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아무런 느낌없이 보았던 영화가 뜬금없이 다시보고싶어지는 때가 있죠


하늘에서 뜬금없이 개구리가 우르르 떨어지는 '매그놀리아'가 그랬던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러닝타임 3시간을 간신히 참아가며 봐줬더니 후반에 하늘에서 뜬금없이 개구리떼가 떨어지길래 

툴툴툴 불평하면서 기억에서 놓아버렸죠.

안보신분은 보시면 뭔소린지 아실겁니다 ㅎㅎ


그런데 그후 몇년뒤 아버지와 작별하고 몇일이 지난...어느날....

뜬금없이 그 매그놀리아가 생각나더라구요

한번 그게 머리에 떠오르니까 마치 연가시에 의해 허겁지겁 물가로 인도되는 숙주마냥

매장으로 직행, 광속으로 dvd 구입, 구입후 바로 돌아와서 플레이...

그리고 멍하니 정신놓고 3시간을 얼굴을 우그러뜨렸다 감싸쥐었다하면서 꺼억꺼억대면서 봤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뜬금없이 다시 보고싶은 생각나는 또다른 영화로 

저랑 닮은사람이 나오는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이 있는데 이영화는 좀 자주에요


"우리는 완전히 이해하진 못해도, 완전하게 사랑할수는 있습니다"

We can love completely without complete understanding


바로 이 마지막 대사때문.


영화에서 브래드피트의 아버지가 목사인데

영화끝에 행해지는 그의 설교의 마지막 대사가 요겁니다.

가족과 관련된것으로 이해할수도있고, 종교적으로 이해할수도있습니다.

가족과 관련된것으로 이해하는게 일반적이라고 보는데, 

딱 정답은 없다고 보는것이...


이 팔팔끓는 증오의 냄비속을 살아가는 오늘 또다시 떠올려지는 대사이기때문이죠


저 마지막 대사는 살면서 몇번이나 각기 다른 이유와 맥락때문에 다시 곱씹어지게 되는대사인데

음악도 좋고, 저랑 닮은사람이 나와서 신기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여튼 여러모로 자주보게 됩니다.

오늘은 또다른 이유로 다시 보고싶어지네요


사랑이란 서로 완전히 이해하는 대상들끼리만 해야하는것은 아니겠죠.

믿쓔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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