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망유희 2층 토론 배틀이 진중권과 황장수 소장 간에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토론으로 진중권은 논객으로서 사망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고 앞으로 논객 행세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진중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1층 배틀에서 변희재에게 발린 후유증으로 평정심을 잃고 1층 배틀의 굴욕을 만회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다가 스스로 그 화마에 빠진 꼴이다. 진중권이 정말 저것 밖에 되지 않은 인물이었나? 미학 오디세이를 쓰고 디워 논쟁과 황우석 사태에서 보여준 진중권의 논리력과 합리성은 찾아볼 길이 없어졌으니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일까?

통진당 사태로 인해 진보좌파 진영이 방향을 잃고 존재감을 상실하자 스스로도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진중권의 최근의 불안정한 상황이 오늘의 사태를 빚은 것으로 보인다. 진중권이 종전에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비판과 비난을 퍼부을 수 있었던 것은 진보좌파의 존재 이유와 자기 정체성을 스스로 정립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최근에 진보진영이 방향을 잃자 자기 존재 이유와 정체성을 자기 내적으로 찾지 못하고 反보수(反 박근혜)라는 상대방에서 이유를 찾는 스탠스를 취하게 되었다. 이런 스탠스로 인해 진영주의에 빠지게 되고 反보수(反박근혜), 親의야권(親 안철수)이라는 기준의 진영논리로 모든 사안을 판단하고 주장을 하게 된 것이 진중권을 망가지게 한 것이 아닐까? 진영주의, 진영논리는 fact에 대한 천착을 멀리하게 하고, fact 중에 자기 진영에 유리한 부분만 취사선택하거나, 진영에 유리하게 fact를 가공, 윤색하는 경향을 가지게 한다. 어제 진중권이 토론했던 모습이 딱 이랬다.


진중권은 변희재와 1층 토론 배틀에서 무참히 깨지고 2층 황장수와의 2차 토론 배틀에서는  나름 전략을 짜고 처음부터 그 계획하에 자기 페이스로 몰아 붙이려 했던 것 같다. 안철수 검증은 워낙 안철수에게 불리한 건들이 많아 진중권이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임을 진중권도 안 것 같고, 자기 주장만 떠들고 황장수에게 반론의 기회를 주지 않는 것으로 시간을 때우는 전략을 미리 짜고 들어온 느낌이 역력하다. 그리고 신문기사만 나열하고 그것이 모두 fact인 양 큰 소리치고 심지어는 그 자료를 황장수에게 내던지는 과잉 액션으로 자기 자료의 진실성을 과장하려는 몸짓에는 서글픔마저 느껴졌다. 그리고는 토론의 질이 낮아 같이 토론 못하겠다고 스스로 단정짓고 퇴장해 버리는 망나니 짓을 했다. 천하의 진중권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한심할 따름이다.


황장수도 진중권의 토론방식에 대해 대비를 전혀 하지 못한 아쉬운 모습이었다. 자기가 보여줄 것 100 중에서 1도 못 보여주고 끝내버렸다. 물론 자의가 아닌 진중권의 일방적인 퇴장 때문이지만.

황장수는 토론회 나오면서 착각한 것이 있었다. 기존에 폭로했던 내용들은 이미 대중들이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철수 신변에 관한 최신의 것(딸의 유학)을 터트리는 것을 우선했다. 안철수의 위선의 본질은 딸 유학문제도 있지만 이것은 지엽적인 것이고, 진짜 Fact인 것,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을 먼저 꺼내 기선을 제압했어야 했다. 안철수의 직원에게 주식 나누어 준 내용과 군대갈 때 이야기 등의 교과서에 실린 내용이 실제와 다르다는 것을 비교하여 설명해 기선을 잡았어야 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딱지치기, 고교 시절 삼촌과 할아버지로부터의 증여, 부인과 본인의 다운계약서, 안랩의 장애인 고용률, 비정규직 비율, M&A를 빙자해 중소기업 기술을 탈취한 사례 등 명백한 fact로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사안들로 안철수의 비도덕성과 위선을 질타해 진중권을 몰아 붙여야 했다.  BW 건과 같이 대중들이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나중에 차분히 본격적으로 풀어 갔어야 하는데, 진중권의 맥아피 건을 선제 공격하는 것에 너무 시간을 줘 버린 것이 잘못이다. 진중권의 맥아피 공격은 어쨌든 안철수의 말만 있지 증빙은 없지 않느냐로 받아치고 일단 넘겨 놓고 사실이 아님을 정황증거로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대응했어야 하는데 그것에 시간을 너무 끌었다. BW 건은 진중권이 열 내고 설명 다할 때까지 빙긋이 지켜 봐 주고 난 뒤 제 풀에 꺽이면, 차분히 조목조목 무엇이 문제인지 반격했어야 하는데 같이 흥분한 것이 문제였다. 황장수는 이 토론의 목적이 안철수 검증이라는 큰 틀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잊고 최신의 내용, 자기가 알리지 못한 내용을 폭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안철수의 딸 유학 건에 집착하여 토론의 방향을 스스로 잊어 버리는 우를 범했다. 이 토론은 진중권이 의도했든 아니든 황장수가 말린 것이 분명하며 그 책임에는 황장수의 잘못도 작지 않다.


각설하고 어제 토론회에서 진중권이 안철수의 검증에서 어떤 궤변을 늘어놓았는지 알아보자.

일단, 어제의 토론을 한번 들어 보시라.

곰TV 사망유희 2차 배틀(진중권-황장수)

http://www.gomtv.com/view.gom?contentsid=568814&intchid=17884&intpid=29442&intbid=508814&type=3

진중권이 어제 황장수를 공격한 것은 맥아피가 안랩을 1천만불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한 것이 사실이 아닐 것이다는 황장수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것과 BW의 발행은 가격과 발행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두 가지였다. 그런데 과연 진중권의 주장이 합리적인 것일까?


1. 맥아피의 안랩 1천만불 인수는 사실인가

안철수는 맥아피 회장이 안철수 연구소(이하 안랩)를 1천만불에 인수하겠다는 제의를 우리나라 보안산업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거절했다고 말했고, 이 내용이 교과서에 실려 안철수의 오늘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큰 작용을 했다. 문제는 맥아피가 1천만불을 제의했다는 이야기는 전적으로 안철수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다른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맥아피사에서 확인해 준 바도 없고 안철수나 안랩측이 이에 대한 근거가 될만한 자료를 제시한 적도 없다. 또 주변의 증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본인(안철수)의 말 뿐이다. 이에 대해 황장수는 의문을 제기하고 맥아피의 제안은 없었을 것이라는 정황 증거를 내 놓았다. 정황 증거의 하나로  안랩과 안철수가 맥아피의 <보안, 관리>제품을 한국에 독점 공급하려 합작법인을 만들려고 추진했다는 것을 들었다. 우리나라 보안산업을 지키기 위해 맥아피의 1천만불 제안을 거절했다는 안철수가 맥아피의 <보안, 관리> 제품을 국내에  독점 판매하려 했다는 것은 상호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황장수의 글을 링크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http://blog.naver.com/pjbjp24/

자기 기업의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이런 식으로 라른 기업이 자사를 높은 가격을 제시해 인수하려 한다는 설을 자가발전으로 퍼뜨리는 기업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경우는 자기 말 뿐이고 나중에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맥아피 제안설도 안철수의 말 뿐인 상황에서 황장수의 의혹 제기는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진중권은 맥아피의 1천만불 제안설이 사실이라는 근거를 안철수의 말 말고 다른 것으로 보여주어야 하는데 황장수가 사실이 아니라는 직접적인 증거(황장수는 간접적인 정황 증거는 제시했다)를 제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는다.

황장수는 맥아피의 1천만불 제안을 거절한 내용이 교과서에 실릴 정도라면 객관적으로 증명할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오직 안철수 말에 의존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인데, 이에 대해 진중권이 반박하려면 이와 관련하여 맥아피와 주고받은 서신, 이메일, 정황 등을 안랩이 제시했거나 맥아피의 확인을 받았다는 언론의 기사라도 제시했어야 했다.

황장수는 안철수이 말이 거짓일 수 있다는 간접적 정황증거로 맥아피의 보안/관리 제품의 국내 독점공급을 위한 합작법인을 추진한 사실을 제시한 것 이외에도 안철수가 다른 사안에도 부풀리기 한 사실을 적시했다. 안철수는 무릎팍도사에 나와 마치 자기 보유 주식을 직원들에게 모두 무상으로 배분해 준 것 같이 말했으며, 백신 개발하느라고 가족(부인)에게 군입대 사실을 이야기도 못하고 들어갔다가 다음날 내무반에서 중대장에게 사정해 가족에게 알렸다는 뻥을 쳤다. 안철수가 뻥을 친 사례들이 많다는 사실로 볼 때 맥아피 건도 뻥을 칠 개연성이 높다고 추론하는 것이 과도한 것일까?

진중권이 말한대로 황장수가 안철수의 맥아피 제안이 거짓이라는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진중권은 안철수의 맥아피 1천만불 제안 거절 이야기가 사실일 것이라는 간접적인 증거조차도 제시하지 못했다.

  



2. 안랩의 BW 발행은 정상인가

진중권은 안랩이 발행한 BW가 정상적이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든 것이 검찰, 금감원, 국세청의 이야기와 신문에 난 기사들이었다. 그런데 진중권은 이런 자료들이 fact라고 우기며 황장수는 근거도 없이 안랩의 BW 발행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고 힐난했다.

이 지점에서 한번 진중권을 비웃고 넘어가자. 언제 진중권이 검찰, 금감원 등 정부기관과 신문에 난 기사를 진실이라고 철떡같이 믿었던가? 평소에는 불신에 가득찬 눈초리를 보내고서는 이번에는 자기의 주장에 걸맞는 이들 기관의 말과 기사들만 들고와 마치 사실인 양 하면서 안랩의 BW가 문제없다고 항변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이명박의 내곡동 사저와 관련한 검찰의 발표가 신빙성이 있다면 왜 특검을 요구했는가? 검찰 발표를 그대로 믿으면 되는 것이지. 금감원이 삼성SDS BW 발행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했을 때 그냥 금감원의 이야기를 믿지 왜 참여연대의 장하성은 반발하고 고소를 했는가? 언제적부터 진중권이 저렇게 검찰이나 금감원을 신뢰하고 신문기사를 진실이라고 믿었는지 궁금하다.

진중권이 제시한 기사들도 사실 문제가 많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


1) 안랩과 안철수는 검찰의 수사를 받았는지 여부

안랩과 안철수가 산업은행 벤처투자팀장 강모씨의 비리와 연루하여 검찰 수사를 받았는지에 대해 진중권은 검찰이 안철수가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했음으로 강모씨의 비리와 연관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문제는 안랩이 조사를 받은 것은 확실하니까 제껴두고 안철수가 검찰 조사를 받았는지만 따지자. 진중권은 안철수가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신문기사를 근거로 하였지만, 안철수가 조사를 받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증언과 신문기사들도 역시 많다. 주간한국, 신동아 등 안철수가 강모씨의 비리와 관련하여 조사를 받았다는 증언을 소개하는 기사들은 왜 진중권은 무시하는가? 상반되는 기사가 존재한다면 전체적인 정황을 따져 사실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왜 진중권은 자기 주장에 유리한 기사만을 들이밀고 그것이 마치 진실인 양 강변하는가? 설사 안철수는 검찰의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하자. 하지만 안랩이 이와 관련하여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명백하지 않은가? 안랩이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임이 명백하니 안철수는 안랩의 대표이사였음으로 그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쉽게 추정할 수 있지 않은가? 진중권은 안철수가 조사받지 않았다는 기사 하나만으로 안철수의 비리 연루 의혹을 부정하려하는가? 안랩이 조사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철수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은가?


2) 금감원이 문제없다고 했으니 문제없다?

진중권은 금감원이 안랩의 BW는 문제없다고 했는데 황장수 니가 환타지 소설을 쓰냐고 힐난했다. 금감원은 안랩의 BW를 허락해준 감독관청이다. 자기가 허용해 주었는데 이제 와서 문제가 있다고 하겠는가? BW 발행을 위한 제출 서류의 기본사항인 BW 발행 관련 이사회 결의서에 하자가 있음이 이미 밝혔졌다. 산업은행 벤처팀장 강모씨는 당시에 안랩의 이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결의서에 이사로서 서명을 한 것이다. 명백한 BW 발행 조건을 위반한 것이다. 안랩측이 가짜 이사회 결의서를 만들어 제출했거나 금감원이 제대로 서류심사를 안했다는 증거인 것이다.

자꾸 진중권이 금감원을 들먹이는데, 금감원이 안랩의 BW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살펴보자. 아래는 2000년 5월 29일에 발표한 금감원이 <BW 불공정 발행에 대한 대책>과 관련한 보도자료이다. 2000년 5월 29일은 안랩이 BW를 발행한 1999년 10월 7일과 안철수가 BW를 행사한 2000년 10월 13일의 중간 지점이다. 얼마나 안랩식의  BW의 폐해가 컸으면 금감원이 이렇게 대책까지 내놓았겠는가?


‘99.1이후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의 발행을 허용이후 BW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동 BW를 대주주의 지분확대 수단 등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대책을 마련하였음


   ※ BW의 발행 및 유통 현황 : 별첨


 □ BW발행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 첫째, 대주주가 분리형 BW의 발행을 통하여 자신의 지분율을 확대하거나 유지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음


   - 즉, 대주주는 BW에서 분리된 Warrant를 장외에서 헐값(통Warrant 1매당 100~500원)의 프리미엄 거래로 손쉽게 매입하여 지분율을 확대할 수 있고


   - Warrant만 매입하면 자신의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보유주식을 고가에 처분하여 Capital gain을 실현할 수 있는데 반해,


     대주주의 보유주식 처분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일반투자자는 손실을 입게된다는 비판적 견해가 있음


  ◦ 둘째, Warrant의 가격결정에 대한 적정 모델이 없어 BW발행조건 결정과정에서 대주주의 의사가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임


 - BW의 발행금리를 결정함에 있어서는 이론적으로 사채의 발행금리에 Warrant의 리미엄만큼을 감안하여 결정하여야 하나 통상 Warrant의 가치를 무시하고 사채의 발행금리만으로 결정되는 사례가 많음


    ․ 이는 BW발행 이후 Warrant를 대주주에게 헐값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셋째, 비상장법인의 경우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을 낮게 책정하여 BW발행하는 수법으로 특정인에 대한 편법적인 재산상속 등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음


    * 상장법인 및 코스닥법인의 경우 BW 행사가격에 대한 규제(기준주가의 100% 이상)로 동 사례발생 가능성은 적으나 비상장․비등록법인의 경우 그 개연성이


      (기준주가 : 이사회결의일 전일을 기산일로 하여 1개월 평균종가, 1주일평균종및 최근일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과 최근일종가 및 청약일전 3거래일의 종가중 높은가액)


 □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금융감독원은 그 개선책을 마련하였는 바,


  ◦ 첫째, Warrant의 가격결정 과정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기로 하였음


   - 즉, BW의 발행조건 결정시 Warrant의 가치를 얼마로 산정하고 발행금 결정에 어떻게 반영하였는지를 유가증권신고서 또는 수시공시서류에 상세히 기재․공시하도록 할 예정임


    ․ 공시서류에 Warrant의 이론가격, BW의 발행금리 결정시 반영한 Warrant의 실제가격, 이론가격과의 괴리율 및 그 차이에 대한 설명


       상세히 기재하도록 함

◦ 둘째, 불공정 BW발행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임


   - 상장법인 또는 협회등록법인에 대한 유가증권신고서 등 공시서류의 접수․심사시 BW발행조건의 적정여부를 집중 심사하여


    ․ 유가증권신고서 수리과정에서 Warrant 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될 경우 이를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 발행회사가 동 지도에 따르지 않을 경우 불공정한 발행사실을 언론에 공표하는 등 적극 대처하도록 하겠음


      * 언론에 공표할 경우 주주에 의한 대표소송 등의 방법으로 발행회사 또는 대주주의 책을 추궁할 수 있을 것임



   - 또한, 대주주 등의 지분변동 보고자료를 분석하여 특히 주식매도와 Warrant 취득이 일정 시간차를 두고 이루어지는 경우 시세조종행위 여부를 집중 조사하도록 하겠음


 □ 이와 같은 개선책은 2000년 6월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 그 효과로서는 BW 발행과정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져 대주주의 지분확대수단 등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현저히 줄어들고 투자자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금감원도 안랩의 BW 방식이 얼마나 그 폐해가 심각햇으면 이런 대책을 내놓았겠는가? 법을 악용하여 편법으로 대주주의 지분을 늘리는데 골몰한 기업들을 더 이상 보기 힘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진중권은 안랩은 법적으로 문제없이 BW를 발행한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삼성SDS의 BW가 왜 사회의 지탄을 받았고 안철수 캠프의 경제분야 좌장인 장하성이 왜 삼성SDS의 BW를 문제 삼고 고소를 했는지 생각해 보기나 했는지 모르겠다. 안철수의 검증은 비도덕성과 위선을 따지는 것이지 법률적으로 하자가 있는지는 차후의 문제인 것을 왜 모르는가?


3) 코오롱, 대한펄프, 이수화학 등 다른 대기업도 같은 방식이었는데 왜 문제를 삼냐고?

진중권은 코오롱, 대한펄프, 이수화학도 안랩과 같이 만기를 20~30년으로 하고 현가할인방식으로 BW를 발행했는데 왜 안랩과 문제 삼느냐고 하면서 마치 이 방식이 정상적인 BW 발행 방식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방식으로 BW를 발행한 이들 회사들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알아보자. 아래는 안철수가 정치권으로 들어오기 전인 2010년 11월의 이데일리 기사이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B23&newsid=01079126593162440&DCD=A10102&OutLnkChk=Y

이 기사를 보면 안랩과 유사한 방식의 BW를 발행한 회사들이 쭉 열거 되어 나오고, 이들의 악용 때문에 금감원이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한마디로 안랩과 같은 BW를 발행한 회사들은 BW 본연의 자금 조달 목적을 벗어난 대주주의 지분 늘리기 등에 악용한 회사로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진중권이 이수화학, 대한펄프를 거론한 것은 삼성SDS도 했는데 왜 안랩을 문제 삼느냐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진중권은 안철수 캠프에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참여한 장하성이 삼성SDS BW 발행을 가지고 고발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4) BW 발행가를 삼일회계 법인이 평가했으니 정당하다고?

진중권은 안랩의 BW 발행가격은 삼일회계 법인이 비상장 주식의 평가방식에 따른 정상적인 평가에 따른 것임으로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삼성SDS의 BW 발행가격도 진중권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비상장 주식의 평가방식에 따라 평가된 것인데 장하성은 왜 현저하게 저가로 발행해 이건희(이재용) 일가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고발했을까? 진중권은 장하성의  삼성SDS BW 발행과 관련한 고발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는가?

진중권은 황장수가 나래이동통신의 안랩 거래 단 1건의 사례를 들어 저가 발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래이동통신이 매입한 주식 량은 11,500주 * 20만원=23억원으로 당시의 총 발행 주식 13만주의 9%에 해당하는 물량이었다. 단 1건이라고 하지만 거래량이 진중권이 말처럼 무시할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당시에 거래가 이것 말고 더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나래이동통신의 안랩 주식 매입 사실도 나래이동통신의 결산서에 나온 것을 찾은 것이지 안랩이 먼저 밝힌 것이 아니다. 그래서 황장수는 당시의 장외 주식거래 내역을 공개하라고 했다. 하지만 안랩측은 이사하면서 다 분실했다고 변명했다. 당시의 안랩 정관에는 주식거래시에는 그 내역을 회사에 신고하도록 했고, 그 주식거래 내용을 회사는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안랩이 BW를 발행하기 바로 직전에 나래이동통신은 안랩의 주식을 매각했다. 이 내용도 나래이동통신의 결산서에 나와 알게 된 것이지만, 매입한 주체는 나래이동통신의 대표이고 안랩의 이사인 이홍선임으로 밝혀졌고 그 매각단가는 기재되어 있지 않아 BW 발행 후의 나래이동통신이 매입했을 때에 매입단가와 나온 것과 차이가 있다. 황장수는 BW 발행 전후의 안랩 주식의 거래 내용을 밝힐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안랩은 아직도 답하고 있지 않고 있다. 안랩측은 BW 발행 직전에 이홍선이 매입한 안랩 주식의 단가와 BW발행 후의 나래이동통신이 매입한 안랩의 주식의 매각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

내가 제일 황당하다고 생각한 것은 이홍선은 안랩의 주주인 나래이동통신의 대표였고 안랩의 이사였기 때문에 안랩의 향후 일정(무상증자, 상장)을 다 알고 있었을텐데 BW 발행시 주주로서의 인수 권리를 포기하면서 BW 발행 후 4개월 뒤에 나래이동통신이 발행가격의 4배인 주당 20만원에 11,300주를 23억에 매입한 사실이다. 상식적으로 이게 이해가 될 일인가? 진중권이 한번 해명해 보기 바란다. 나는 이홍선이 아니니 내게 묻지 말라구요? ^^


안랩의 BW가 왜 문제인지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글을 링크합니다.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A%B8%B8%EB%B2%97&page=5&document_srl=521248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A%B8%B8%EB%B2%97&page=5&document_srl=520865

http://rulebased.egloos.com/477777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A%B8%B8%EB%B2%97&page=6&document_srl=476602


3. 안철수의 딸 호화 유학을 왜 내게 물어 보냐고?

진중권은 황장수가 안철수의 딸의 호화 해외 유학에 대해 거론을 하자 왜 그것을 이 토론회에서 거론하냐고 하면서 안철수의 딸은 자기 딸이 아니기 때문에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난리를 피우기 시작한다.

사망유희 2층 배틀은 대선 후보의 검증이 주제이고 첫 번째 검증 후보가 안철수인데 안철수 신변에 대한 검증의 일환으로 안철수 딸의 호화 유학과 <안철수 생각>에 쓰인 학벌과 부의 대물림을 막겠다는 안철수 주장이 모순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진중권은 안철수 딸의 유학이 호화 유학이 아니며, 정상적인 절차와 송금 규정을 지켰다고 근거를 들어 반박하거나, 아니면 그 정도의 유학생활은 봐 줄만하다고 옹호하면 될 터인데 이것 자체를 거론하는 것이 토론회에 맞지 않는다는 궤변을 늘어 놓았다. 그것도 내 딸이 아닌 문제를 왜 내가 대답하느냐고 큰 소리 치면서. 진중권은 안철수가 아니면서 왜 안랩의 BW와 맥아피 건에 대해서 그렇게 핏대를 세우며 안철수를 옹호했는지 모르겠다. 진중권은 다른 토론회에서 상대 패널이 정수장학회 건은 박근혜가 내 누나도  아니고, 또 나는 박정희의 아들도 아니니 거론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답할까 궁금하다.


어제 토론을 보면서 저는 진중권을 논객에서 완전히 지워 버렸습니다. 이전까지는 진보 논객으로서 객관과 공정, 형평을 유지한 몇 안되는 사람으로 평가했지만, 어제 토론회는 이제까지의 제 평가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