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이번 18대 대선은 참으로 엽기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대선으로 후대에 길이 기억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호 1번은 새누리당이고 기호2번부터 4번까지가 민통당, 진정당, 통진당 순으로 갈 것 같은데
아마도 투표일 이전에 기호 2번부터 4번까지가 죄다 중도사퇴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군요.

어차피 야권연대를 부르짖는 심상정이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은 0.0000001%도 안되는 것이고,
'국민왕따' 이정희도 대선 이후 자신의 신체안위를 생각한다면 끝까지 완주하는 게 매우 부담스러울 거라 생각합니다.

만일 후보 등록일 이후로 단일화가 미루어진다면 문재인이 끝까지 버틸 동력은 하루가 다르게 사라질 거라는 게 제 예상이기에
57년 정통야당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중간에 스스로 사퇴하는 황망스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매우 높아 보입니다.

친노세력을 싫어할 뿐, 인간 문재인에 대해서는 큰 거부감이 없는 저로선 문재인이 대선후보를 수락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말렸다고 하는 따님이, 애비덕에 좋은 곳에 취업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남보단 훨씬 혜안이 있는 친구였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군요,
여자의 본능적인 육감으로 이런 비극적인 사태를 미리 예감했을 수도 있겠죠.
 
암튼 제 예상대로 선거전이 전개된다면 1등과 2등은 누가 될지 몰라도 3등은 무효표가 차지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이 드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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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 쏟아지는 각종 여론조사들을 보니 충청권 민심이 완전히 박근혜 쪽으로 넘어갔더군요.

시사프로에 자주 나오는 각종 정치평론가들이 선진당의 흡수합병이나 이회창의 박근혜 지지선언 가능성에 대해
그게 무슨 큰 효과가 있겠느냐며 평가절하하던데, 과거의 선거행태를 유추해보면 그렇게 쉽게 평가절하할만한 이슈들이 아니고,
이것들이 오히려 야권진영에 꽤 뼈아픈 실점이 될 거라는 우려가 많이 듭니다. 

어차피 대구경북 75% 대 25%, 부울경 60% 대 40%는 이미 고착화되었다고 판단됩니다.
호남의 15% 대 85%도 고착화되었구요.
아무리 지역구도가 예전만 못하다 하더라도 상대후보가 영남권을 상징하는 박근혜인 이상
이번 선거에서도 그 위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야권이 박근혜를 꺾으려면 결국 수도권에서 압승하고 충청권에서 선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충청권 민심은 단순히 충청도라는 지역에만 한정되지 않고
충청인이 많이 이주해 산다는 인천과 경기 남부의 도농복합도시들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충청권 민심을 잡지 못하면 서울은 몰라도 인천과 경기남부에서 지지세력의 일부를 잃는다는 뜻이고
이 경우 선거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언론들이 충청에서 이기지 못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경우가 없었다고 그렇게 경고하는데
왜 민주당은 이 충청권을 그동안 신경쓰지 않아 왔는지 그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제1당을 놓친 것도 결국 충청권에서 궤멸당했기 때문인데
학습능력이 없는 건지 왜 그에 대한 대비책들을 이번 대선 앞두고도 전혀 마련하지 않고 있는지 매우 답답합니다.

그나마 충청권에 실핏줄 같은 연결고리 하나 꽂아놓고 있던 이해찬마저 야권진영에서 팽 당한 상태니
그게 이번 선거결과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매우 궁금해 지는군요.

암튼 현재까지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로는 60% 대 40% 정도로  박근혜가 야권후보를 압도하는데
공중전에 지상전에 백병전까지 동원해서 이 구도를 52 대 48 정도의 구도로 좁혀놓지 않는 한
야권이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게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새누리당이 김종필, 이회창, 심대평, 이인제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게 무슨 경로당 만들일 있어 그러는 것이겠습니까.
충청을 먹으면 대선에서 이긴다는 확고한 전략하에 남은 한표라도 확실히 훑겠다는 전략이겠죠.

가만 보면 야권 진영은 언론에 대고 화면빨 내세우며 근사한 말들이나 할 줄 알지, 실제 거리에서 표줍기하는 데는 너무 미숙합니다.
예전 디제이나 노무현이 당선되던 시절의 어떤 간절함이 전혀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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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철수가 완주할 거라 확신합니다.

안철수의 아버지부터 아내까지 가족들이 총동원되어 '완주한다, 단일화 경선 없다'를 얘기해왔는데
제가 보아온 안철수는 최소한 자기 가족들에게 거짓말할 사람으로 보이지가 않아서
그 어떤 언론분석보다도 이 가족들의 말을 믿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ㅎㅎ

혹자들은 완주한 안철수가 결국 박근혜에게 패하면 정치인생 쫑날 거라고 그러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민주당 문재인에게 양보하고 이번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때 그의 정치인생이 진짜 쫑나는 것이죠.

정치인 안철수의 목표는 당연히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그는 민주당의 지지와 후원을 등에 업고 당선된 대통령보다는 철저히 자기 세력을 중심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원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선거에 설령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민주당의 이런저런 요구에 휘둘리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당선되려 할 것이고,
설령 이번에 실패하더라도 차후 5년 동안 철저히 자기 세력을 구축해 놓은 다음,
19대 대선에서 또다시 단일화니 야권연대니 하는 말들 나오면 '씰데없는 소리한다' 한마디 툭 던지고는
독자행보를 할 게 분명해보입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요즘 안철수의 얼굴을 보면 이렇게 말하고 싶어하는 안철수가 보입니다.

'단일화 없다, 민주당 니들도 없다 ~, 난 그냥 간다, 따라올려면 따라 와라 ~,  3등 하면 좀 쫄리실텐데 ~~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