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문재인이 밀리다 보니 몇군데서 여론조사 믿을수 없다고 선동질을 하더군요.
몇몇 싸이트에서는 그말만 믿고 대놓고 여론조사 결과를 개무시하기도 하구요.
뭐. 여론조사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조사방식에 따라서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온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방선거때 결과 하나 딱 보여주고 마치 지금도 과거처럼 엉망일거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헛소리죠.

과거 여론조사는 KT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유선전화에만 물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10%가 훌쩍 넘는 여권편향이었구요.
이게 여론조사냐? 장난하냐는 말이 나왔죠.

그래서 리얼미터에서 왜 편향이 생기는지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재보선시 여론조사 원천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건데
전화번호부 등재자와 미등재자의 정치성향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겁니다. 불완전한 기억이긴한데 20% 이상 차이가 났던거 같네요.
그리고 무선전화자의 경우 미등재자만큼은 아니나 야권지지도가 다소 높은 편이었죠.

그래서 RDD 방식을 취해서 전화번호부 등재자와 미등재자가 고르게 들어가게끔 만든겁니다.
빠른곳은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부터, 늦은 곳은 총선부터 이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했죠.
가끔 보면 RDD방식이니 신뢰못한다고 하는데 뭘 모르니 하는 말이죠.

유무선 비율을 얼마로 해야 적절할것인가가 남은 문제인데
리써치뷰의 조사에 의하면 RDD방식에 의한 유선조사와 무선100% 조사간에는 6~7%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대충 여권후보가 3% 남짓 지지율이 낮아지고 야권후보는 3% 남짓 높아진다는 소리죠.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선 뚜렷한 답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다만 지난 총선때 정당지지율을 근거로 짐작해 볼수가 있습니다.

4.11 총선 결과 새누리당은 42.8 % 그리고 민주당은 36.5 % 의 정당지지율(비례대표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유무선 8:2의 비율인 리얼미터는 3/12~3/16일 평균 정당지지율이 새누리당 39.4% 그리고 민주당 33.7% 였습니다.
조사에서 실제보다 지지율이 적게 나온건 무응답층이 있었기 때문이고 
양당간 지지율 격차를 보면 실제는 +6.3%, 조사 +5.7% 로 아주 정확한 예측이 나온거죠.

이와 달리 친노 안일원이 대표로 있는 리써치뷰에서는 무선 100% 짜리 결과를 발표했는데 (4월 6일)
새누리당 34.7%, 민주당 34.9%로 오히려 민주당이 0.2%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실제에 비해 6.5% 정도 야당에 편향된 것이었죠.

지난 총선에서 영점을 잘 잡았다고 본 리얼미터는 그대로 8:2 방식을 고수하고 있고 헛탕친 리써치뷰는 무선 100%를 고집하되 세대별 투표반영비율을 4.11 총선에 맞추어 조정함으로서 야당편향성을 줄여 보려고 노력중이죠. 모노리써치를 제외한(여기는 100%유선) 다른 조사기관들은 지난 총선에서는 조사방식의 문제로 무선전화를 배제하고 유선으로만 했으나 대선에서는 무선전화 비율을 일정부분 집어넣고 있습니다. 허나 얼마나 반영했는지는 발표하지 않고 있죠.

이 문제 말고도 세대간 반영비율문제나 지지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 소위 숨은 표 등 다양한 문제가 있을수 있는데
하나 확실한건 리얼미터나 리써치뷰가 여당에 편향된 조사결과를 내놓는 기관은 아니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