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재인이 국고보조금 먹튀 방지법 받겠다고 나왔습니다. 일단 박수부터 쳐 주어야 하겠습니다. 문재인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가장 잘 치고 나온 건으로 보입니다. 물론 문재인이 단일화에서 유리한(배수진을 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을 염두해 두고 던진 한 수라고 생각하지만, 어찌되었든 먹튀 방지법은  국고보조의 취지에 합당한 것임으로 문재인의 수용 발표는 환영할 일이고, 박수받을 일입니다.
안철수측도 4년 중임제를 수용하는 것에 더해 차기 대통령 임기를 2016년으로 해서 국회의원 임기와 맞추겠다는 안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안철수가 단일화 조건으로 민주당에 입당하되 이 안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했던 적이 있죠. 안철수가 결국 이 안을 들고 나오면서 자기에게 각인된 양보의 아이콘을 강화하는 쪽으로 스탠스를 잡고, 차차기의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카드도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투표시간 연장 -> 국고보조금 먹튀 방지법 -> 4년 중임 개헌에 임기 2016년으로 이어지는 정치개혁안들을 후보들이 경쟁하면서 내놓고 있어 바람직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공은 새누리와 박근혜에게 넘어갔습니다.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박근혜와 새누리는 결선투표제를 전격 제안하여야 합니다. 물론 이번 선거에는 적용할 수 없지만 차차기부터 적용하도록 임기중에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를 국민투표 개헌안을 붙이겠다고 공약해야 합니다.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은 개헌 없이도 가능한 방식이지만 이 안도 공약으로 걸면 좋겠습니다.
문재인과 안철수가 투표시간 2시간 연장을 주장하는 것은 꼼수라 생각하지만, 어쨌든 국민의 참정권을 확대한다는 긍정적 취지로 이해하고 새누리와 박근혜는 투표시간연장+ 국고보조 먹튀방자 + 4년 중임제(임기 2016 맞추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 경선투표제 +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모두 수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대선 후보들이 정치분야에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네요.

* 청와대 이전, 국회의원 100명 감축, 중앙당 폐지, 대통령의 공직 임명권 1/10 축소같은 비현실적이고 부작용만 더 큰 엉뚱한 정치의제는 안철수가 빨리 거둬 들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