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에 대한 기자회견 중에 이런 질문이 나왔다고 합니다.

1. "이완용과 서정주가 친일파라고 해서 같은 보고서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걸 자라나는 우리의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합니까?"
2. "민간단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국가기관의 '친일파' 평가에 대해서 후손들은 불명예를 안고 살아야 합니다. 또 공정하게 평가했다고 하더라도 여운형 등 좌익 사회주의 계열의 인사들 명단은 잘 안 보입니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제게는,
질문 1.이 묻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완용과 서정주 모두 친일행위를 했고 평가위원들의 기준에 비추어 가볍지 않은 친일행위였다고 해서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그 보고서에 이완용과 서정주가 같이 올라가면 안 되거나 혹은 우리의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질문 2.는, 그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자신의 조상(아버지나 할아버지겠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그것이 거짓이 아닌 한,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요?
또한 사회주의 계열의 명단이 그 반대편 인물들의 수와 같거나 비슷하지 않다는 것이 형평성과 무슨 상관이 될까요? 쪽수를 맞춰야 형평성이 잡힌 것일까요?

기사를 읽다 보니 어이가 없어서 글을 적습니다.
저 질문들을 한 사람들은, 1.은 동아일보 기자, 2.는 조선일보 기자입니다.

저도 한 가지 이들에게 질문을 하고 싶어집니다.
"이 질문들은 본인이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하는 질문입니까, 아니면 당신들의 사주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억지로 하는 질문입니까?"
부디 답이 후자이길 바랄 뿐입니다. 혹시라도 전자가 진실이라면 그 젊은 기자들이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을 의미할 것(최소한 제게는)이기 때문입니다.

링크 걸어 놓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70063&PAGE_CD=N0000&BLCK_NO=2&CMPT_CD=M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