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만 못될 뿐이지 지금도 계속 여론조사를 하고 있고 언론사와 정치권은 모두 이 정보를 알고 있죠. 12/11을 기점으로 분명히 추세선 자체는 문재인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건 사실같아 보입니다. (서울대 박종희 교수님 지지도 추세분석 자료 링크)

12/11부터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인 12/13일까지 제법 가파르게 문재인쪽으로 여론이 방향을 틀었습니다만... 과연 선거일전까지 저 추세가 계속될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가파르기로 진행될지가 관건일 겁니다.

저는 새누리당의 여의도 불법선거 사무소가 털리기 전까지는 박근혜후보의 넉넉한 승리라고 봤습니다만 ( 문-박 예상 득표수 (12/12): 박근혜 230만표차 승리), 이제는 아슬아슬한 박근혜후보 승리 (70%) 아니면 문재인승리(30%) 정도로 봅니다. 물론 오늘 이후로 추가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사실 새누리당의 여의도 불법선거 사무소건이 터지지 않았다면 문재인후보쪽은 국정원직원 감금건으로 막판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서던 추세에 찬물을 끼엊을 뻔했습니다. 하늘이 도왔다고 봐야죠. 절차상의 문제나 부실한 증거등등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대거 이탈할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여의도 불법선거 사무소에서 인터넷 여론조작현장이 발각됨으로써 국정원직원 감금문제가 임팩트가 약해지기도 하고 일부는 새누리당이나 정부의 불법선거 확인효과로 얹혀지는 상황이 되어 버렸죠. 간단히 얘기하자면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엄기영후보의 불법 콜센터 건의 재판이라고 보시면 될 듯...

더불어서 윤여준전장관과 정혜신박사의 찬조연설이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데 반해서 새누리당 찬조연설은 언제 누가했는지도 전혀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관심이 없는 것도 관전 포인트. 특히 윤여준전장관의 찬조연설은 족히 1%의 지지도 상승을 가져왔을 겁니다. 중도층의 우려를 많이 불식해 줬거던요. 근데 업친데 덮친 격으로 새누리당 찬조연설자인 강만희씨가 대구에서 안철수는 간신이니까 죽여버려야 한다는 발언으로 합리적 중도층이 박근혜 주변인물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요.

아무튼.....

이제 양측이 아마 지지도 1% 내외의 피말리는 접전을 하고 있을텐데 각 진영에서 써 먹을 수 있는 추가 카드들을 고려해 보죠.

1)  양진영 모두.... 그러니까 문재인측은 친노인사 전부를, 박근혜측은 친박계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별정직 5000개 자리에 임명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남은 카드중 하나일 겁니다. (5000이란 숫자는 전해 들은 얘기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문재인에게는 호감을 가졌어도 친노정치그룹을 경계하던.. 마찬가지로 박근혜에게는 호감을 가져도 친박의 부정부패에 반신반의하던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죠. 다만 양측이 동시에 이 선언을 해도 효과는 문재인측이 더 클 겁니다. 사실 중도층에게 친박보다는 친노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크거던요...emoticon 말이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한명숙전총리같은 친노의 상징적 인물들과 합동유세를 자졔하시라는.... 한명숙전총리는.... 친노가 봐도 등에서 식은 땀이 나는 분입니다. 친노의 가치만 가져가고 무능한 친노정치인은 그냥 두고 가시라는....

2) 다음은 안철수전후보가 TV 찬조연설로 중도층에게 감동을 주는 카드.... 다만 안철수전후보가 워딩을 잘 다듬어야 합니다. ....이 카드에 상응하는 박근혜진영의 카드는 없습니다.

3) 이 두카드 말고 어제까지 생각했던 카드중에 이희호 여사의 문재인 지지 선언도 생각해 봤는데... 이건 벌써 박지원 원내총무를 통해 전언의 형태로 나왔으니....다만 저는 이희호 여사가 문재인후보에게 특별한 정치적 지지선언을 공개적으로 하기 보다는 조찬정도 같이 하는 식으로 무언의 지지를 보내는 걸 생각해 봤습니다. 이건 다음에 언급할 YS 진영으로부터의 지지선언과 비슷한 역풍이 불 수 있는 걸 방지하기 위한 건데... 얼핏보면 호남에서는 지지도가 올라갈테지만 반대로 너무 강하게 이희호 여사가 문재인후보를 지지하면 영남에서 역풍이 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죠. 결국 현명한 이희호여사는 문재인 지지의 변으로 박정희대통령의 유신을 먼저 언급하면서 한화갑전의원을 배제하는 형식으로 발언을 했으니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역시 이에 상응하는 박근혜 진영의 카드는 없습니다.

4) 마지막으로는 YS 진영의 문재인 지지선언인데... 사실 이미 YS 아들인 김현철과 상도동계의 강삼재, 김덕용전의원등이 실제적인 지지선언을 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YS의 직접 지지선언만은 못하죠. 다만 YS에게는 이미 구태정치인의 이미지도 있으니 직접적인 지지선언보다는 유신을 비판하고 박근혜의 과거사 인식을 비판하면서 문재인 실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간접적으로 문재인을 지지하는 발언 정도만 끌어낸다면 PK에서 십만표 정도는 더 끌어 모을지도.... 마찬가지로 이에 상응하는 박근혜 진영의 카드는 남은 게 없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YS 진영이 고스톱의 쇼당에 해당하는 제스춰를 양진영에 취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만약.. 문재인 후보 진영이 이런 카드들을 잘 짜여진 타임라인을 따라 순차적으로 대선전까지 터뜨리면서 현재 문재인쪽으로 기울어가는 추세선의 각도를 계속 유지한다면.... 더불어 뭔가 대형사고로 여론판을 흐트릴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아주 미세한 차이로 승리할 수 있을지도.... 물론 저는 아직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더불어 구글트렌드상으론 여전히 문재인후보가 박근혜후보의 반타작.... (문재인, 박근혜  구글트랜드 링크) 과거 7일 평균이긴 하지만...

그런데 말이 쉽지 1, 2), 4) 모두 고도의 정치력과 자기희생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 특히 1번의 경우... 과연 양진영이 대선전에 저걸 선언할 수 있을지는 또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호남 여론에 대해서... 이건 아크로내의 회원들과 내기를 하고 싶은데.... 현재는 대략 14~16%정도의 지지율을 보인답니다. 박근혜후보가.. 새누리당에서는 20%까지 끌어오기를 원하는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의 전언에 따르면.... 막상 투표함을 열면 10% 넘기기가 힘들 거라는 얘기가 들립니다. 7~9% 정도.... 아래 댓글에 각자가 예상하는 박근혜 후보의 호남 득표율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잊을뻔한게 있네요. 이정희후보 변수인데... 혹자는 막판에 후보사퇴하고 1% 남짓한 지지표를 문재인에게 몰아줘야 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건 자살골이라고 보시면 될 듯... 1%의 진보표가 다 오지도 않을테지만 어설프게 이정희후보가 문재인후보 지지선언하면 중도표가 우수수..... 문재인캠프에서 각별히 신경써야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김종인위원장에 대한 소회... 점잖은 분이 제대로 된 보수진영을 찾지 못해 고생하고 있는 듯... 이건 마찬가지로 노회찬과 심상정의원에게도... 제대로 된 진보진영을 찾지 못해 고생하시는 게 안되어 보입니다.

혹시 제가 빠뜨린 카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계속 업데이트 해 보죠. (참.. 제가 얻는 한국소식이라는 게 ... 한다리 건너서 듣는게 태반이니 한국실정과 맞지 않는 좀 엉뚱한 얘기도 있을 겁니다. 감안하고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