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에서 적극적인 안철수 지지자나 옹호자는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비판적 지지자나 안까는 많습니다
그런데 안철수에게서 정말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철수는 이미 아크로에서도 논했듯이 안철수 개인의 퍼스낼리티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정치적 상징성 시대적 상징으로의 아이콘입니다

따라서 안철수의 개인에 대한 문제점을 아무리 제기한다해도 이건 헛다리 짚는 것입니다
솔직이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은 물론 미국조차도 문제없거나 깔거리 없는 대통령이 있었나요
김대중 조차도 깔려고 하면 깔 것이 많고 반대층에서는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안철수도 약점이 있고 허술한 점도 있을 것입니다
더욱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 아니니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정책이나 곁가지 발언 기타  지엽적인 문제로 안철수를 깐다는 것은 별 의미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하는 행동으로는 의미가 있겠지요

저는 안철수를 통해서 아크로 회원들이 포착해야 하는 것은 현미경적으로 그를 분석하고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안철수를 통째로 보고 그가 지향하는 큰 그림과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변화의 욕구를 대조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볼 때 저는 안철수를 우습게 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안철수가 우호적인 언론 하나없이 거대정당 양쪽에서 공격을 받아오면서 재벌이나 기득권들이 싫어하는 주장을 하면서도 버틸수 있는 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더더욱 겉으로만 봐서는 캠프도 형편없고 알려진 대중적인 사람이나 의원들도 별로 없고 그런데 말입니다

배가 물위에 뜰 수 있는 것은 배가 잘나서가 아니라 물이 바쳐 주기 때문입니다
즉 안철수가 지금까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은 배를 띄우려는 거대한 민심의 흐름이 있고 안철수는 그 흐름을 타고 뜰수 있는정도의 그릇이 되기 때문에 떠 있는 것입니다

물이 배를 바쳐준다고해도 배가 너무 작거나 형편 없으면 바람이 불거나 파도에 뒤집어 지겠지요
그래서 물의 부력과 배의 안정성은 상관관계가 깊은 것입니다

지금의 형국은 안철수라는 배와 변화를 원하는 민심이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가 침몰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안철수라는 배를 너무 우습게 보고 조롱하는 것은 시국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입니다
허물이 있어도 그 허물을 덮을만한 큰 장점이나 능력이 있다면 허물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안철수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약점은 안철수의 더큰 장점과 민심의 뒷받침이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안철수를 분석하지 말고 통째로 보면 답이 나옵니다
작은 허물 하나하나를 보고 평가를 할 것이 아니고 그가 지향하는 목표를 보고 그리고 그의 전체적인 능력과 구상을 보아야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아무리 능력이나 포부가 원대하고 지략이 있다고 할 지라도 시대와 맞지 않는 영웅은 실패합니다
그런데 안철수는 시대와 대중의 need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시대의 흐름을 읽고 흐름을 타는 사람이 승리하였습니다
사실 노무현 역시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탔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고 이회창은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도 그 흐름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안철수가 정치공학적으로는 단일화에서 지거나 3자 출마해서 낙선할 수는 있겠지만 안철수로 대변되는 흐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안철수 역시 이번에 졌다고해서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우간 안철수가 개별적인 사안에서 준비가 안되거나 어설프거나 아마츄어리즘이 보일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자면 그리 만만한 후보는 아닙니다

사람들이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아 그렇지 무소속 후보가 5년내내 1위를 달리던 후보와 10년 집권한 야당후보를 제치고 1위를 1년이상 지속한다는게 이거 보통일은 아닙니다
박찬종 문국현을 이야기하지만 그들은 찻잔속의 태풍이었지 그들이 1위를 하거나 그런적은 없습니다
이 사실을 흘려보내거나 별거 아닌것으로 치부한다면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말하건데 안철수를 평가하는 태도나 관점은 과거의 관성의 연장선상에서 하기에 안철수를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안철수는 우리 사회 우리 정치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의 아들입니다
따라서 안철수나 안철수 현상을 평가하는데서도 과거의 방식이나 틀로서 평가를 한다면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생각은 더욱 확고해 져 갑니다
앞으로 점점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모두의 예상을 뒤짚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안철수가 지던 이기던 안철수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모습이나 모델이 우리 사회와 역사를 이끌고 가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고 또 그러한 방향으로 가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안철수의 방향성을 평가하자면 김대중 정치의 완성판 버전으로 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노무현과 이명박때문에 지체되었던 정치지체 사회지체를 뒤어넘어 다시 김대중의 정치와 사고의 패턴을 이어가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