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리나라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두 거짓말쟁이들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조선일보고, 또 다른 하나는 이명박이죠.
조선일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이신문사고, 이명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입니다.
물론 허경영같은 사람도 있으니 위의 둘이 거짓말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만, 누구보다도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할 저 둘이 거짓말을 밥먹듯 한다는 건 참 대단한 문제입니다. 파급효과는 허경영과 비교할 수준이 아닙니다.

위 둘은 오늘도 여전히 제 버릇 개 못 주고 있네요.(하긴 개도 저 따위 버르장머리를 물려 받기는 싫을 겁니다. ㅎㅎㅎ)

조선일보는 쟁쟁한 S대 출신으로 가득하다고 하던데 멍청하고 무식해서 그런 건 아닐 것이고, 그렇다면 이런 거짓말은 고의라고 밖에 할 도리가 없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3/10/2009031001704.html
기사 마지막 괄호 안의 말이 압권입니다.
"전 세계 언론이 두바이 몰락론을 쏟아내고 있다. 우리가 한국경제에 대한 영국 언론의 독설에 어이 없어하듯 두바이도 억울해하고 있다."
억울해서 쫄따닥 망했나 봅니다. ㅎㅎㅎ
그러나 워낙 '아니면 말고~~'를 여반장처럼 하는 집단이니 말에 책임을 질 것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은 우리의 이명박 대통령께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주장하신 말씀.
"김대중 정권 시절 태풍 루사가 와서 200명이 죽었고 5조 원의 피해가 났다. 그때 범정부적 수해방지 대책 보고서를 만들었다. 2004년부터 시작해서 43조 원을 들여 살려야 한다. 강을 살려야 한다고 해서 국무회의에서 통과됐으나 정권이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무현 정권이 들어와서도 2006년 태풍이 와서 60-70명이 죽었다. 당시 정부가 종합 계획을 세워 87조 원을 들여서 전 부서가 '신국가방재시스템 방안'을 만들었다. 그때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20조 원을 들여서 4대강을 왜 하려느냐고 하고 있다."

신국가방재시스템 백서의 링크입니다.
http://www.safekorea.go.kr/dmtd/FileDownload.do?file=/20080501/admin/board/BoardForm.jsp/%BD%C5%B1%B9%B0%A1%B9%E6%C0%E7%BD%C3%BD%BA%C5%DB%B9%E9%BC%AD%28%C3%D6%C1%BE%29.pdf

첨부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주요 내용과 파급효과와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백서는 75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훑어 보기만 했을 뿐입니다만...) 최소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자료보단 훨씬 더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두 자료는 기본적으로 목표하는 방향 자체가 다릅니다.
4대강사업은 위 자료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하천준설이 가장 큰 사업입니다. 거기에 복합 수변공간 조성이라든가 지역발전 촉진 등을 목표로 한다고 적혀 있고, 역시 예상대로 경북권 지역 파급효과가 가장 크다고 나와 있습니다. 

 한편 백서의 내용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의 총체적인 방재시스템 구축이죠. 이 자료 어느 곳에도 '강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 곳이 없습니다. 퇴적토로 인한 문제점은 지적되고 있지만 땅파서 해결하자는 내용은 제가 본 내용 중엔 없고, 다만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건 기억에 남네요. 백서는 홍수 등을 막기 위한 직접적 대책에서부터 방재교육, 방재예보, 복구 등 방재 전반에 걸친 인프라 구축까지 방재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총 망라하고 있는 계획이며, 따라서 이 백서에서 '죽은 강을 살려내자'라는 주장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보고서를 가져다가 이게 자기가 하려는 4대강 살리기와 같은 것이라 주장하는 저 두꺼운 낯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것인지 알 도리가 없을 뿐입니다. 제가 볼 땐 스스로 이 백서를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기는 커녕 훑어 보지도 않은 것 같군요.

참고로, 이명박이 인용한 2006년 태풍 피해에 대한 내용은 백서 뒷쪽에 나와 있습니다. 제목은 '급경사지 관리대책 강화'고, 강원도 정선, 평창 등의 피해사례에 대한 실태, 문제점 파악 및 개선방안이 제시되고 있군요. 이런 예를 가지고 4대강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떻게 튀어 나오게 되었는지 참 알 도리가 없을 뿐입니다. 똑같은 일을 가지고도 어쩌면 이렇게 다른 행동을 하는지... 

오늘 하루 강원도 정선과 평창이 4대강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래봤자 누군가가 돌대가리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긴 하겠지만... ㅋㅋㅋ
 
하여간 BBK는 자기가 세웠다는 동영상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BBK가 자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둘 중 하나는 반드시 거짓인 말을 해놓고도 생까던 사람답게 대다수 국민들은 확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이런 거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란 사실에 절망감을 느낍니다.

추신 : BBK를 다시 생각해보다 보니 갑자기 나경원 의원 생각이 납니다. '내가'라는 주어가 빠졌으니 자기가 했다는 말이 아니라는... 아무리 곤란한 지경에 처해도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사람의 밑바닥이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는가를 알 수 없게 만드는 대단한 발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