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단행한 야권 후보단일화 토론에 대한 여론조사가 나왔네요. 저는 토론회를 보지 않아서 특별한 멘트없이 여론조사 결과만 올립니다만 도대체 후보단일화 때문에 뭔 낭비인지 모르겠어요. 지금 정책 열심히 발굴해서 젊은층이 선거장에 나오게 하고 또 나브라틸로바님 지적대로 노무현을 열렬히 지지했던 3-40대에게는 이 두 후보는 아예 신경도 쓰지않고...... 의외의 승부처인 충청도는 핫바지 취급하고... 그리고 애써 가꾸어놓은 텃밭 강원도를 황폐화시키는 두 후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박근혜 필승국면으로 굳혀지는 듯 합니다.


 

하여, 저는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투표하렵니다. 왜냐? 1997년 대선 빼고 제가 찍은 후보는 대통령 선거건 국회의원 선거건 하다 못해 지방선거까지 줄줄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야권하는거 보니 '당선은 애초 물건너 갔고' 박근혜에게 투표하는게 저의 마지막 몸부리일 것 같습니다.


 

혹시 알아요? 저의 그동안의 '낙선 후보에의 줄줄이 투표'의 마력이 다시 발휘되어 기적적으로 '박근혜가 낙선될지?'


 

선거날 새벽에 목욕재개한 후에 몇 년 만에 모처럼 성당에 나가서 '천주께 기도드린 후' 투표장에 나갈까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모르겠어요...회사에서 '제가 반새누리당 성향'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대선 전후하여 해외출장을 보낼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오네요. ㅠ.ㅠ;;;


 

어쨌든, 혹시 알아요? 제갈공명이 동남풍을 불게해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끈 것처럼, 제가 박근혜에게 투표하여 '박근혜에게 재수에 옮 붙어서' 낙선할지도? 제가 보기에는 그게 최선인거 같네요. 특히, 드래곤볼의 손오공처럼 기를 모으는 '옥기천'처럼 아크로 분들 중에 '유독'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줄줄이 낙선했던 경력을 가지신 분은 선거날 정각 7:30분에 일제히 박근혜에게 투표하도록 합시다. 그럼 '재수 옮붙는 기가 모아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정말............ 정말로................ 제가 투표했는데 박근혜가 '단 한표차'로 '당선되는' 횡액은 발생하지 않겠지요?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 그런 쓰라림을 겪은 기억이..... 반장 출마한 제가 저한테 찍는게 남사스러워서 상대방 후보에게 투표했는데.... 단 한표차로 낙선한 쓰라린 기억이... 으윽... )


2012년 대선 야권 후보 단일화 토론 여론조사.gif
(출처는 여기를 클릭)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