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합의이후 불과 며칠을 못가서 대판 붙었네요.
 누구를 지지하느냐? 를 떠나서 참 싸움구경은 역시 재미나네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야권단일화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야권단일화를 해야 박근혜와 해볼만한 상황이 만들어지는거지 단일화 안되면 볼것도 없이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승산이 없죠.

 안철수가 이렇게 강한 액션을 취하는것도 이대로 가면 자신이 승산이 없다는걸 뒤늦게 깨달아
어떤 강력한 액션을 취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라 봅니다.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지지율이 20에서 25퍼센트를 왔다갔다하는 수준이고 문재인도 비슷한 수준인데
이런 수준의 지지율 가지고 민주당과 단일화하면 자신이 문재인을 꺽고 친노가 장악한 민주당을 접수할수 있을거라고 생
각했다면 일종의 환상이자 순진한 생각이죠. 월드컵 버프로 한때 다자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기도 했던 정몽준의
선례를 잘 보면 어느정도 예상할수 있었던건데...  
 
 김진이 토론때마다 주구장창 주장한게 지금의 비슷한 지지율로는 당이라는 조직을 등에엎은 문재인을 결코 꺽을수 없고
안철수가 문재인을 확실히 꺽을 동력을 얻으려면  문재인보다 대략 지속적으로 15퍼센트정도는 높게 얻는 상태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만큼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고 그랬죠. 
 그러나 안철수와 문재인의 지지율 차이는 거의 5프로이내에서 비슷하죠. 그나마 단일화 합의 이후 안철수 지지율은 하락
결국 정당후보인 문재인한테 조금씩 빨려가는 조짐을 느꼈는지 갑자기 안철수가 강력한 액션을 취하네요.
 
 안철수는 애초에 자신이 쇄신의 대상이라고 했던 민주당과 단일화로 손잡는 순간  기존정당이 싫고 뭔가 새로운 걸 갈구했던
것과 모순되는 점이 있죠. 거기다 이미 1년전부터 박원순 당선시키고 꾸준히 야권단일후보로 가상되왔고 뻔히 예상되는 단일화 수순대로
가는데 인제 더이상 단일화는 새로운것도 아닌 슬슬 지겨운 이슈로 느껴지고 있다고 봅니다.  
 거기다 이렇게 밀고 당기는 것도 02년도처럼 답습되고 있고...
 단일화 되도 그냥 아 단일화 하는구나...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지 02년때와 같은 시너지, 컨벤션효과도 별로 없을듯. 

 문재인은 정당기반을 엎고 떨어져도 어떻게 차기를 도모해보든가라고 할수 있지 안철수는 무소속으로 완주하다 떨어지면 
야권 지지자들한테는 욕 바가지로 얻어먹고  새누리당 지지자들한테는 메시아처럼 나서더니 꼴좋다라고 비웃음 당할테고. 
 정치적기반도 세력도 없는 상태에서 완전 매장될수도 있죠.  그렇다고 민주당과 단일화해서 붙어서 들어가봤자 
 친노 지도부가 장악한 상황에서 무슨 국회세력이나 의원도 없는 자신이 차기를 보장받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팽당할수도 있죠.  
 갈수록 결국 무소속의 한계가 여실히 노출되고 있죠. 진작에 총선에 적극가담해서 국회의원으로 우선 당선되고 신당을 창당해서
그 당을 기반으로 민주당과 좀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참여하든가... 아니 송호창 국회의원 하나로 무슨 상대가 되겟나요?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감으로 뜨니깐 무소속으로라도 승산이 있다고 너무 만만한게 생각한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