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썼다가 본글로 올립니다..

아, 그래도 선거 결과 아직 모릅니다.

박근혜에게는 자기만의 브랜드, 이를테면 수틀리면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확 바꿔버릴 수 있는 이미지 같은게 있었죠. 김종인 이상돈 같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들리게 하고, 이준석 같은 젊은 사람 들어올 수 있게 할 수 있는 그런 이미지 같은거 말입니다. 그래서 중도의 마음을 샀고 그래서 지난 총선에서 이길수 있었습니다.

근데 김종인 내치면서 그게 상당히 훼손되어 버렸습니다. 이겼다고 생각하고 안주하는 느낌?

지금이야, 안철수 내치는 과정때문에 중도가 친노에 마음을 돌렸지만... 

1:1 구도기 때문에 결국 문재인이냐 박근혜냐 선택입니다. 야권:중도:여권을 30:30:40 이라고 본다면, 중도가 박근혜를 찍을 이유를 제시하지 않으면, 중도가 문재인에게 쏠릴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대한 기층 비토도 여전하거든요. 

박근혜가 본인을 차별화해서 중도에게 팔릴만한 상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본인도 그냥 늙수구레한 대구 꼰대들에게 둘러쌓인 꼭두각시 공주님 이미지를 고집할 것인가에 따라....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지금 박근혜는 리드를 까먹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 리드해도 한 3,4%리드한거니 10%리드하고 있는것도 아닌데요. 안철수가 나간 공백을 자기 브랜드로 먹어야지, 안철수 이름 팔아서 먹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친노 심판은 보조메뉴로 써야지, 주 메뉴로 써서는 중도한테 어필 못합니다. 지금 친노가 여당도 아니고.

내가 박근혜면 아직 이기고 있을때, 김종인 앞에서 싹싹빌어서 데리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