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른 해석도 있지만 조선일보가 소위 '일등신문'으로 떠오른데는 최틀러라고 불리는 '최병렬'이 조선일보에 영입되면서부터라고 한다.


그런 최병렬에 대한 일화는 바로 한국 정치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아는 '부산초복집 사건'이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지역구도의 대변으로 불리우는 표현이 나온 곳으로 바로 1992년 대선에 임박해서 터져 나온 발언이다.


당시 기록들에 의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경쟁자들인 DJ가 YS를 앞서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상태에서 YS에게는 더욱 불리할 것으로 판단되는 초복집 사건이 터진 것이다.


그 '초복집 사건' 소식을 들은 YS는 한숨을 쉬며 '대선은 끝났다'라고 생각하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최틀러가 만면에 희색이 되어 YS 앞에 나타났다고 한다.


"총재님, 선거 끝났습니다"

"누가 모르나? 가득이나 판세가 불리한데 초복집 사건까지 터졌으니 안봐도 패배지"


"그게 아닙니다. 초복집 사건 때문에 우리는 기사회생하여 대선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여론이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20년 후에 비슷한 발언이 이어졌다. 바로 김태호의 홍어X 발언이다.


"분명히 적절치 않은 발언이지만 명백히 호남차별적 발언이다.........라고 결론 짓기도 쉽지 않는 표현"



홍어X의 발언이 호남차별적 발언이건 어떻게 간에 김태호가 호남 유권자들을 거론한 것 그 자체는 '오만방자한 짓'임에는 확실하다. 뭐, 김태호의 막말이야 이미 유명하기는 하다. 바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비리를 보도하는 언론매체들의 기자들'에게 '나중에 사실로 들어났던 사실조차도' '책임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했던 것 말이다.


이런 안하무인격이며 적반하장격은 발언을 한 김태호다보니 홍어X 발언에 대하여 그 저의가 의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쩌랴? 확정범을 만드려면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어쨌든 '홍어X'이라는 발언에 대한 저의는 호남차별 심리 유무와 별개로 지역감정조장용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새누리당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2인자 없이 박근혜 일인 독주 체제로 끝났다. 경남 지방에서는 꽤 선전할 것이라고 판단한 김태호조차도 경남에서 힘도 써보지 못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2인자가 무주공산이다. 그 것은 그동안 경남에서 유명세를 올린 김태호가 중앙에서 '하기 나름'에 따라 차기 대선 주자로 올라 설 수 있는 기회를 다른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과 '같은 확률의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거기서 나온 '지역차별적 발언'. 그리고 해석하기에 따라 '지역차별적 발언'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표현 상으로 오만방자한 표현.



마케팅 중에서 '노이즈 마케팅 기법'이라는 것이 있다. 그 수많은 상품들을 소비자들은 기억하지조차 못하고 기억할 필요도 없다. 그런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기억을 각인 시키는 방법 중 하나인 '노이즈 마케팅 기법'.


일단 기억을 시킨 다음, 그 다음에 고객 감동을 주면 고객의 감동은 두 배. 삼성이 처음 하드디스크 산업에 뛰어들었을 때 '품질 형편없다'는 소비자들의 불평으로 인해 '삼성도 하드 디스크를 만든다'라고 각인시킨 다음 고장난 하드디스크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토바이 택배로 무상교환해주었고 그로 인하여 소비자들은 감동을 받았고 삼성 하드디스크는 물론 삼성이라는 기업의 이미지조차 바뀌게 만들었다.



김태호의 콘텐츠는 만만치 않다. 민주당의 손학규와 대선에서 붙었다면 아마도 우리는 '정치 소비자로서의 감동'을 이번 대선에서 받았을 것이라는게 내 판단이다. 그러나 손학규는 이제 정계은퇴만이 남았고 김태호는 내일은 새누리당 유력한 대선주자가 될 꿈을 꿔도 될 환경이다.


그리고 터져나온 홍어X 발언.


박방의 2012년 대선 판세에서1992년 초복집 사건과 같은 지역감정을 부채질하는 노림수를 노렸는데 잘되면 차기 대선주자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고 안되도 박근혜 손해 그리고 비록 '나쁜 이미지'일지언정 '정치 소비자들에게 자신을 각인 시켜주었다'는 점에서 김태호의 홍어X 발언은 김태호에게 꽃놀이 패와 같은 형국이다.



내가 판단한 그런 정치적 이득을 노리고 김태호가 발언 했을까? 설마.................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괴벨스의 마타도어'가 의외로 쉬운 방법으로 '노리는 선전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차기대선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그 정도의 발언은 계산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내 추측이다.


분명히 자신의 비리가 확실한 것을 보도한 언론매체들에게 '책임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막말을 넘어 오만방자한 발언을 했던 바로 그 김태호 아니던가?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