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MIT 강남스타일” 패러디 동영상을 감상하시죠.

 

MIT Gangnam Style (MIT 강남스타일)

 

 

 

 노엄 촘스키(Avram Noam Chomsky) 교수님께선 1928년 12월 07일생이라는데요. 우리나라 나이로 85살이나 되십니다. 아직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언어학과/철학과에 재직하시면서 연구와 가르침에 열정을 불사르시는가 봅니다. “오빤 촘스키 스타일 Oppan Chomsky Style” 하고 랩을 멋드러지게/쿨하게 하시고 계시잖아요.^^ 제자들의 출연 요청에 흔쾌히 오빠(혹은 ‘엉아’)가 돼주신 촘스키 교수님 정말 멋지십니다.

 

싸이 강남스타일 열풍은 세계적으로 당분간 더 뜨겁게 지속될 듯합니다. 미국에서는 싸이(PSY)가 직접 뛰면서 각종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고 있고요. 반기문 유엔총장님하고도 같이 말춤을 췄죠. 그리고 유럽에서는 대규모 “강남스타일 플래쉬 몹 Gangnam Style Flash Mob”이 여러 나라에서 계획돼 있고요(프랑스에서는 싸이가 직접 참여하는 것도 계획돼 있음). 아시다시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칼, 폴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세르비아, 러시아, 그리고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등등에서 많게는 1~2만, 적게는 수십~수백 명이 떼로 모여 특유의 펄쩍펄쩍 뛰는 말춤으로 지구촌 전체가 난리가 났더랬습니다. 북미,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할 것 없이 말춤을 추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얼마나 즐거워하고 흥겨워하는지, 요즘 지구촌 전체가 조금은 더 행복해지고 평화스러워지는 듯합니다. 노래 하나, 춤 하나가 이렇게 위력이 큽니다.

 

“강남스타일 Gangnam Style”이 이끌어내는 세계적 호응/열풍에는 다른 것들과는 차별되는 몇 가지 커다란 특징이 보입니다. 첫째로 특히 주목할 것은 “강남스타일” 열풍에는 학원가/교육기관의 참여, 즉 학생과 선생/교수들의 참여가 유달리 많다는 것입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사관학교, 태권도/체조/미용체조/발레/살빼기/헬스클럽 따위의 학원가 등등, 교육과 강습의 전분야 전계층 전세대의 세계인들이 집단으로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부르고 풍자(패러디) 비디오를 만들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더라 이겁니다. 서양에서 대히트를 쳤던 다른 노래들은 이와 같은 사례를 그다지 크게 이끌어내진 못했습니다(물론 로스 델 리오의 “마카레나”는 예외이긴 합니다만 “강남스타일”이 훨씬 더 큰 호응과 더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듯합니다). 이건 뭘 의미할까요? 아시다시피 “강남스타일” 동영상에는 섹스 코드가 분명히 노골적일 만큼 혹은 꽤 자극적일 만큼 들어가 있습니다(즉 요가 여성의 엉덩이에 대고 싸이가 괴성을 지르는 듯한 장면, 노홍철이 엘리베이터에서 아조 저질스럽게 추는 저질춤 따위). 즉 몇 장면 일부는 분명히 비교육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도 세계의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소녀, 젊은 청춘남녀들이 다른 데가 아닌 학교/학원/운동장/교실을 주무대로 해서 (부모와 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강남스타일”을 가지고 크고 작은 플래쉬 몹을 하면서 즐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아이들과 학생들의 놀이판에 교사/교수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강남스타일 말춤을 같이 추고, 또한 학생들을 위해서 교사 자신들이 먼저 말춤 합동공연을 펼치는 사례가 수다하더라 이겁니다. 이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수도 없이 올라오는데요. 그런 것들을 보면 오히려 “강남스타일”이 학생과 부모/선생/교사/교수 사이를 좀 더 가깝고도 친근하게 연결시켜주는, 친교육적으로 더없이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것은 분명 일종의 역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