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politics/clusterview?newsId=20121116141620329&clusterId=676806

얼핏 보면 2002년의 후단협 사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정도의 울림입니다. 일단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된 사람을 지지하는 대신, 다른 사람을 지지하겠다고 나섰는데다가, 그리고 후단협의 대명사 였던 박상천 전의원 이름도 있으니요.

근데 생각해 보면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그 때는 노무현 후보가 당내 비주류였죠.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후보가 되었지만, 당내 주류 멤버들에게 찍어내림을 당하는 비운의 주인공 같은 모습이고, 오히려 바닥 여론은 노무현 후보에게 호의적이었으니까요. '호남 기득권' 세력들의 흔들기라는 비난도 가능했고요.  근데 지금 저 전직의원들은 그렇게 단순히 묶어서 비난하기에는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하군요.

후단협의 대명사였던 박상천씨도 있지만,
이번 공천에서 호남출신이라고 억울하게 내침을 받은 김덕규, 김희철씨.
독수리 5형제 출신 이부영씨나 한나라당 개혁파 출신 서상섭씨.
중량감 있는 민주당 중진이었지만 동교동계는 아니었던 정대철씨
DJ가 데리고 와서 국정원장시켰던 이종찬씨.
자선당 출신 이상민씨
통일민주당 출신 이철씨
유인촌씨에게 한방 먹여주려던 최종원씨
여성 의원출신으로는 허운나씨, 조배숙씨, 김희선씨.

그냥 단순히 호남 토호들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뭐하죠. 그렇다고 갈데가 없어서 재기를 노리기 위해 안철수씨 지지하는 사람들이라고 묶기에는 또 아닌것 같기도 하고요. 

저 사람들이 잘했나 못했냐를 떠나서 느끼는건 문재인 후보는 참 적을 많이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는 저 사람들의 (사실상) 지지 선언을 보고, "민주당" 간판만 보고 문재인 후보 지지하던 일반 전통적 야권 유권자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할지가 궁금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