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 기획조정특보. 2012.10.1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여수=뉴스1) 차윤주 기자= 김경재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 기획조정특보는 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싸가지 없는 발언이나 하고 호남 사람들을 한맺히게 했다. 우리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는 막말로 논란을 자초했다.


김 특보는 민주통합당의 당대표 선거,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특보는 이날 전남 여수시 서교동 서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찬조연설에 나서 "노 아무개라는 사람이 국정을 농단하고 호남을 차별하고 심지어 자신에게 (대선에서) 90%를 찍어 준 우리에게 '그 사람들이 이회창 미워서 날 찍었지' 라고 싸가지 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특보는 "(호남에서) 김대중 선생에게 90%를 찍은 것은 이해하지만 민주 무슨당의 문 아무개를 80~90% 지지하는 것은 호남의 수치, 호남의 불명예라 생각하는데 여러분들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그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겨냥, "노무현의 비서실장이 유일한 경력인 문 아무개한테 나라의 5년을 맡기는게 말이 되냐"며 "이 사람은 자기가 가장 잘못한 것 중 하나가 노무현 비서실장을 한거라고 말한다. 지하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문재인이 뭐가 잘났나. 노무현 비서실장을 한 것 때문에 그만큼 올라간 것"이라며 "세상을 불행하게 저버린 사람에 대해 자기도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자식들에게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살라고 가르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특보는 또 "솔직히 민주통합당에 (대선 후보로) 만약 손학규가 나왔다면 문제가 다르다"며 "그 사람이 지금 속이 부글부글하다. 손학규가 민주당 후보가 됐다면 아마 제가 이 자리에 안섰을지도 모른다. 안철수도 안 나왔을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대선 경선에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대의원 선거에선 몇 백표 이겼는데 모바일에서 깨졌다"며 "'노빠'들의 정치에 손학규도 대선 후보에서 떨어졌고, 김한길도 당 대표가 못됐다. 노빠들과 종북파들의 모바일 (경선) 작전에는 절대 이기지 못한다.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박근혜 후보에 대해선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지내 온 사람"이라며 "고난을 극복하고 정말 좋은 대통령이 돼서 권위주의적 통치자 박정희의 이름 앞에 '민주적인' 박정희라는 이름을 만들기 위해, 좋은 대통령 돼서 열심히 노력하는 게 아버지에 대한 최고의 효도라 생각하고 온갖 모함을 무릅쓰고 이 자리에 섰다"고 치켜세웠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과거사 논란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를 30~40년만에 압축성장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인권이 유린되는 사태가 있었다"며 "박근혜 후보가 국회의원을 내려놓기 직전에 '유신보상법(긴급조치 피해자보상 특별법을 말함)'에 사인을 했다"고 밝혔다.


김 특보는 "아버지 과오는 딸로서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위로하기 위해 자기고뇌 과정을 거쳐 유신 피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동서통합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자는 게 박 후보"라며 "이만하면 지지할 만하지 않은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싸가지'막말에 따른 논란이 일자 김 특보는 이날 오후 목포역에서 열린 박 후보 지원유세에서 "제가 여수에서 노 전 대통령 얘기를 하다가 '이런 싸가지없는 발언이 어딨냐'고 했는데 그건 취소하겠다. 예의를 갖춥시다"라고 물러섰다.


그러나 문 후보에 대해선 "문 아무개가 요새 급하니까 '내가 지금까지 한 것 중에 잘못한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한 것'이라고 한다. 분기탱천할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김 특보는 구민주당 동교동계 재선 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지난 4·11 총선에서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이끄는 중도신당 국민생각에 합류해 서울 영등포을 공천을 받았으나 출마하지는 않았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박 후보가 시대정신으로 제시한 국민대통합 행보에 동의해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과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http://news1.kr/articles/922812

profile

仲尼再生 " 夜 의  走筆  " 취임사

 

저를 아크로 주필로 추천하시는 회원여러분의 글을 읽고, 오늘 본인은 본인의 향후 거취를 놓고 깊이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끝없이 되뇌며, 다수 회원의 요청대로 아크로 "밤의 주필" 직을 기꺼이 수락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내 일신의 안녕 만을 위한다면 봉급 한 푼 못 받는 이 명예직을 수락할 수 없었겠지만, 이미 공인 아닌 공인이 된 몸으로서 이 위기의 시대에 역사가 제 어깨에 지운 이 짐을 떠맡기로, 본인은 이 아름다운 밤 위대한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