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은 뭘 입어도 뭘 해도 이쁘다는 것이다

허지웅의 비평때문에 논란이 않은 영화인데 허지웅이 좀 오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허지웅은 만화를 보지 않는 사람은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했는데 만화 안봐도 전혀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물론 좀 더 잘 만들수 있는 영화를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리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 개봉을 맞추려고 무리한 부분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도입부의 강풀의 만화를 사용한 것은 조잡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요
또한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전두환 집앞의 충돌과 저격사건의 엉성함은 좀 마이 심합니다.
5.18의  상업성이나 정치적 이용이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점은 문제의 핵심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정치적으로 상업적으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다만 제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한류나 강남스타일 케이팝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아직 문화적으로 선진국이 아니고  그나마 한류나 케이팝등의 생명력도 의심이 드는 이유는 철학이 빈곤하다는 것입니다.
문화의 바탕은 제대로 된 종교와 철학이고 그러한 것들이  존재할 때 문화는 제대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 민족사의 비극인 6.25나 5.18을 소재로 제대로 된 문학이나 역사서나 영화가 나온적이 있던가요
그 비극의 본질을 꿰뚫고 그 비극속에서 사건의 의미를 파헤치거나 개인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실존을 제대로 그린 작품이 있었나요

26년도 강풀만화에서는 어떠한지 모르지만 5.18의 상처가 주인공들의 삶속에 끼친 아픔과 고통은 주마간산으로 스쳐지나가버렸습니다.
사실상 전두환 저격 사건이 소재라면 그 소재에 대한 필연적인 과정이 주인공들의 삶속에 5.18의 상처와 고통이 제대로 그려져야 하는데 이 부분이 그다지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영화는 질문이 있어야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어떻게 풀어가서 보여주느냐가 문제라고 할 때 단순히 영화적 문법으로만 보여주는 것은 진부한 일이지요

깊은 사색과 철학이나 종교적 바탕이 없이는 제대로 된 답을 제시할 수가 없습니다
솔직이 한국 영화관객이 1억을 돌파했지만 정말 제대로 된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오히려 약간은 촌스러운 미워도 다시한번 같은  70년대 영화가 제대로된 휴머니즘이라도 보여주지 않습니까

26년!
차라리 전두환 저격이라도 성공했으면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라도 해소해 주기라도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