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성숙한 토론문화 형성을 위한 문제 제기

주제: 지적 성장, 의식의 성장, 자유민주주의 시민의식 고취, 민주주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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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비행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탑승자 중 겨우 20%만이 생존했으며, 정부와 항공사에서는 추락 상황과 생존자 명단을 파악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긴급 대책반에서 접수한 새로운 소식에 의하면, 안타깝게도 추락 위치 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있으며, 생존자들과의 연락도 두절되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흘렀지만,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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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녀들이 DUO와 같은 결혼정보회사에서 마련한 짝짓기 행사로 멀리 남태평양에 있는 섬으로 여행을 가는 중이었다. 갑자기 생긴 태풍 휘몰아쳐의 영향으로 난기류가 형성되는 바람에 비행기는 그만 추락하고 만다. 전부 500명의 젊은 미혼 남녀가 탑승했었으나, 겨우 100명만 살아남았다. 날아 남았던 자들은 다행스럽게도 후미에 타고 있었는데, 그쪽 부분이 바닷물 속에 떨어져 충격이 완화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사실 그들은 세상과는 단절이 된 또 다른 세계라는 섬에 떨어졌던 것이다. 바깥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비밀의 문을 통과하여야만 하는데, 과연 그들이 그 문을 발견하고 무사히 *무탄트 세계로 돌아올 것인지, 뉴파라다이스에 정착하여 살게 될지 참으로 궁금하다.  

 

만일, 우리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살아야 한다면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까? 전부 100명이 살아남았지만 공교롭게도 남녀의 비율 52:48, 혹은 48:52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떻게 새로운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등의 제도를 시스템을 조직해 나갈 것인가. 어떤 방법이 가장 민주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일까.

 

이런 상황을 가정해 보는 것은, 우리 삶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자 함이다. 오늘날 우리는 뻥튀기 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모든 것이 부풀려져 있다. 그런데 위의 이야기와 같이 무인도에서 그것도 100명이 고립되어 살아야만 한다면, 우리는 보다 솔직해지고 진실해질 수 있지 않을까. 아주 분명한 정신상태가 되지 않을까. 거품 쫙 빼고 말이다. 왜냐하면 그냥 대충 생각하고 합의하고 결정한다면 자신이 직접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늘 믿고 따라야 할 진실 사실이나 진리 은 분명히 있는데 지엽적인 것에 매달려 시간과 노력을 소모하고 있다. 한마디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 우리는 고무풍선처럼 부풀려진 상황에서 살아가면서, 진실이 무엇인지, 정의가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간다. 주객이 전도되고 말았다. 한번 깊이 생각해보자. 자신의 사고 체계가 어떤 것인지 들여다 보자.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기 때문에 잘하면 이상 사회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도덕, 양심은 무엇일까. 꼭 법이나 규범이나 제도가 필요한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목적 무엇이 모든 사람을 함께 살도록 만드는 최후의 보루가 될까 - 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참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가?

 

나는 먼저 사랑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보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결혼이나 자녀 교육의 문제까지도 터치해 보고 싶다.

 

사랑이 과연 무엇일까? 나는 (타인에 대한) 사랑은 결국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눈에 반하기도 하고, 때로는 호기심을 갖고 대하다가 점차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상대를 진정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 하면,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이상형을 미리 그려 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전에 아무런 상상도 해 두지 않았는데 너무나 예뻐서 홀딱 반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살아가면서, 눈은 어떻고 또 코는 어떠하며, 키는 어느 정도여야 하고,  지적이어야 한다는 등 스스로 혹은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서든 어떤 기준을 미리 정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불쑥 나타난 그()에게서 그런 점을 발견했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혹은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

 

, 이 경우 우리에게 진실로 - the bottom line 무슨 일이 일어 났던 것인가. 그렇다. 자신이 스스로 그려 놓은 이미지의 대상을 사랑한 것이다. 다행히 내 앞에 나타난 그가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신이 구축해놓은 이미지를 사랑한 것이다. 내 뇌 속의 이미지가 그에게로 투영된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의 뇌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다. 아마 전에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은 적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났으니, 우리는 다른 나쁜 이미지는 보지 않고 눈에 콩깍지가 씌여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다. 심지어 목숨도 내어줄 수 있다. 사랑에 빠진 사람만큼 이세상에 행복한 사람이 없다. 떨어져 있어도 상상력을 동원해 늘 그를 만난다. 함께 만나면 무엇을 해도 좋다. 이때 온 세상은 하나다. 모든 것이 그녀와 합일 되어 있다. 얼마나 황홀한 감정인가. 이런 사랑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름답지 않은가. 그런 사랑 다시 해보고 싶지 않은가?^^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사랑은 최대 2~3년 밖에 유지가 안 된다는 것이다. 열렬했던 사랑도 식고, 그녀의 본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가지 매력이 10가지 단점을 덮고 있었던 것인데 그것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우리는 실망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하는 일마다 의견이 다르다. 무엇을 먹을까에서부터 어디를 갈까까지 같은 생각이 하나도 없으니 사소한 것에서 부딪힌다. 일반적인 것에 대한 생각이 달랐기 때문에 그렇다. 불 같은 사랑이 꺼지면 남는 것은 허무함이다. 한동안 사람 만나기가 싫다. 진을 홀딱 뺏기 때문이다. 이게 우리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의 과정이고 종말이다. 새로 사랑을 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서서히 좋아하는 과정은 좀 다를 것이다. 만나다 보니 하나가 좋아지고, 그럼 그것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내 머리에 그려놓고 좋아하게 된다. 어쩌면 좋은 점이 하다 둘 많아지게 되고 점점 더 좋아하다가 마침내 적절한 타임에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실 시간적인 측면에서는 좀 다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이 그려놓은 이미지를 사랑하는 것은 동일할 것이다. 그런데 모르긴 몰라도 이 유형이 더 오래 지속되거나, 결혼으로 골인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이것은 순전히 추측이다.

 

하지만 어떤 사랑이든 2~3년밖에 유지가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사랑의 비극이다. 아니, 이것은 감정적인 사랑의 모든 것이다. 우리가 만일 감정적인 사랑을 한다면 평생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야만 한다. 차원 다른 사랑법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끝내 불완전한 사랑을 하다가 생을 마쳐야 한다. 그런데 이때 우리가, 지혜롭다면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왜 도대체 사랑은 2년 밖에 유지가 안 되는가 하고

 

이제 우리의 100명의 청춘남녀가 살고 있는 섬으로 돌아가 보자. 그리고 사랑에 관해서, 결혼에 관해서 생각해 보자. 우리는 지금 당연히 여기고 있는 것처럼 일부일처의 결혼제도를 도입해야만 할까? 만일 남녀 공히 50명씩이라면 둘씩 짝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결혼제도를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여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남자들이 흔쾌히 동의할 수가 있을까? 과연 남녀가 사귀는 것에 관해서 어떻게 토론을 할까. 그냥 단순하게 거수로 결정을 할까? 도대체 회의를 소집해서 어떤 제안을 해야만 할까?

 

그냥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자유연애를 허용해야 할까? 어떤 아이디어가 가장 좋을까? 여러분에게 기회가 주어졌다면 사랑에 관해서, 또 결혼에 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얘기해 줄 것인가.

 

다행히 여자에 관심이 없는 남자 두 사람이 있다면, 그들의 동의를 얻어 둘씩 짝짓기를 허용해야 할까. 또 다행이 호모인 남자 2명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도대체 어떤 사랑관, 결혼관을 제안해야 할까? 혹 사랑하다가 아기가 생기면 낳아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누가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가. 정말 고민해야만 할 문제가 너무나 많다.

 

100명의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어떤 식으로 발현되어야 마땅할까? 어떤 식으로 토론을 하며, 또 합의에 이를 것이며, 안건은 어떻게 결정을 하고, 기록은 어떻게 해 둘 것인가. 나아가 정치, 경제, 교육, 방위 등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해서 정말 많이 고민을 해보아야만 할 것이다. 하나도 거저 얻을 수가 없을 것이다. 대충 생각한다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여러 가지 분야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공론을 형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합의에 이르는 토론의 방법과 절차일 것이다. 그것은 민주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토론을 잘 하는 법을 배우고 보다 이성적인 공론을 형성해가면서 지적 성장을 이룰 것인가? 그냥 자기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토론을 열심히 하면 달성될 수 있는가. 도대체 우리는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는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주의가 대충대충 자리 잡을 수 있다면, 왜 미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는가. 왜 민주주의제도가 잘 확립되었다고 믿었던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가 과거로 역행하게 되었는가. 참 민주주의는 어떻게 이룰 수가 있는가.

 

이제 우리의 지성의 불꽃을 피워볼 때가 아닌가?

이곳 아크로에서 참 민주주의의 이념을 실현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기초를 튼튼히 해 놓지 않은 집은 나중에 쉽게 허물어질 것이다!"
 

 

2009. 7. 4. 19:26

 

 

미국 독립기념일에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실현을 고민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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