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입장 (이건 내가 견지하는 입장이기도 한데) 
 
 1) 수용자가 그 발언으로 모욕감을 느꼈고 
 2) 그렇게 모욕감을 느껴도 결코 이상하지 않을(상식적으로 납득이 갈) 사회/정치/문화 및 역사적 배경요인이 있으며 
 3) 발언자가 그러한 사회/정치/문화적 배경요인을 이미 익히 알고 있었거나 (따라서 그 발언으로 인해 모욕감을 느낄지도 모르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을 수도 있음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음), 발언 전에 그러한 사정을 미리 헤아릴만한 지적/도덕적 판단능력을 갖춘 경우라면, 

 발언자의 주관적 의도와는 무관하게 위 세 조건만으로 특정발언을 '비하발언'의 일종으로 규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보는 입장. (물론 '의도성'까지 있었음이 확인된다면 의도성이 없었던 경우에 비해 더 심한 비하발언이 될 것임) 

  김태호의 '홍어*' 발언 사건은 위 세 조건을 만족한다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 
  따라서 이 두번째  입장을 따른다면 김태호의 발언은 '비하발언'이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비하발언규정문제. - http://theacro.com/zbxe/free/679258
by minue622



minue622님의 주장은 '피해자중심주의'의 '과잉'입니다.


여기서 과잉은 '오용'이나 '남용'과 같이 '확실히 잘못되었다라고 판단되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적절하거나 또는 부적절하다.... 어느 쪽이라고 결론 짓지 못하는, 객관적이다....라고 합의하기 힘든 사실'을 의미합니다.


또한, 님은 '비하발언'이라고 했는데 지금 아크로에서의 논점은 '차별발언'입니다. 비하와 차별의 차이는 마치 우리가 종종 '다름'과 '틀림'을 잘못 쓰는 경우와 같습니다. '비하발언'과 '차별발언'에 대한 혼동의 정도는 minue622님보다 삿갓님이 더 크게 보이는거 같은데 삿갓님이 제 글에 대하여 이의제기를 하셨으니 겸사겸사 그 홍어X에 대하여 나중에 wrap-up 형태로 쓰기로 하고..............


'과잉'의 예들를 들어보지요.


1) 예전에 진중권이 '우리모두'에서 '문명의 과잉'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자신이 독일에 살고 있을 때 예를 하나 들면서 '문명의 과잉'이다...라고 설명을 하더군요.

(기억나는데로 기술하자면)"한밤중이다... 고요한 밤에 느닷없이 울음 소리가 들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울음 소리는 남편이 죽은 한 여인의 울음 소리였는데 그 여성은 터키 사람이었다. 고요함 밤의 통곡.......... 그건 다른 잠자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문명의 과잉이다."


제가 진중권의 관련 글을 읽고 질문을 했죠. 과연 통곡한 터키 여성이 '문명의 과잉인가?' 아니면 그 것을 민폐라고 생각하는 진중권, 또는 독일인의 태도가 문명의 과잉인가?



2) 목을 잘려도 머리카락은 자를 수 없다........................ 단발령에 대한 민족적(?) 거부를 표현한 것인데 일제는 이런 조선민족의 단호함에도 불구하고 단발령을 실시했죠.


이 때 조선민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단발령을 밀어부친 일제가 '문명의 과잉'인가? 아니면 '목이 잘려도 머리카락은 자를 수 없다'라는 조선민족의 생각이 '문명의 과잉'인가? --> 제가 생각하는 답 : 단발령에 반발한 조선민족의 생각이 '문명의 과잉'



3) 일본 고베 지진......... 그 참화에서도 단 한 명도 우는 모습을 보이는 시민이 없다는 사실에 세상이 경악을 했고 그런 일본 사람들의 '침착함'에 칭송을 보냈다. 그런데 칭송 받을만한 일인가? '문명의 과잉'의 극치인데 말이다.


4) 반대로 일본 원자력 발전소 ---> 그토록 급한 상황에서도 2차선 도로에서 맞은편 도로는 전혀 침범하지 않는 일본인................ 요건 문명의 과잉 아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