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나 다를까 제가 이명박 떡밥을 던질 때 분명히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라고 코멘트를 달았음에도, 여지없이 "이명박을 쉴드치는 아크로 닝구" 운운하며 같잖은 정파투쟁에 골몰하는 분이 계시는군요^^ 더불어 공론장에서 본인의 황당한 색안경을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으신 분도 계시구요.

우리 동네에는 누구나 한번쯤 돌아보게 만들 정도로 미모 출중의 여성이 한 분 삽니다. 평균을 한참 넘는 분이시죠. 그러나 그 분 역시 만약 미모 평가의 기준을 김태희로 삼고 있는 분 앞에서는, 초라한 추녀일 뿐이겠죠. 그러나 그런 눈 높으신 분의 평가라는건 객관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온리 주관적인 평가일 뿐이고, 따라서 우리가 그런 주관적 평가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저 양반은 여자 보는 눈이 엄청 높다" 라는 정보일 뿐, 그 어떤 유의미함도 발견할 수 없을 겁니다. 미인을 평가하는 타인들의 눈높이가 궁금한 변태같은 분들을 제외하면, 그런 분들의 평가란 적어도 공론장에서는 의미없는 소음에 불과할 뿐이지요.

(때문에 저를 이명박 쉴드꾼이라 인식하는 분이나, 발제자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김대중은 김정일의 괴뢰" 류의 썰을 푸는 기회로 삼는  분은 당체 이곳에 와서 "본인의 독특한 색안경 자랑하기" 말고는 한게 없으신거죠. 새로 산 썬글라스 자랑할 때과 아닐 때도 구분을 못하면 이건 뭐...  )

대저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는, 이렇게 기준이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품고 있는 "이상적인 대통령의 모습" 에 비추던지, "역대 대통령의 평균적인 모습"에 비추던지 하는거죠. 이 때 전자는 주관적인 입장, 후자는 좀 더 객관적인 입장이라 할 수 있겠죠. (사실은 "평균적인 모습"에도 주관성이 섞일 수 밖에 없지만, 이건 논외로 하지요)

세종대왕도 현대적인 민주공화국의 기준으로 비추면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봉건 군주에 불과할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종대왕을 위대하다고 평가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 평가의 기준을 "역대 조선 왕들의 평균적인 모습"으로 삼기 때문이겠죠. 아크로 몇 분들이 박근혜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때가 있는데, 그 기준은 "역대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의 평균적인 모습"일겁니다. 이명박도 마찬가지일테구요. 사실 이건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토론의 쌩기초일텐데, 의도적으로 무시하고서 '낙인찍기'에 골몰하시는 분들을 보면 답답함을 많이 느끼죠. 아이큐가 대단히 낮거나, 정파 투쟁에 몰두하는 것이 취미이거나. 

제가 품고 있는 "이상적인 대통령의 모습"에 비추어보면, 이명박은 그저 '형편없는 천하의 개객끼'에 불과합니다. 저는 굉장히 눈이 높은 사람이거든요^^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대통령상'이 뭔지 관심 있는 분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 뻔하므로, 말을 안할 뿐이죠. 아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테구요. 그걸 몰라서 제가 "이명박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라는 떡밥을 던진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여지없이 본인의 주관적 기준에만 비추어 성군이라느니 혹은 능지처참을 시켜야한다는 등의 무의미한 소음을 남발하는 분들은 당체 타인들에 대한 털끝만큼의 배려심도 없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