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민통당의 대선전은 왜 미스테리한가?

이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선 노무현 정권의 본질과 이명박 정권으로의 교체 과정,

그리고 친노라는 정치 세력이 그간 어떻게 움직였나를 봐야 될겁니다.

 

이하, 전적으로 제 상상력에 의한 구라이니 재미로 보세요. 

 

1. 노무현과 친노 세력은 노 정권 말기 자신들 헤게모니 하에 새 정권을 창출하거나

   최소한 향후 정권에서 야권의 헤게모니를 잡으려 했다가 실패했다. (당시 노정권과 친노 인기는 거의 제로에 수렴)


2. 노 정권과 친노는 2007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보다 MB와의 딜을 선택했다.
   (이 딜은 잠시 유효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게 있었으므로)

 

3. 대선 후 스스로 "폐족"이라고 선언하면서, 정치 하지 않는다며 짜부라졌다.

 

4. 촛불 시위로 열 받은 이 정권이 복수 혹은 국면 전환 차원으로 노 정권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

 

5. 딜은 깨지고 그간 내세운 "도덕성, 청렴성"에 타격을 입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게 예상되니, 노무현 자살.


6. 이로써 전임 대통령과 그 실세들에 대한 후임 정권 차원의 "심판"은 중단되었다.
    (그러니까 노 정권에 대해서는 심판이 제대로 안된 셈)

 

7. 물론 이 심판 중단에는, 심판 과정에서 자칫 까발려질 수 있는 모 그룹의 영향도 컸을 것이다.

 

8. 국민의 동정 여론에 힘입어 친노 세력 기사 회생, 폐족 신세를 그만두고 재기를 준비.
    이 와중에 반짝 거품 인기를 누리던 유모씨 블루오션이라며 "진보"쪽으로 방향을 잡다.


9. 한명숙, 안희정, 이광재 등등이 폐족으로부터 변신에 성공을 거두고
    친노 세력은 본격적으로, 조직적으로 야권 헤게모니 장악 시도.


10. 18대 대선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 박근혜에게 수월한 상대는 친노 주자였다.
     왜냐하면 MB 정권에서 제대로 심판 받지 않은 노 정권 얘기만 꺼내면 되니까.


11. 혹은 안철수 현상으로 등장한 안철수와 3자 구도로만 가면 필승이다.
    (그러나 이 경우 자칫 막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안철수가 1등을 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있다. )

 

12. 이 대목에서 MB의 역할 혹은 딜(당연 박근혜쪽과. 그리고 야권과도?)이 무엇이었을까?
    (MBC의 안철수 타격에 이어, 최근에 이재오도 박근혜 지지 선언)


13. 모 그룹은 이번 대선에서 과연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있을까?

 

14. 박근혜/새누리당에선 문재인으로 단일화 되기를 더 원함.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후 안철수에게 공격이 집중된 이유. 최악은 안철수와 붙는 것이기에.)


15. 노 정권에 대한 "본격적인 심판"은 차기 정권에서 다시 재개될 수 있다.
     (친노 세력은 어떻게 해서라도 제1야당이 되어야 함. 그렇게 되면 자신들에 대한 어떤 "심판"시도도 "야당 탄압"으로 몰아갈 수 있다.)
     (또 하나는 모 그룹을 어떻게든 끌어들여서 보호를 받으려 할 것임)

 

16.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안철수 사퇴.
     (내막은 후에 밝혀지겠죠? )

 

17. 안철수-손학규 회동, 안철수 신당설 본격화

 

18. 안철수 캠프 해단식에서 뚜렷한 문재인 지지 발언 없음.(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있겠고...)
    반면, 자기 길을 가겠다는 의지 재천명...

 

 

자, 이제 왜 문재인이 대통령 후보가 된 민통당의 선거 전략이나 대책이 미스테리한지 감이 좀 잡히시나요?

그들이 정말 겁내는 건 대선에서 지는 게 아니라 야권의 헤게모니를 잃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 되면 언제고 제대로 "심판" 당해 다시 "폐족"의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모르니까요.

MB정권하에서 나름 서바이브해서 기사회생 했으니 한 텀만 더 버티면 된다............
 


이상, 어디까지 구라, 소설, 퍼즐 조각 맞추기입니다.
잘 안 맞는 부분은 각자 잘 맞춰보시길...

 

사족으로 달자면, 무릇 진정한 언론이나 지식인의 사명이라 함은


일반 국민들이 잘 볼 수 없는 정치/정치인 세계 70%를 조금이라도 더 까발겨서


진실을 밝혀주는 데 있다고 믿는데,


한국의 언론이나 지식인은 거의 "국물"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아서


서글퍼지기조차 합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아요... 한번 맛을 봐서 그런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