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영남포위론'에 대하여 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대안'이라고 짧게 멘트를 하자 '확인의 결과'님이 '가능하다'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피노키오님이 참 낭만적인 '영남포위론'을 말씀하셨네요.


 

좋게 이야기하면 참 '나이브한 인식'이고 더 좋게 이야기하자면 피노키오님은 성선설을 확실히 믿는 분 같아요. 마음이 어진 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좋게만 이야기하면 한그루, 아니죠? 그래서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그래서 피노키오님이 '호남투표계급론'이 나오는 것이고 아주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이 부분은 피노키오님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고 오히려 제가 언젠가 구라성인님에게 '따질 것이 있는 것 같다'는 그 따질 것, 그러니까 영남패권론의 대척점에 있는 호남선민사상이죠.) 호남선민사상이죠.


 

뭐, 이야기하려면 아주 긴데 뭐, 어차피 알아들을 분은 짧게 이야기해도 알아들을 것이고 못알아처먹을 인간은 아무리 구구절절 이야기해도 못알아들어 처드실테니까 짧게 이야기하자면 강준만의 '5.18에 대한 독점권'에 대한 진중권의 비판인 '5.18은 호남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물론, 저는 5.18에 대하여 강준만의 주장도 진중권의 주장도 '틀렸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5.18 학살극에 대하여 진실 여부보다는 한국의 각 정치진영의 나누어먹기(거기에는 한 때 한나라당으로 불리웠던 진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로 학살된 이유는 뒤로한 채 서로 면죄부를 발행하면서 역사적 진실은 땅에 묻어두어 아직도 5.18학살에 대하여 '썰'이 유포되는 것이 현실이죠.


 

이 부분은 나중에 제가 블로그에 썼던 글을 모아.... 다시 쓸 기회가 있을겁니다. 꼭 아크로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저도 진화했으니까요.



 

제가 말콤X를 거론하면서 호남인들의 박근혜 지지가 합당함을 증명시켰는데 제가 호남에서 친노들을 몰아내야 한다는 이유는 피노키오님의 주장과는 또 다른 맥락입니다. (크~ 이런 이야기하면 프락치니 알바니... 험한 소리들 나오겠지만 청맹과니들이 떠드는 헛소리에 눈썹 하나 끄덕일 한그루, 아니죠. 저글링이 아무리 발업해도 풀업 아칸에게는 한방에 나가죠. 뭐, 아업한 저글링이 좀 무섭기는 하지만 이런 애들, 가스가 모잘라 아업은 택도 없고 아업한 저글링 한마리 보지 못했습니다. 아, 아업한 저글링하고 한번 붙어보았으면.)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친노들은 제일 먼저 척결되어야 합니다. 전선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건 이미 수차례 언급했고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정치적 집단이니 생략하기로 하고 그래도 친노들의 존재의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 친노들의 존재는 새누리당에 대한 적대적 전선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일보가 준동하는 것을 그나마 꽤 제어한다는 것입니다.


 

문화적 소비를 보면 한국에서 비주류들의 문화들은 노빠들에게 아부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죠. 천하의 독설가였던 진중권이, 노무현에게 '부시 푸들'이니 '부시 학살 도우미'니 하는 거친 말을 내뱉었던 진중권이 고스란히 노빠들에게 아부하고 있고 이번에 황금사자상 탄 김... 뭐더라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어쨌든 이 감독이 '문재인의 국민'이라는 소리를 한 이유가 그 것을 방증하는 것이죠.


 

또 하나의 예로서는 비록 최근에도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한 때  시청률 보증수표였던 최불암이나 이순재 등이 새누리당 지지를 선언한 이후로 그 보증수표가 날라갔고 비록 김수현 사단 중 한 명이라고는 하지만 이순재는 케이블 TV에서 출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노빠의 존재 이유는 바로 조선일보를 제어한다는 것입니다. DJ가 그랬죠? 왜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지 아느냐구? 바로 '안티조선'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조선일보의 위험성은 여론을 조작한다........가 아니라 권력구조까지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강준만이 지적한대로 '새누리당의 조선일보'가 아니라 '조선일보의 새누리당'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막강한 힘이 노빠들의 제어로 상당 부분 약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노빠들의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어쨌든, 민주당에서 친노들을 몰아내야 한다...는 저의 주장은 호남의 정치독립권을 이야기한 것만은 아닙니다. 호남이 보호되어야 하는 이유... 물론, 당연히 차별이 척결되어야 하지만 그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호남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이유는 또 다른 맥락인 호남이 보호되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호남이 보호되어야 한다..........라는 표현에 영남패권으로부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당연한 것이고 짧게 언급하자면,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하다 못해 DJ정권에서조차 자행된 '산업간 착취'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장, 한미FTA만 보더라도 그 요체는 '농업은 손해보더라도 공업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가 골자입니다.


 

세상에.............!!! 신자유주의의 본산이라는 삼성, 그리고 그 삼성이 세운 삼성경제연구소의 그 수많은 논문에서도 '농업은 경쟁 대상이 아니다'라고 적시하고 있고 그 방증으로 각종 국제조약 체결 시에 농업에 한해서는 예외사항을 많이 두고 있는데 김영삼 정권에서의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의 뻘짓 그리고 호남이 당선시킨 노무현 대통령조차도 '농업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말하는 현실.


 

과연 이런 현실이 호남이 정치독립권을 회복(?)했다고 극복이 되어질까요? 뭐, 한 때는 영남에는 굴뚝 공장, 호남에는 첨단 산업...을 주창하여 지역간 균형을 이야기한 적도 있습니다만 그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주장인지는 이미 증명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술 수준.... 아직도 인건비 따먹기 수준이 많습니다. 몇 개 업체가 독보적인 기술로 선전하고 있습니다만.(삼성은 패스트 팔로워에 불과합니다. 뭐, 예전에 투잡으로 영어를 일어로 신기술 관련 특허 번역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삼성이 그 분야에 특허 출원 세계 1위입니다. 그런데 원천기술은 하나도 없다는거...  역시 패스트 팔로워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죠.)


 

어쨌든, 호남에 새로운 공업단지가 들어서서 공업지대로 되는 것은 한마디로 뻘짓이고 국가안전망 차원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물론, 잘못된 통계이기는 하지만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다른 OECD국가에 비해 안정적인 이유는 바로 농업 등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농업 등 1차 산업이 2, 3차 산업에서 생기는 실업자들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좀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경제민주화니 뭐니 택도 없는 소리하지 말고 1차산업에 대한 '산업간 착취'만 없애도 우리 사회는 훨씬 더 안정적이 되고 복지수준도 올라갈겁니다. (이 부분은 생략합니다. 80%는 귀찮고, 10%는 자료 조사 다시 해야 하고 10%는 저 역시도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증명하려면 시간투자 많이 해야 하니까... 그냥 추측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죠) 그걸 증명해서 국가적 과제로 '산업간 착취'를 없애야 합니다.


 

그렇게 산업간 착취를 없애는 선결 조건................... 뭔지 말씀 안하셔도 되지요? 반대로 서울 땅값 안정시키려면 새누리당 의원들 전부 물갈이 해야 합니다. 왜? 새누리당 소속 의원 중 70%가 넘게 서울 및 수도권에 십억이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고 백억 넘게 소유한 의원도 상당수입니다.


 

이명박 정권이 부동산을 필요 이상으로 신경쓴 것........... 당연히 산업구조상 어쩔 수 없었지만 그런 맥락이 숨겨져 있는 것이죠. 지방 지역 출신 의원이 서울의 부동산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땅값 하락은 지지층 이반은 물론이고 권력구조 자체가 깨질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새누리당을 개혁시키려면 하나 밖에 없습니다. 노무현은 비록 실패를 했지만 부동산의 소유구조를 바꾸는 것.


 

이 정도면 대충 '주제'는 언급이 되었나요?


 


 

이런 맥락에서 영남포위론의 유무가 논쟁이 되어야할겁니다. 영남포위론은 단지 정치적으로 쪽수가 많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잘못했다가는 나라 거덜나니까요. 뭐, 나라 거덜나도 문제없다...지만 1970년대의 절대절명의 기회를 우리가 다시 맞이하기는 거의 불가능이니 역사에서 탈락되겠지요.


 


 

각설하고..................


 

그런데 피노키오님이 언급하신 영남포위론....


 

정식으로 말하면 수도권 + 충청 + 호남의 연대입니다. 영남의 서민들까지 포함해서구요.


 

이 주장이 타당성을 얻으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이 선행되어야 할겁니다.


 

첫번째, 백인 빈곤층은 미국 공화당의 최후의 지지층이라는 주장에 대한 허구성(지난 미국 대선에서 부시정권의 이라크 참전 비용으로 미처 대책이 안서서 홍수 참화를 맞는 루지애나의 가난한 주에서 백인 후보인 공화당 맥케이(맞나? 하여간)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던 이유에 대한 설명)


 

두번째, 정치적 차별 극복이 사회적 차별 극복의 지름길은 되겠지만 그 것이 이상적이지는 않다. 예로, 여성부가 여성인권의 신장을 위해 노력하지만 현재 한국 여성인권은 윗목과 아랫목의 온도차가 너무 심하다. 그 이유가 단지, 여성에 억압적인 사회구조 때문일까? 즉, 정치적 차별 극복이 호남 중산층 이상의 차별 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호남 하류층과 영남 하류층이 받는 '대접'(?)은 정치적 차별 극복 외에 경제적 격차가 극복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식화 사회에 진입한 현실에서 과연 호남이 극복해야할 경제적 격차의 극복 방법은?


 

세번째, 피노키오님이 어느 교수의 논문을 예로 드신 것에 의하면 '투표는 부동산에 좌우된다'는 (그렇게 기억함)것이고 나도 그 논문에 동의하는데 과연, '낮은 곳으로부터의 연대'가 가능할까?


 

네번째, 일제 치하에서 일본제국주의 지배층, 일본인 국민들과 식민지인 조선의 (조선 시대의 지배층)지배층과 조선의 국민들의 구조에서 일본의 국민들과 조선의 국민들이 연대할 수 있었을까?


 

다섯번째, 대기업 경영주와 직원들 그리고 하청업체 경영주와 직원들........ 과연 대기업 직원들과 하청업체 직원들이 연대할 수 있을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