고 있는데, 그것을 초월하는 냉철한 비판적 지성에 기반한 합리적 대안 제시와 결론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감정의 격정적 토로는 그 사람이 오히려 아주 순수하다는 점을 반증하는 때도 있죠. 그래서 저는 확인의결과 님께서 순수한 심성의 소유자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감정의 격정적 토로를 아주 전형적인 심적 반응으로 나타내는 분들의 대표적 유형은 몇몇 더 있습니다.  바로 뇌가 굳어버린 완고하기 짝이 없는 고루한 인사들이죠. 헌데 이런 분들은 평상시에는 매우 근엄해 보이고, 세상의 평균 윤리도덕에 지극히 잘 어울리는 모범적인 행동 양태를 보여주시는 분들이죠. 

그러나 이런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실제로는 문제가 많습니다. 왜냐 하면 그런 분들은 대개 구습/구태/수구적 사고에 길들여진 뇌의 전형적 증상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신경과학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것임). 다시 말해 뇌 시냅스(synapse)의 활성 체계가 거의 완전 퇴화되어 고루한 사고방식의 조붓한 틀 속에 갇혀버린 전형적인 증상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이런 분들은 진보적 가치나 좌우 이념, 남북간 대화/대치, 친일/친미/반미 따위와 같은 민감한 정치적 논쟁에 마주칠 때는 혈기방장한 젊은이들 저리가라할 정도로 급격한 감정의 폭발 증상을 보여줍니다. 왜냐 하면 이런 분들은 이성적/합리적 판단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유연한 가소성(plasticity) 능력이 현저히 쇠퇴했기 때문입니다. 즉 대뇌피질(cerebral cortex)이 감정 입력의 수용과 처리를 중추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변연계(limbic system)와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므로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그냥 그대로 대량 방출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때 뇌는 이미 뇌 속에 고착화돼 있는 편견/선입견/증오 따위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의 덫에 철저히 걸려들게 되죠. 따라서 이런 분들한테 논리적 사고, 이성적 절차적 사유, 합리적이고 타당한 판단 따위를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전혀 아니지만) 대단히 어렵습니다. 뇌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이러한 증상 비슷한 것들이 확인의결과 님 글들 속에도 보이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그리고 질문 님, 길벗 님, 흐강 님 등등 또한 확인의결과 님과 비슷한 형태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결론에 대한 논거로서 여기서는 한두 가지만 논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아크로에서 많은 분들이 이러한 논쟁을 격렬하게 벌이고 있는 근본적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다음 세 가지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① 민주 진영 문재인 대 수구 진영 박근혜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② 왜 누구를 지지하고 왜 누구를 반대하는가?
③ 그 지지와 반대의 이유가 단순히 민주당↔새누리당 구도를 호남↔영남의 지역 기반 구도로 환원해 보기 때문인가? 아니면 좀 더 거시적이고 대국적인 그 어떤 대의(大義, cause)가 있기 때문인가?

첫째 확인의결과 님과 질문 님은 위 ①번 질문에 대한 답이 불확실하거나 최소한 문재인 지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히려 박근혜 지지 성향으로 나타납니다. 왜냐 하면 확인의결과 님과 질문 님의 논조는 수구 세력의 현재의 전략적 논리(혹은 그들의 영호남간/친노-닝구간 이간질 책동 논리)와 거의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②번 물음과 관련해 확인의결과 님과 질문 님께서 문재인/박근혜 반대/지지의 논거로 드는 것들을 살펴보면, 노무현 정권과 친노 세력에 대한 비판과 증오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요약적으로 말해서 노무현 정권과 친노 세력에 대한 뼈에 사무친 증오심이 확인의결과 님과 질문 님을 문재인에 대한 결사 반대와, 동시에 역으로, 박근혜에 대한 맹목적 지지로 돌려세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길벗 님과 흐강 님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 두 분은 아래에서 말할 몰(沒)민족의식과 몰(沒)역사의식을 훨씬 더 강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앞의 두 분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부 닝구 분들도 또한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셋째 ③번 문제에 관련해 확인의결과 님과 질문 님 시각을 분석해보면, 다른 장식적 미사려구, 알리바이성 곁가지 논거, 이런 것 따위 부수적인 발언들을 모두 제거하고 그 속생각의 핵심만을 추려내면 결국은 호남 대 영남의 지역 구도에 매몰된 시각으로 판명납니다. 확인의결과 님과 질문 님한테 그 무슨 거시적이고 대국적인 명분이나 민족철학 역사철학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즉 오직 지역 구도에 기반한 협소한 후진적/근시안적/분열적 정치 의식에 갇혀 있을 뿐, 그것을 초월한 민족 단위의 진중한 사유나 진정성 어린 화해와 통합의 정치 의식, 남북 분단의 질곡의 삶을 살아가는 비판적 지식인으로서의 그 어떤 민족의식이나 역사의식 따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있다면 도저히 반역자/독재자의 딸 박근혜의 품에 빌붙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비판은 확인의결과 님질문 님뿐만 아니라 길벗 님, 흐강 님 등등 이곳의 박빠 혹은 친새누리당 성향의 분들한테 모두 해당될 것입니다.

왜 이분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가? 앞서 말씀 드렸듯이 그 까닭은 구습/구태/수구적 사고에 길들여진 뇌의 전형적 증상, 다시 말해 뇌 시냅스(synapse)의 활성 체계가 거의 완전 퇴화되어 고루한 사고방식의 조붓한 틀 속에 갇혀버리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저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그 글들의 내용이 대뇌피질과 변연계 사이의 뇌 시냅스 체계가 정상적으로 왕성한 가소성(plasticity)을 발휘할 때나 가능한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적/합리적 사고를 중추적으로 담당하는 대뇌피질과 감정 자극의 수용과 처리를 담당하는 변연계 사이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누구나 저런 극렬한 증오심, 고착화된 편견, 처음부터 색안경 끼고 보는 선입견, 배타적 대결 의식 따위만 극성을 부리게 돼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서 노무현 정권과 친노 세력에 대한 무조건적인 전면 반대와 극렬한 증오심, 대북지원 주장 세력, 남북간 자주통일 세력한테 무조건 좌빨 · 종북 딱지를 갖다붙이는 극우적 도착 증세 따위 같은 것.) 이른바 ‘꼰대’ 혹은 ‘수꼴’ 혹은 ‘가스통 할배’라고 일컬어지는 부류들은 이런 증상을 전형적으로 보여주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만 옳고 선하다라는 일종의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의 덫에 철저히 걸려들게 들죠.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많은 조직/정당/지역은 상대방을 무조건 반대하고 제압해야 할 악이나 적의 개념으로만 보고, 반대로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 대화하고 설득하고 타협해야 할 대상으로는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영남패권주의 세력인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이명박근혜 정권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사례입니다).

이상, 위와 같은 분석에 비춰봤을 때, 확인의결과 님, 질문 님, 길벗 님, 흐강 님 등등 반역도/독재자 딸 박근혜 지지자 분들께서는 과연 객관적 비판 정신과는 정반대로, 즉 양심적인 지식인 상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지 않는가 성찰해야 할 듯합니다. 이성적/합리적 사유와 좀 더 거시적이고 대국적인 화해/통합의 정신, 영남-호남의 협소한 지역(대결)의식을 초월하는 민족의식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진심으로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분들의 글에는 증오심, 대결의식, 몰(沒)민족의식, 몰(沒)역사의식으로 도배가 돼 있을 정도니까요. 균형 있는 독자들은 정확히 판단할 것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분석에 따르자면, 2012년 12월 19일 대선날, 우리 민주 국민 모두는 반드시 민주 진영의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키고, 수구 세력의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영호남을 같이 살리는 유일한 길이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고, 한민족의 구하는 유일한 길일 것입니다. 제18대 대선은 단순히 민주당 문재인 후보 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결이 아니라, 민족 세력 대 반민족 세력 간의 대결이기 때문입니다. 친일 반역도이자 민주주의 압살 18년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가 대명천지 21세기 대한민국의 수장이 된다는 것은 한민족 최대의 악몽이 될 것입니다. 이 악몽을 말 그대로 악몽의 수준에서 끝내고 12월 19일 내일 반드시 우리 민주 대한민국의 위대한 승리를 일궈내도록 합시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