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누군가가 우리에게 한국사람은 왜 이렇게 사나요라던가 좀더 개인적으로 당신은 왜 이렇게 사나요라고 묻는다고 해보자그럼 보통 우리는 우리는 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거기에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없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이유가 있다우리도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다.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우리는 이렇게 살고 싶으니까 이렇게 산다혹은 그냥 이렇게 사니까 이렇게 산다.

 

우리가 사는 모습 같은 복잡한 게 아니라 보다 작고 단순한 것을 생각해 보자예를 들어 우리가 차를 한대 산다고 하자당신은 빨간 밴 하나를 골랐다그때 나는 당신에게 질문을 할수 있다당신은 왜 이차를 골랐는가.아마도 당신은 나에게 글쎄 그냥 이차가 좋았어라고 말하거나 어떤 이유를 말해 줄 것이다이차가 힘이 좋아서라던가 이차가 멋있어서라던가 말이다그럼 나는 또다시 물을 수가 있다왜 힘 좋은 차가 좋은가라던가 왜 이런 차가 멋있어 보이는가하고이런 대화에서 금방 분명해 지는 것은 우리는 살면서 여러가지 가치판단을 하고 선택을 하면서 사는데 그렇게 선택한 이유그런 가치판단을 내린 이유는 대개 결국은 글쎄 그냥 좋으니까 좋은거지라는 답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이다결국 처음에 글쎄 그냥 이 차가 좋았어라고 한 답과 차이가 없다.

 

그런데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내린 많은 가치판단이 누적되어 생긴 결과다어떤 것들은 우리가 살면서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최소한 당신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그와는 다른 뭔가 바꾸는 것이 가능한 것들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는 가치판단을 하고 선택을 한다그런데 그것들은 전부 그냥 좋으니까 좋은거지 아니었던가 

 

선택매번의 가치판단이 누적되어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생각해 봤을 때 우리가 보통 이런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놀라운 것이다. 이런 문제를 생각해 봤을때 당신은 나와는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 중간의 길만 다른게 아니라 종착지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전에 물어야 할 것은 당신은 얼마나 가치판단의 문제를 생각해 봤으며 얼마나 전체적인 그림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의 부모가 우리에게 전해준 상식에 따라 살거나사회가 우리 머리속에 넣어준 가치판단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그저 다른 사람을 모방하고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아무것이나 선택해 버린다이래도 되는 것일까우리는 다른 이유 때문에 이렇게 사는게 아니다우리는 이렇게 살고 싶으니까 이렇게 산다우리는 그냥 이렇게 사니까 이렇게 산다.

 

이해와 체험

 

나는 가치판단에 대해 여태까지 이야기해 왔다이미 사랑과 무지에 대해서 말했기 때문에 나는 이제 거의 말할 것이 없다그러나 어떤 의미에서는 나는 진짜 본론을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진짜 본론은 이해하고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체험은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내가 줄 수 있는 체험은 이 에세이를 처음부터 읽고 나와 대화를 하는 체험밖에 없다.  

 

누군가가 내게 본론을 단지 아는 것이해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결론을 말해달라고 할수 있다그러면 나는 아마도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말할 것이다겸손하고 사랑하라고 할 것이다그러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이 연작 에세이를 처음부터 찬찬히 읽고 사색하며 그 결론에 도달한 사람과 그냥 결론을 본 사람은 전혀 같은 것을 보게 되지 않는다

 

진짜 철학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다중요한 건 결론을 알거나 사랑이라고 이름 붙인 것의 이름을 듣는것이 아니다이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어차피 사랑이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전혀 다르게 쓰인다.우리는 그것을 개똥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기를 느낀다던가 무엇무엇되기의 철학이라던가 하는 이름을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체험을 하는 것이다사랑은 논리로 이해하고 사랑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철학자들에 대한 지식을 쌓고 그들의 논리에 정통한 것은 그자체로 가치판단에 도움이 안된다. 논리나 이데올로기나 개념은 수단이다. 자신의 무지를 체험하고 우리가 알고 있어 왔던 것에서 자유스러워 지는 경험은 지식으로 하거나 이해력을 통해서 하는게 아니다이해는 논리를 말하는 것이고 체험은 논리를 넘어선 곳에 있는 정의와 이름이 없는 곳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왜 사랑할수 있는가 우리는 왜 겸손할수 있는가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무지를 느껴야 한다그래서 만물에서 모든 사람에게서 신비감을 느껴야 한다그럴때 우리는 사랑할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게 되고 겸손해지지 않을수 없다너무 많이 아는 사람은 많이 알아서 그게 힘들수 있고 너무 적게 아는 사람은 너무 적게 알아서 그럴수 있다

 

여기서 겸손이란 당당해 진다는 말과도 같다내가 남을 모르는데 누군가가 사회적으로 낮은 봉급을 받는 직위에 있다고 한들 그에게 교만하게 굴 이유가 있겠는가반대로 내가 나를 모르는데 왜 누군가보다 내가 더 천하다고 생각해야 할까우리는 더 고귀하지도 더 천하지도 않다우리는 무한한 것의 일부만을 우리로 알뿐이다.더구나 우리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 변해간다우리가 말로 우리가 이러니 저러니 하는 것은 항상 보기 나름이다

 

무지의 결과

 

우리는 모른다너무도 많은 것을 모른다우리 자신은 어떤 단어로 간단히 묘사되고 정의될 수 없는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과학과 논리의 영역을 넘어서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우리가 사물에 이름을 붙이고 나와 너를 구분할때 우리는 세계와 분리되어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을 그만둘 때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사물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조화와 가치를 느낄 수가 있다좋은 것과 나쁜 것을 느낄 수 있다

 

항상 중요한 것은 지금 이순간 나는 주어진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주는 것을 해야 한다. 그 답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라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그 답은 침묵하고 홀로 있으라는 것이 될 수도 있다그 답은 느끼는 것을 연작에세이로 쓰라는 충동일수도 있다우리는 모두 다른 입장에 있다는 의미에서 모두 다르다우리는 모두 같은 세상을 느낀다는 점에서 모두 같다

 

우리는 누구를 구원해 줄수도 없고 그럴 의무도 없다구원하고 돕는 것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향하는 것이고 많은 자가 적은 자에게 하는 것이다무지를 체험하는 작은 경험을 했다고 해서 뭐가 그리 달라지는 것은 없다우리는 모두 동등하다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설수 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같은 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 던 돕게 될 것이다불안한 사람들을 안심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순간사물은 새롭게 느껴지고 신비감이 되살아날 수 있다우리가 그것을 사랑하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나를 잊은 상태가 되어 그것과 하나 될 때 우리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가 있다그것은 물론 우리맘대로 선택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그저 좋으니까에 불과하다그러나 스스로의 감정주관적인 느낌에 충실할수 있는 문화를 가지는 것실제로 그렇게 한다는 눈에 보이기 힘든 작은 차이가 실제로는 아주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좋은 사회를 만드는 길

 

무지를 느끼는 체험사물을 새롭게 느끼는 체험은 간단하다면 간단하지만 어렵다면 한없이 어렵다.

 

예를 들어 세상에 대한 경험이 하나도 없는 아이들이 아는 것은 도구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세계를 둘러보지도 않고 선진국이렇다는 둥 후진국이 이렇다는 둥 너무 자신만만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문자와 사실은 다르다관광여행을 가본것과 거기서 사는 것도 전혀 다르다.

 

과학적 수학적 지식이나 훈련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것을 무의미하고 도구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그것은 공학만 공부한 공학도가 형이상학이나 예술은 헛소리와 헛 짓에 불과하다고 간단히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것이다.

 

땀흘려 돈을 벌고 의무를 다하는 일을 해본 적이 없으면서 시스템에서 벗어나겠다고 먼저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돈의 가치를 전혀 느껴보지 못하고 돈은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내 개인적 경험에 대해 말해보자면 나는 수학을 배우고 쓴 것을 말해야 할것이다. 전공이 물리학이었으므로 나는 다른 전공을 가진 사람들보다는 수학을 많이 배우고 썼었다. 대학원시절 나는 요약이 50페이지가 넘어가는 계산을 하곤 했다. 나는 연구를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도 많이 해왔다. 이런 내가 수학과 논리는 단지 도구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는 것과 인문학계열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서로 다를 것이다. 


그 다름은 물론 구체적 세부사항에 더 익숙하다는 뜻도 있지만 그 보다는 많이 가지고 있던 것을 포기하는 경험에 있다. 정교한 언어를 구사하려고 노력해온 사람이 언어의 한계를 말하는 것과 작문경험은 거의 없이 수식만 만지던 이공계 학생이 언어의 한계를 말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 내 경우는 수학적 훈련에서 이것은 모두 수단에 불과하다라는 자각을 하는 경험을 했지만 다른 사람은 다른 방면에서 동질의 것을 할수 있을 것이다. 농부는 농사에서 운동선수는 운동에서 엔지니어는 기계를 만들고 개량하는 일에서 작가는 창작활동에서 가수는 노래에서 비슷한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사실은 아이가 자라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 지식을 늘리고 세상을 알고 난 다음에는 이번에는 그런 경험그런 지식그런 배움에서 자유로워 지기가 어렵다. 때문에 좋은 공동체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에는 좋은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여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주관적인 가치판단의 능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그들은 단순히 물질과 논리에 빠지는 것을 넘어서는 사람들이어야 한다그들은 실제로 뭔가를 만들어 보여줘야 한다좋은 노래좋은 이야기좋은 드라마좋은 춤좋은 집좋은 거리좋은 마을좋은 학교가 사람들을 변하게 할것이다좋은 문화가 좋은 상식을 만들것이다올바른 가치판단이 사회를 번영하게 만들 것이다

 

현대 동양의 문제

 

물론 내가 말한 것은 전혀 새롭지 않다이것은 유교,불교,기독교힌두교 도교에 모두 있는 것이다대학이나 중용에 보면 멈춰서는 것에 대해 말하고 희노애락이 나타나기 전의 상태를 말한다배움이 있으려면 그래야한다는 것이고 중용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이다중용은 단순히 양극단의 가운데를 택하라는 말이 아니다양극단은 정하기 나름인데 그런 말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정치판에 보면 다 자기가 중도라고 말한다

 

불교의 경전에서 하는 말도 여기서 말한 것과 다르지 않다예수님의 말씀도 여기서 하는 말과 다르지 않다도덕경이나 장자에도 힌두교의 경전인 바가바드기타에 봐도 여기서 하는 말과 다르지 않은 말이 써있다서양의 철학자 화이트헤드도 그의 형이상학에서 정의되지 않고 끝없이 변하는 프로세스라는 것을 만물의 실체로 말하고 있다

 

단지 오늘날에 있을 수 있는 차이는 우리는 수천년 전과는 달리 엄청나게 축적된 문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게 또한 엄청나게 빨리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과학적 논리가 극에 달해서 사람들을 압도하고 있다우리는 극도로 조직화되고 거대한 사회에서 매우 전문화 된 삶을 살고 있다

 

현대의 동양은 최근의 몇백년동안 과학기술문명을 주도적으로 발전 시킨 쪽이라기 보다는 서구 과학발전의 결과물을 수입한 입장에 있었다이 때문에 동양은 일정부분 모순적인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그들은 과학적 사고방식도 제대로 뿌리내리게 하지 못했는데 과학적 사고방식의 폐해를 극복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과학기술문명을 배척하고 합리주의를 배척하라는 것은 제대로 된 조언이 될수 없다그런데 동양인의 문화는 관습에 젖어 비합리적이고 권위주의적일 때가 많다이런 상황에서 극한의 과학적 사고방식이 주는 폐해에 대해 경고 하는 목소리는 종종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사람의 핑계로 악용된다.  이것은 인간의 자유를 외치는 진보의 목소리를 그 본뜻도 생각하지 않고 맘대로 남용하여 이기주의적 행동의 핑계로 쓰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합리주의를 넘어서고 관습과 문화를 벗어던질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하고도 스스로 윤리적으로 홀로 설 수 있는 사람이지 자기와 주변을 마구 상처 주는 이기주의적 행동과 난동밖에는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다법 없이도 살수 있는 사람이란 착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지 무법자로 난동을 부리는 범죄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무조건적 낭만주의로 합리주의를 배격할 때 그 결과는 결코 낭만적이 아니다적어도 지금 이순간 현실의 사회는 냉철한 합리적 사고가 필요한 거대한 기계이기 때문이다낭만주의로 그런 기계를 만지는 것은 수 없는 피해자를 양산해 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또한 서구사상의 서투른 도입으로 시대에 뒤진 기계론적 과학절대주의적 사고 방식을 따라 하는 것도 위험하다우리 사회가 복잡한 만큼 그런 과학주의적 사고 방식의 폐해도 크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인간사회를 쉽게 수리할수 있는 자동차처럼 말한다. 진리는 전세계에서 언제나 진리라는 식으로 말하며 냉철한 진리는 차겁기 까지 느껴진다. 그러나 그런 개혁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그들이 그 대안은 거의 없거나 무한한 낙관주의밖에 없는 가운데 가족이나 전통윤리를 파괴하는 데만 골몰하는 것도 무책임한 것은 마찬가지다

 

맺는 말

 

우리는 합리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배금주의를 넘어서야 한다그렇게 되는 길은 오직 되도록 많은 사람이 올바른 뜻으로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 내는 방법밖에는 없다지식만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합리적이고 과학적 사고를 하는 것은 아니다반대로 낭만적 사고에 젖어있는 사람은 수학적 사고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너무 단순한 구도에 빠져있지는 않은가를 모두 반성해야 한다

 

그럴 때 교육의 문제주거의 문제다문화의 문제자본주의의 문제 그리고 현대인의 공허함의 문제까지 모두 돌파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교육의 문제에 있어서도 사람들은 시스템이나 형식의 문제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다교사당 학생수라던가 시험을 보고 경쟁하는 문제라던가밤에 학원을 가느냐 마느냐라던가 하는 문제에만 집중한다현재의 한국을 봤을 때 내용이 아닌 그런 형식의 차이는 크게 변화를 만들어 낼 것 같지 않다잦은 변화로 혼란만 만들어낼 것이다


모든 가정이 두 자녀 이하를 가져야 좋은 가정이 될 수 있다는 논리가 말이 될까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분명 자녀의 수가 너무 많아도 안되고 형제가 있는 것도 좋을 것이다그러나 과연 좋은 가정을 만드는데 자녀의 수가 그렇게 압도적으로 중요한 문제일까교육의 문제에 있어서도 지역공동체부모의 문제학교 선생님들의 문화가 도외시될때 형식이란 거의 무의미한 것 같다특히 현재의 한국이 그래 보인다

 

사람들이 부동산 대박의 꿈만 꾸고주거의 형태가 자신들이 삶에 미치는 영향의 가치에 무관심할 때 부동산 투기문제가 해결되고 서울 집중의 문제가 해결될까학문을 연구하는 것의 의미가 천박하게 이해될 때 한국 대학교에 돈만 넣으면 세계 최고의 대학교가 만들어 질까과학을 하는 의미를 돈과만 연결시키거나 산업발전만 생각할 때과학을 단순한 흥미거리 서커스 같은 것으로 생각 할 때 진정 과학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시스템이 문제라면 그걸 고쳐야 한다. 그러나 잦은 시스템의 변경은 그걸 꽤뚫어보기 오히려 어렵게 만든다. 모든 문제는 시스템으로 해결될수 있다는 생각, 모든 문제는 시스템이 만들고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문제의 큰 부분은 사람들이 시스템의 노예가 되는 것, 사람들이 시스템을 넘어서지 못하는데 있다. 


구체적인 것들에 대해 답을 말하는 것은 이 자리가 적합한 자리가 아니고 내가 답을 해야 할 사람도 아닌 것 같다그러나 그 답의 추구는 가치판단에서 상식에서 문화에서 세계에 대한 자기자신에 대한 형이상학적 이해에서 출발되어야 한다사물의 말단에서 문제를 다루면 진전은 없고 혼란만 계속될 것이다.  형이상학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현대한국사회에서 지금 가장 부족한 것은 물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